DH Edu
이동: 둘러보기, 검색


← 메인 페이지

서울시 동상 탐구


-서울시 소재 동상과 그 사회·문화적 맥락을 중심으로-




가마니있으시조: SYW24KU, HCW24KU, 조익현, KSH24KU, 양현우





연구 목적


한 나라의 수도는 단순히 행정적 역할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가 긴 시간 동안 지나온 역사와 문화가 쌓인 공간으로써의 가치를 지닌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수많은 매개체 중 하나로‘동상’을 꼽을 수 있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동상처럼 잘 알려진 동상 뿐 아니라, 도심 곳곳에 자리한 수많은 동상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동상이 지닌 복합적인 의미와 가치에 비해 동상과 관련해서 체계적으로 정리된 자료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는 종종 동상의 존재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그를 지나치곤 한다. 동상들이 단순히 한 곳에 정적으로 서 있는 채로 사람들에게서 잊혀 간다면, 그 속에 담긴 역사적·사회적 가치 또한 점차 희미해질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세 가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서울의 동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동상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류하는 것이다. 서울에 위치한 동상들이 어디에 있고, 어떤 형태를 하고 있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면, 동상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동상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의 방문객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동상의 시대적 배경이나 특정한 사회적 맥락(예: 평화의 소녀상)에 따라 분류된 테마 투어를 기획할 수 있다.

둘째, 동상이 담고 있는 역사적·사회적 가치를 분석하는 것이다. 동상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나 상징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며, 대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또는 사설기의 주도로 건립된다. 따라서 동상은 그 자체로 한국 사회의 가치관과 역사가 투영된 매개체라 할 수 있다. 동상에 나타난 인물이나 상징의 분포를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지나온 역사적 흐름과 사회적 변화를 조망할 수 있다.

셋째, 동상을 둘러싼 사회적 영향과 권력 구조를 탐구하는 것이다. 동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특정 가치관이나 권력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다는 점에서 정치적·사회적 맥락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동상의 의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해당 연구는 동상의 내용적 측면뿐만 아니라 동상의 건립을 둘러싼 사회적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건립 단체나 건립 시기와 같은 데이터들의 관계를 분석해 볼 것이다. 동상 건립을 추진한 단체나 제작 시기를 분석하면, 그 동상이 담고 있는 가치와 메시지가 시대적 권력 구조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동상이 지닌 역사적·사회적 맥락과 상징성을 파악함으로써, 동상이 내포한 보다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의미를 규명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동상이 단순히 "만들어져 가만히 서 있는 객체"를 넘어 서울이라는 공간 속에서 다양한 주체들과 상호작용하는 중요한 사회적 매개체라는 잠재적 가치를 지닌 존재로써 인식되기를 기대한다.



연구 대상


연구 대상은 서울 전역에 설치된 동상으로 한정한다. 우선 연구의 토대는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에서 제공하는 서울시 동상 현황 공공 데이터이다. 해당 데이터가 제공하는 동상의 기준은 모두 '서울특별시 동상·기념비·조형물의 건립 및 관리기준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심의위원에게 심사를 받아 그 가치관이 검증받은 것이다. 이 범위로 한정한 이유는 공공부지가 아닌 사유지 등에 설치된 동상들은 그 관리 주체에 따라 각종 가치관이 무분별하게 반영되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어 일차적으로 심의받은 동상을 연구 대상으로 결정한 것이다. 해당 데이터에는 약 50여개의 동상에 대해 <작품명-설치연도-설치기관-작품상세> 정보가 제공되어 있다.

서울시동상데이터예시.png

그러나 조사결과 작품상세에서 해당 동상이 설치된 맥락에 대한 설명이 매우 빈약하며 민간 주도로 설치된 동상의 경우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나 위키피디아에서 동상이 다루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정보를 더 수집하여 정리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관련된 사료 또한 찾아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중점적으로 조사해야할 지점은 해당 인물 또는 사건의 정확한 시대적 배경 그리고 동상이 세워지게 된 계기이다. 만약 동상들 간의 특수한 관계가 있다면 그또한 연결지어 조사한다. 동상의 세부 정보들과 함께 동상들의 분포를 확인하기 위해서 OpenStreetMap을 활용해 위치 정보를 시각화한다. 아래는 활용 가능한 자료들이다.

(만약 다루는 데이터의 범위가 너무 넓다고 여겨지면 동상의 범위를 '역사적 맥락'을 가진 것으로 더 구체화시켜 단순 조형물 등을 제외할 수 있다.)

동상과 관련된 사회적 맥락을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고 분석하기 위해 검색 가능한 최근의 뉴스가 다수 존재하는 경우 각종 빅데이터 사이트의 정보를 활용한다.



연구 방법


1. 이용매체와 방법
동상 인물의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넷 뉴스 기사 등 공신력 있는 매체를 우선적으로 이용해 동상을 둘러싼 정보를 수집하였다. 위 매체에서 정보를 찾을 수 없을 경우 동상 방문자의 블로그 현판 사진을 이용하여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더욱 구체적인 정보 습득을 위하여 많은 수의 동상이 위치한 용산 일대를 직접 답사하였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Statue, Person, Symbol, Maker, School, Organization, Location, Place, Ceremony, Influence와 같이 Class를 나누었다.

2. Class, relation 별 정보 주요 기재 기준

  • Statue : item의 경우 의복 관련 내용은 명시된 자료의 부재로, 정보 습득의 한계로 인하여 기재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따라서 '손에 들고 있는 것'으로 한정하여 기재하였다. 또한 이전 동상의 경우 '초기 건립년도'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이전 년도를 Influence Class에 병기하였다.
  • Location : 거리 정보는 도로명주소를 기준으로 Wikipedia를 우선적으로 기재하였으며, 해당 도로의 결과가 없을 경우 Openstreetmap의 정보로 대체하였다.
  • M-SC : 해당 인물의 학위는 학사 졸업을 기준으로 해당 학교를 기재하였으며, major 속성에 해당 학과를 기재하였다.
  • S-PL : 동상이 위치한 위도와 경도를 기준으로 해당 장소의 가장자리가 동상을 감싸고 있으면(ex. 공원) isBuiltn, 그리고 동상의 위치가 장소 가장자리 기준 반경 100m안쪽에 위치하였을 때는 isBulitaround(ex.OOO건물 앞)로 분류하였다. 또한 위치의 변화가 생긴 동상의 경우 위와 같은 방식으로 wasbuiltin, wasBulitaround로 분류하였다.



온톨로지(Ontology)


온톨로지 그래프(OntoGraph)



클래스(Class)

클래스명 한글명 설명
Statue 동상 서울시에 위치한 동상의 이름
Person 인물 동상이 다루고 있는 인물 대상
Symbol 상징 동상이 나타내는 실존 인물이 아닌 대상
Maker 제작자 동상 제작에 참여한 사람
School 학교 Maker가 졸업한 학교
Organization 단체 동상과 연관된 단체
Location 위치 동상이 설치된 구체적 위치 분류 (예: 성북구, 안암로)
Place 장소 동상이 설치된 위치와 관련된 장소 (예: 고려대학교)
Ceremony 제막식 동상의 제막식
Influence 영향 동상에 영향을 미친 사건



릴레이션(Relation)

영문명 한글명 정의역 치역 설명
represents ~을(를) 표현하다 Statue Person 동상이 다루고 있는 인물과 동상의 관계
symbolizes ~을(를) 상징하다 Statue Symbol 동상이 다루고 있는 상징과 동상의 관계
isCreatedBy ~에 의해 만들어지다 Statue Maker 동상과 제작자의 관계
hasTeacher ~가 스승이다 Maker Maker 제작자 간의 사제 관계
worksWith ~와 함께 작업하다 Maker Maker 제작자 간의 협업 관계
isMarriedTo ~와 결혼하다 Maker Maker 제작자 간의 부부 관계
graduates ~을(를) 졸업하다 Maker School 제작자와 졸업한 학교의 관계
isEstablishedBy ~에 의해 만들어지다 Statue Organization 동상과 단체의 관계
isMemberOf ~의 회원이다 Maker Organization 제작자와 단체의 관계
isBuiltIn ~에 설치되다 Statue Place 동상이 위치한 구체적 장소
(지도 상에 표시된 장소 경계 내부)
isBuiltAround ~의 주변에 설치되다 Statue Place 동상이 위치한 구체적 장소
(지도 상에 표시된 장소 경계 주변 약 100m 이내)
wasBuiltIn ~에 설치됐었다 Statue Place 동상이 위치했던 구체적 장소
(지도 상에 표시된 장소 경계 내부)
wasBuiltAround ~의 주변에 설치됐었다 Statue Place 동상이 위치했던 구체적 장소
(지도 상에 표시된 장소 경계 주변 약 100m 이내)
isLocatedIn ~에 위치하다 Place Location 구체적 장소가 포함된 도로명 위치
isPartOf ~에 속하다 Location Location 도로명 위치가 포함된 시/군/구 위치
isUnveiledAt ~에서 공개되다 Statue Ceremony 동상과 제막식의 관계
happensTo ~에게 발생하다 Influence Statue 동상과 특정 사건의 관계



속성(Attribute)

Statue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year 연도 동상이 건립된 연도
posture 형태 자세와 같은 동상의 형태 (예: standing)
latitude 위도 동상이 설치된 위치의 위도
longitude 경도 동상이 설치된 위치의 경도
item 물건 동상이 들고있는 물건
modified 변경 동상의 위치 이동 여부
address 주소 동상의 상세 위치(도로명주소)


Person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description 설명 인물의 일생에 대한 설명
achievement 업적 인물의 주요 업적
gender 성별 인물의 성별
birth_year 생년 인물이 태어난 해
death_year 졸년 인물이 사망한 해
historical_period 시대 인물이 살았던 시대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우리역사넷, 해당 인물의 재단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description을 작성하였다.
  • achievement역시 앞서 조사한 다수의 참고자료들을 기반으로 하여, 크게 '전쟁_활약, 독립운동, 사회운동, 문화'의 중 하나로 분류하였다.



Symbol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description 설명 상징에 대한 설명


Maker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graduated 졸업 Maker가 졸업한 학교


Organization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tpye 유형 단체의 유형
year 년도 단체의 창립연도
leader 대표 단체의 대표 (현재 시점 기준)


Location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type 유형 동상이 설치된 위치를 설명하는 유형 (시/군/구, 도로명)


Place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type 유형 동상이 설치된 구체적 장소의 유형 (공원, 교육시설 등)


Ceremony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description 설명 제막식 개최 날짜에 대한 설명 (예: 유관순열사 순국 100주년)
participation 참여자 제막식에 참여한 주요 인물


Influence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type 유형 동상에 영향을 준 사건 유형 (기증, 소송전, 이전, 이전_논의, 재설치, 제작_중단, 철거_논의)


graduates 관계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major 전공 Maker가 해당 학교에서 수학한 전공



데이터 샘플링




연구 데이터


【데이터 시트 페이지로 이동】


노드 데이터(총 309건)

  • Person 44건
  • Statue 54건
  • Maker 35건
  • Symbol 5건
  • School 11건
  • Organization 36건
  • Location 45건
  • Place 35건
  • Ceremony 28건
  • Influence 16건

링크 데이터(총 363건)

  • represents 48건
  • isCreateBy 55건
  • isEstablishedBy 48건
  • isBuiltIn 40건
  • isUnveiledAt 28건
  • symbolizes 10건
  • isBuiltAround 14건
  • wasBuiltIn 1건
  • wasBuiltAround 1건
  • hasTeacher 3건
  • worksWith 3건
  • graduates 29건
  • isMemberOf 9건
  • isMarriedTo 1건
  • isPartOf 26건
  • isLocatedIn 31건
  • happensTo 16건



연구 결과


동상과 시간, 그리고 공간


1. 동상과 시간



동상은 실존했던 인물을 나타내고, 실존 인물이 아닌 다른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러나, 서울시에 설치된 대부분의 동상은 실존 인물을 나타내고 있다.

match(a:Statue)-[r:represents]-(b:Person)
return a, r, b
match(a:Statue)-[r:symbolizes]-(b:Symbol)
return a, r, b
match(a:Statue)-[r:represents]-(b:Person)return a, r, b match(a:Statue)-[r:symbolizes]-(b:Symbol)return a, r, b


동상이 나타내는 실존 인물이 어느 시대의 사람인지를 분석해본다면 동상이 어떤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 구분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하였다.

시대 시작연도 끝연도
삼국시대 0 676
고려 918 1392
조선 1392 1910
대한제국 1897 1910
일제강점기 1910 1945
해방_이후 1945 2024
한국전쟁 1950 1953


시대구분에 대한 기준이 학자마다 상이하지만, 직관적인 연구 결과 도출을 위하여 해당 연구에서는 나름의 기준을 정립하였다. 기본적으로 시대의 년도는 한국민족대백과사전, 우리역사넷, Wikipedia 등을 참고하여 정의하였다. 삼국시대와 고려 사이의 기간에는 해당하는 인물이 없어 시대 분류를 따로 하지 않았고, 대한제국은 조선과 시기가 겹치지만 인물의 삶을 기술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자 추가하였다.. 또한 한국전쟁의 경우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동상이 존재하고, 대한민국의 시대 분류를 할 때 한국 근현대사에 큰 영향을 미친 한국전쟁은 빼놓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별도로 추가하였다.
그리고 분류한 시대를 Person의 속성인 historical_period로 기록하였는데, 해당 인물의 생년과 졸년을 기준으로 하여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를 모두 포함하였다.
먼저, historical_period를 하나씩 분리하여 봤을 때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Dh3.png Dh4.png



조선과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하는 동상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사람이 조선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시대에 모두 살았던 경우가 많기 때문에, historical_period를 시대 별로 분리하지 않고 분석하여 어느 시기를 배경으로 동상이 만들었는지를 별도로 보면 해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Dh5.png

조선시대만을 살았던 인물을 나타내는 경우가 두번째로 많았고, 일제강점기를 겪었던 인물을 나타내는 경우가 상위 5개의 시기 중 4개에 포함되었다.
정리하자면, 서울에 존재하는 동상은 대부분 조선과 일제강점기 등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2. 동상과 공간



【건립 연도별 동상 위치 지도 (LeafletJS 활용)】



동상의 위치와 가장 유의미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특성을 건립 연도로 판단하여 해당 특성을 지도 상에 반영하였다.
관점에 따라 해석의 여지가 다양할 수 있다. 1960~70년대의 동상들은 서울어린이대공원처럼 특수한 장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용산구와 종로구 인근에 설치되었다. 이 경향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자치구에 동상이 설치되는 모습에서 조금씩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떤 특정 장소들(서울어린이대공원, 남산공원 등)에 동상들이 집중적으로 분포하는지 살펴볼 수도 있다.


2-1 이전된 동상들 중심 탐구


설치 이후로 이전된 동상은 Statue 클래스의 속성 modified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 이전된 적이 있는 동상은 모두 다음과 같다.

match (a:Statue) where a.modified contains 'moved' return a
match (a:Statue) where a.modified contains 'moved' return a


이전된 동상들은 모두 각각의 원인에 해당하는 Influence 클래스의 개체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

match (a:Statue{modified:'moved'})-[]-(b:Influence) return *
match (a:Statue{modified:'moved'})-[]-(b:Influence) return *


동상은 다양한 이유로 인해 이전된다.

2-1-1 손기정 동상 이전


손기정 두상의 경우 손기정 체육공원에 설치되었다가 2016년 설치한 손기정 우승 80주년 기념 동상을 새롭게 설치하기 위해 잠시 이관되었다가 손기정 기념관 입구에 재설치되었다. 실제로 지도상에서도 이전 전후 위치 간의 거리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는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손기정 기념관 근처에 손기정을 기념하는 두 가지 동상이 설치되어 있다.[1]

match (a:Statue)-[r:isBuiltIn|isBuiltAround]-(b:Place{name:'손기정기념관'}) return *
isBuiltAround]-(b:Place{name:'손기정기념관'}) return *
지도를 불러오는 중...



2-1-2 김유신 장군상 이전


김유신 장군상은 원래 시청광장 앞에 건립되었던 동상이다. 청량리역과 서울역을 잇는 서울지하철 1호선 첫 구간 공사가 1971년 4월 12일 시작되자 이듬해 3월 28일 철거돼 다른 위인들의 동상이 여러 기 존재하는 지금의 장소, 남산공원으로 이전하였다. 처음 설치된 지 약 2년만의 일이었기 때문에 개발독재 시절에 벌인 일의 상당수가 이처럼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이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2]

과거 시청광장 앞에 건립되었던 김유신 장군상(좌) 현재 남산공원으로 이전된 모습(우)
김유신이전전 양현우.png
김유신이전후 양현우.jpg
match (a:Location)-[r]-(b:Location)-[s]-(c:Place)-[t:isBuiltIn|isBuiltAround]-(d:Statue{name:'김유신_장군상'})-[u:wasBuiltIn|wasBuiltAround]-(e:Place)-[v]-(f:Location)-[x]-(g:Location) return *
wasBuiltAround]-(e:Place)-[v]-(f:Location)-[x]-(g:Location) return *


【김유신 장군상 이전 전후 위치 비교 그래프】
지도를 불러오는 중...



2-1-3 방정환 선생상 이전


방정환 선생상의 경우 그 의미상 더 많은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1971년 처음 건립된 남산공원에서 1987년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이전되었다.[3]

과거 남산공원 인근에 건립되었던 방정환 선생상(좌) 현재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이전된 모습(우)
방정환이전전 양현우.png
방정환이전후 양현우.jpg


지도를 불러오는 중...



2-1-4 을지문덕 장군상 이전


을지문덕 장군상의 경우 1969년 양화대교 녹지대에 건립되었다가 지하철 공사과 양화대교 양평 인터체인지 공사 등의 도시개발계획의 사요로 인해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이전되었다.[4]

과거 양화대교 남단교차로 녹지대에 건립되었던 을지문덕 장군상(좌) 현재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이전된 모습(우)
을지문덕이전전 양현우.png
을지문덕이전후 양현우.jpg


지도를 불러오는 중...



2-1-5 존비콜터 장군상 이전


존비콜터 장군상은 최초 용산기지 인근인 이태원 로터리에 공적비와 함께 건립되었지만 1977년 이태원 지하도공사로 인해 현재의 장소인 서울어린이대공원 안으로 이전되었다.[5]

과거 이태원 로터리에 건립되었던 존비콜터 장군상(좌) 현재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이전된 모습(우)
존비콜터이전전 양현우.jpg
존비콜터이전후 양현우.png


지도를 불러오는 중...


위의 데이터에서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는 지점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1970~1980년대에 지하철이나 도로 등의 기반시설 개발과 함께 건립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전된 동상이 많다는 점이다. 이는 해당 시기에 활발하게 이루어진 개발사업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동상이 건립되기까지 동상의 향후 지속성에 대한 충분한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두 번째 지점은 '이전된 동상 중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이전된 동상을 출력'하는 쿼리를 통해 도출된 아래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정환 선생상은 방정환 선생의 업적이 어린이와 깊은 연관성이 있음을 통해 이전 위치에 대한 설득력을 가지지만 다른 동상들의 경우 인물이 의미하는 바와 장소가 적합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서울어린이대공원처럼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장소에 동상이 설치된다면 결국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기억될 수 있겠지만 반대로 그 동상 본연의 역사적 의미는 퇴색될 수 있다.

match (a:Statue{modified:'moved'})-[r:isBuiltIn]-(b:Place{name:'서울어린이대공원'}) return a,r,b
match (a:Statue{modified:'moved'})-[r:isBuiltIn]-(b:Place{name:'서울어린이대공원'}) return a,r,b


지도를 불러오는 중...


비교적 최근에 이전된 동상의 경우 이전의 맥락과 흐름을 조금 더 자세히 파헤칠 수 있었다.


2-1-6 윤관 동상 이전


match (a:Location)-[r]-(b:Location)-[s]-(c:Place)-[t:isBuiltIn|isBuiltAround]-(d:Statue{name:'윤관동상'})-[u:wasBuiltIn|wasBuiltAround]-(e:Place)-[v]-(f:Location)-[x]-(g:Location) return *
wasBuiltAround]-(e:Place)-[v]-(f:Location)-[x]-(g:Location) return *


윤관 동상은 최초 1980년 서소문공원에 건립되었다. 그러나 2016년 시작하여 2019년까지 이어진 서소문역사공원 재조성 사업으로 인해 해당 동상은 현재의 훈련원공원을 위치를 이전하였다. 서소문공원은 조선 시대 400여년 동안은 ‘서소문 밖 네거리 처형지’로 국사범의 처형장으로 쓰였다. 여러 사회개혁 세력들이 이곳에서 처형되었으며 특히 19세기에는 수많은 천주교인이 순교한 장소다. 처형된 천주교인 중 44명이 성인으로 추앙돼 국내 최대 천주교 성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 차례 근린공원으로 조성되었던 서소문공원은 접근로가 차단되고 주변에 재활용쓰레기 처리장 등이 들어서면서 수요가 줄어들었다. 그래서 공간의 역사적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재조성할 수 있도록 재조성 사업을 펼친 것이다.[6]
하지만 일부 입장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서소문 역사공원 공간의 천주교 성지화에만 몰두하여 다른 역사적 가치와 다문화 정신을 훼손하였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해당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에 윤관 동상의 이전이 근거가 되기도 한다.[7]
윤관동상석판.png
실제로 현재 윤관 동상의 석판에는 해당 동상이 “숙고 끝에 조선시대 장병들의 훈련지였던" 훈련원공원으로 이전하였다고 명시되어있다. 윤관은 고려시대의 인물이기 때문에 결국 맥락의 유사성으로 훈련원공원 설치를 합리화한다고 보일 수 있다. 이렇듯 동상이 재조성 사업으로 이전되었음에도 그 맥락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지도를 불러오는 중...



2-1-7 삼족오 동상 이전


삼족오 동상의 경우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동상보다는 상징물에 가까운 만큼 언제 처음 건립되었는지 그리고 처음 건립된 장소가 어딘지를 자료를 통해 찾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오히려 비교적 최근 진행된 삼족오 동상의 이전과 관련하여 살펴볼 만한 자료가 존재하였다.

이전되기 전 서울광진우체국 인근의 도로광장에 설치된 삼족오 동상(좌) 이전된 후 변화한 광장의 모습(우)
삼족오이전전.png
삼족오이전후광장 양현우.png


조사 중 삼족오 동상이 위치했던 서울특별시 광진구 의회의 복지건설위원회 회의[8]에서 ‘삼족오 동상’과 관련된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삼족오 동상’은 처음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회의록애 등장한 만큼 관련되어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회의 내에서 설치 과정부터 이전까지와 관련해 많은 내용이 오갔지만 요약해보자면

  1. 삼족오 동상이 설치되었던 교통광장은 본래 시민들이 활용할 쉼터로 등록되었다.
  2. 하지만 인근에 지어진 SK아파트에서 공원 조성을 위해 마련한 예산으로 1억원이 들어가 삼족오 동상이 건립되었다.
  3. 설치 이후 삼족오 동상은 쉼터로서의 공간을 이용하기 힘들게 만들었고 오히려 주변에 띠를 치는 등 신상화되었다.
  4. 주민들또한 합의하에 설치된 동상이 아니기에 주민설명회 등에서 부적절한 동상이라는 의견과 민원이 다수 발생했다.
  5. 게다가 매년 해당 동상을 관리하는데 필요 이상의 예산이 투자되어 약 3천만원의 ‘물받침’을 설치하기도 하였다.
  6. 그래서 조금 더 관련성이 있고 공간적으로 적합한 아차산에 설치해야 된다는 이전 논의가 계속 이루어졌으나 조각가 ‘김오성‘이 이에 대해 격렬히 반대하였다.
  7. 하지만 결국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삼족오 동상은 아차산광장에 이전된 것이다.

해당 일련의 과정을 통해 동상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다.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 동상이라도 근처의 맥락에 따라 주변 환경의 가치를 훼손할 수도 있으며 자칫 신격화, 신상화의 위험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동상은 다른 일반적인 공공 조형물과는 조금 다른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다.

지도를 불러오는 중...



2-2 그 밖에 동상을 둘러싼 다양한 사건들


동상 이전 외에도 동상을 둘러싼 다양한 사건들이 존재한다.

2-2-1 박연 동상


박연그래프 양현우.png
서울 내 위치한 동상을 중심으로 진행한 해당 연구에서는 예외적으로 해외에서 동상이 건너온 경우도 존재한다. 박연은 조선시대 네덜란드에서 우리나라에 표류해 여러 업적을 세운 인물이다. 네덜란드에서도 박연은 88올림픽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 간에 교류 차원에서 떠오르게 되었다. 그래서 이러한 교류를 상징하기 위해 박연의 출생지인 네덜란드 드레이프시 측에서는 한국대사관과 협의하여 드레이프시청 앞에 1988년 박연 동상을 설치하였다. 해당 동상은 도시의 명물이 되었다.

그래서 더 나아가 한국과 네덜란드 간의 유대가 두터워지기를 희망하는 의미에서 드레이프 시는 시청 앞에 설치된 것과 같은 두 번째 동상을 만들어 한국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서신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에 차질이 빚어졌고 제안이 왜곡되어 서울시에서는 기존 동상이 오는 것으로만 판단하여 환대 준비만 했다. 즉, 작가인 엘리 발튀스가 두 번째 동상 제작에 임하면서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여야 했을 것인데 이에 대한 대책이 미비했던 것이다. 그러하여 박연 동상의 제작은 일시중단되기도 하였다.[9]

드레이프시에 세워진 박연의 동상(좌) 어린이대공원에 설치된 복제품(우)
박연네덜란드 양현우.png
박연한국 양현우.jpg


서울어린이대공원 박연 동상의 동판 내용

현재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위치한 박연 동상과 함께 있는 동판의 내용을 참고하면 결과적으로는 상호 간의 합의가 마치고 1991년 기증이 이뤄진 것을 볼 수 있다.

2-2-2 인어공주 동상


인어공주그래프 양현우.png
유사한 맥락으로 덴마크 코펜하겐시에서 서울시와 우호 협약을 체결하여 설치된 인어공주 동상도 있다. 이는 실제 덴마크 인어공주 동상의 원본을 제작한 덴마크 에릭센 집안에서 만들어 기증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서울시는 서울 광화문을 형상화한 조각품을 코펜하겐시에 보냈다고 한다.[10]

덴마크에 설치된 인어공주상(좌) 서울에 설치된 인어공주상(우)
덴마크인어공주 양현우.png
한국인어공주 양현우.png


2-2-3 안중근 의사상 재설치


앞선 사례들과는 다르게 같은 내용의 동상이 다른 조각가에 의해 재설치된 경우도 존재한다. 안중근 의사를 기리기 위한 동상은 1959년 조각가 김경승에 의해 최초로 제작되었다. 처음에는 해당 동상을 일본인들의 성지였던 남산 기슭의 경성신사 터, 즉 현재의 숭의여자대학교 교정에 세워졌다. 1967년에는 이 동상이 일제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던 남산 조선신궁 터로 옮겨졌다.

하지만 이후 새로 발굴된 안중근 의사 사진과 동상의 모습이 너무 다르다는 의견이 제시되자, 1974년 김경승이 다시 제작한 동상을 같은 자리에 세우게 된다. 이때 1959년 처음 만든 동상은 안 의사가 대한의군 참모중장임을 기려 육군의 교육시설인 광주 상무대로 옮겨졌고, 상무대 이전에 따라 현재는 전남 장성에 있다.

하지만 1974년 건립된 두 번째 동상은 조각가 김경승의 친일 행적 때문에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이에 2010년 조각가 이용덕이 제작한 세 번째 동상이 새롭게 세워졌고, 두 번째 동상은 첫 번째 동상이 있던 숭의여자대학교로 옮겨졌다.[11]
안중근재설치전후 양현우.png

지도를 불러오는 중...



2-2-4 유관순 동상 소송전 및 모금


유관순 열사 기념 사업회는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여 서대문형무소가 위치한 서대문독립공원에 세우기로 계획하였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의 100m 이내에 건축물 등을 설치하려면 관할청의 허가가 필요하고, 문화재의 보존·관리에 영향을 미치거나 역사문화환경을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서대문독립공원 내에 3·1운동 기념탑이 이미 건립되어 있고 특정인의 동상을 설치하는 게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이유로 "문화재의 역사문화 환경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기념사업회는 문화재청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지만 재판부는 "기념사업회가 동상을 설치하고자 하는 곳은 서대문형무소와 독립문 사이의 중간 지점에 해당한다"며 두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가 다른 점을 근거로 들어 문화재청의 손을 들었다. 역사적 배경에 따라 서대문형무소는 항일독립운동가 다수가 수감돼 일제로부터의 독립을 상징하는 반면 대한제국 당시 건립된 독립문은 중국(당시 청나라)으로부터의 독립을 상징하는데, 유관순 열사 동상이 새로 설치될 경우 서로 다른 두 '독립'의 의미에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대문구청 또한 "독립의 의미가 역사적으로 상이한데도 (두 문화재가) 지나치게 인접하여 존재함으로써 역사적 교훈과 가치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12]

결국 기념사업회는 소송과 무관하게 유관순 열사 동상을 서대문 독립공원 내 다른 장소에 설치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열사가 항일독립운동의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입장과 “단순히 역사문화 환경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동상을 불허한 문화재청의 조치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소송전과 별개로 유관순 열사 동상은 제막 시기가 코로나 펜데믹과 겹쳐 봉헌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제막 봉헌금을 약속한 단체와 기업들이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여 제막 이후에도 계속 봉헌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념사업회 측에서 직접 배포한 홍보물에 따르면 총 3억원을 모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13]




동상과 동상이 함축하는 사회문화적 의미


1. Statue의 posture과 item



1-1-1. 전체 동상의 자세 분포


기본적인 동상의 자세 분포를 알아보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 Posture부터 내림차순으로 정리하였다

match(a:Statue) return a.posture, count(a) as 동상의_자세 order by 동상의_자세 desc
match(a:Statue) return a.posture, count(a) as 동상의_자세 order by 동상의_자세 desc


전체 55개의 동상 중 Bust(두상과 흉상)는 전체 중 4건에 달했으며, 15개의 동상이 Standing과 Holding의 자세 속성을 동시에 가진다.

【Standing;Holding속성을 가진 동상과 Maker결과】
Standing;Holding속성을 가진 동상과 Maker결과


또한 여러 개의 속성 중Standing 이 존재하는 동상을 합쳐본다면 총 33개로, 반 이상을 넘게 차지한다. 또한 자료의 전반에서 거의 대부분의 동상이 ‘서있거나’, ‘앉아있거나’등 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특수한 경우 ‘기마화랑상’과 ‘김유신 동상’이 말을 타는 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는 무예와 관련된 인물의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후술할 item의 부분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조각가 김경승이 청동으로 제작한 김유신장군상의 높이는 11.3m이며 오른손으로는 말의 고삐를 잡고 왼손으로는 칼을 쥔 채 앞으로 진격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llltigers/223055722874"
또한 김래환 조각가의 ‘나들이’작품과 같이 조형성을 위한 이유로 걷는 동상을 제작한 경우도 찾아볼 수 있었다.


1-1-2. 성별에 따른 자세의 분포


성별에 따른 자세속성 분포를 살펴보자. 기존 쿼리에 성별 속성 필터를 추가하여 쿼리를 작성하였다.

match(a:Statue)-[r:represents]-(b:Person{gender:'male'}) return a.posture, count(a) as 남성인물동상의_자세 order by 남성인물동상의_자세 desc
match(a:Statue)-[r:represents]-(b:Person{gender:'male'}) return a.posture, count(a) as 남성인물동상의_자세 order by 남성인물동상의_자세 desc


이들 중 standing;holding의 특성을 가지는 동상들의 achievement 조사하였을 때,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Standing;Holding 속성을 가지는 조각상의 achievement분포】


세헌 표4.png



또한 'standing;holding’ 특성을 가진 남성동상 중에서는 전쟁_활약을 속성으로 한 동상을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었으며, ‘독립운동’과 ‘문화’가 뒤를 이었다.

match(a:Statue)-[r:represents]-(b:Person{gender:'female'}) return a.posture, count(a) as 여성인물동상의_자세 order by 여성인물동상의_자세 desc
match(a:Statue)-[r:represents]-(b:Person{gender:'female'}) return a.posture, count(a) as 여성인물동상의_자세 order by 여성인물동상의_자세 desc
match(a:Statue{posture:'standing;holding'})-[r:represents]-(b:Person{gender:'female'}) return b.achievement, count(b) as standing과holding여성동상의_achievement order by standing과holding여성동상의_achievement desc
match(a:Statue{posture:'standing;holding'})-[r:represents]-(b:Person{gender:'female'}) return b.achievement, count(b) as standing과holding여성동상의_achievement order by standing과holding여성동상의_achievement desc


Standing;Holding 속성을 가지는 조각상의 achievement분포를 살펴보았을 때, 성별에 따른 동상이 가지는 상위자세 역시 Standing;Holding 속성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하였으며 이들 중 3명이 ‘독립운동’, 그리고 1명의 ‘문화’업적 인물이 뒤를 이었다. 동시에 이 3가지 동상이 유관순 열사를 대상으로 하는 각기 다른 동상이다. 하지만 역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동상의 숫자가 적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하였다. 추가로 Symbol 영역을 대상으로 한다면, 은평 평화의 소녀상(Standing)을 제외한 평화의 소녀상 모두, 그리고 두 가지 인어상이 Sitting의 속성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2. 동상이 지닌 아이템


1-2-1.전체 동상이 지닌 아이템


기본적인 동상이 지니고 있는 아이템을 알아보자. 이때 아이템의 기준은 조사의 통일성을 위하여‘손에 들고있는것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의복의 정보는 제외하였다.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 Item부터 내림차순으로 정리하였다.

match(a:Statue) return a.item, count(a) as 동상이_지닌_item order by 동상이_지닌_item desc
match(a:Statue) return a.item, count(a) as 동상이_지닌_item order by 동상이_지닌_item desc


아이템을 가지지 않은 조각상들이 가장 많았으며, 아이템을 지닌 동상 중에서는 ‘칼’을 보유하고있는 동상들이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였다.

1-2-2. 성별에 따른 Item의 분포


남성인물을 대상으로 한 조각 중에서, 이들이 가지고있는 아이템을 내림차순으로 정리하였다.

남성 조각상의 Item분포
match(c:Person{gender:'male'})-[s:represents]-(a:Statue)-[r:isCreatedBy]-(b:Maker) return a.item, count (a) as 남성인물동상이_지닌_item order by 남성인물동상이_지닌_item desc
match(c:Person{gender:'male'})-[s:represents]-(a:Statue)-[r:isCreatedBy]-(b:Maker) return a.item, count (a) as 남성인물동상이_지닌_item order by 남성인물동상이_지닌_item desc


이때 역시 아무것도 손에 들고있지 않은 조각상이 가장 크고, 뒤이어 칼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는 전체 조각의 수 대비 남성 조각의 수가 월등하게 높은 것에 기인한다고 보여진다. 또한 육환장, 근로기준법, 훈민정음 해례본 등 오히려 적은 수의 물건을 지닌 특수한 경우가 눈에 띄었다. 가령 '투구’를 지닌 동상을 더욱 살펴보면,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

match(c:Person)-[s:represents]-(a:Statue{item:'투구'})-[r:isCreatedBy]-(b:Maker) return a.item as 지닌_물건,a.name as 동상의_이름, c.achievement as 인물의_업적
match(c:Person)-[s:represents]-(a:Statue{item:'투구'})-[r:isCreatedBy]-(b:Maker) return a.item as 지닌_물건,a.name as 동상의_이름, c.achievement as 인물의_업적


이는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올림픽의 마라톤 대회에서 부상으로 받은 투구를 의미한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위와 같이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해례본, 어느청년노동자상(전태일상징)은 근로기준법 등 각자 개인의 맥락과 맞닿아있는 아이템을 지니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칼을 보유한 남성 인물 모두 ‘전쟁_활약’속성을 가지며, 앞선 achievement 의 상위 항목을 따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세헌 표10.png
여성 조각상의 Item분포
match(c:Person{gender:'female'})-[s:represents]-(a:Statue)-[r:isCreatedBy]-(b:Maker) return a.item, count (a) as 여성인물동상이_지닌_item order by 여성인물동상이_지닌_item desc
match(c:Person{gender:'female'})-[s:represents]-(a:Statue)-[r:isCreatedBy]-(b:Maker) return a.item, count (a) as 여성인물동상이_지닌_item order by 여성인물동상이_지닌_item desc


여성인물의 경우, 태극기를 가장 많이 지니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책을 보유하고 있다.(온달장군과 평강공주상에서 온달이 지닌 칼은 집계에서 제외하였다)

태극기를 지닌 여성 조각상의 achievement 분포
match(c:Person{gender:'female'})-[s:represents]-(a:Statue{item:'태극기'}) return a.item as 지닌_물건,a.name as 동상의_이름, c.achievement as 인물의_업적
match(c:Person{gender:'female'})-[s:represents]-(a:Statue{item:'태극기'}) return a.item as 지닌_물건,a.name as 동상의_이름, c.achievement as 인물의_업적


또한 태극기를 지닌 2동상 모두 유관순 열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횃불을 들고 있는 동상 역시 이를 대상으로 함을 알 수 있었다.

2. Statue와 gender



2-1 전체 데이터 분석


match (a:Person) return a.gender as gender, count(a) as count; match (a:Person) return a.gender as gender, count(a) as count;
match (a:Person) return a.gender as gender, count(a) as count;
match (a:Person) return a.gender as gender, count(a) as count;


전체 Person 데이터 44명 중, 남성은 40명, 여성은 4명으로 남성이 90.91%, 여성이 9.09%를 차지했다.

match (a:Statue)-[:represents]->(b:Person)
return c.gender as gender, count(s) as statue_count
order by statue_count desc;
match (a:Statue)-[:represents]->(b:Person)
return c.gender as gender, count(s) as statue_count
order by statue_count desc;
match (a:Statue)-[:represents]->(b:Person)return c.gender as gender, count(s) as statue_countorder by statue_count desc;
match (a:Statue)-[:represents]->(b:Person)return c.gender as gender, count(s) as statue_countorder by statue_count desc;


인물을 represents 하는 전체 Statue 48개 중 남성은 42개로 87.5%, 여성은 6개로 12.5%를 차지하고 있다.

2-2 연도별 분석


match (a:Person)-[:represents]-(b:Statue) where a.gender = 'male' AND b.year >= 1959 AND b.year < 2030 return case when b.year >= 1950 and b.year < 1960 then '1950s' when b.year >= 1960 and b.year < 1970 then '1960s' when b.year >= 1970 and b.year < 1980 then '1970s' when b.year >= 1980 and b.year < 1990 then '1980s' when b.year >= 1990 and b.year < 2000 then '1990s' when b.year >= 2000 and b.year < 2010 then '2000s' when b.year >= 2010 and b.year < 2020 then '2010s' when b.year >= 2020 and b.year < 2030 then '2020s' end as 년대, count(b) as 동상_목록, collect([[b.name]]) as 동상_이름 order by 년대 match (a:Person)-[:represents]-(b:Statue) where a.gender = 'female' AND b.year >= 1959 AND b.year < 2030 return case when b.year >= 1950 and b.year < 1960 then '1950s' when b.year >= 1960 and b.year < 1970 then '1960s' when b.year >= 1970 and b.year < 1980 then '1970s' when b.year >= 1980 and b.year < 1990 then '1980s' when b.year >= 1990 and b.year < 2000 then '1990s' when b.year >= 2000 and b.year < 2010 then '2000s' when b.year >= 2010 and b.year < 2020 then '2010s' when b.year >= 2020 and b.year < 2030 then '2020s' end as 년대, count(b) as 동상_목록, collect([b.name](http://b.name/)) as 동상_이름 order by 년대
match (a:Person)-[:represents]-(b:Statue) where a.gender = 'male' AND b.year >= 1959 AND b.year < 2030 return case when b.year >= 1950 and b.year < 1960 then '1950s' when b.year >= 1960 and b.year < 1970 then '1960s' when b.year >= 1970 and b.year < 1980 then '1970s' when b.year >= 1980 and b.year < 1990 then '1980s' when b.year >= 1990 and b.year < 2000 then '1990s' when b.year >= 2000 and b.year < 2010 then '2000s' when b.year >= 2010 and b.year < 2020 then '2010s' when b.year >= 2020 and b.year < 2030 then '2020s' end as 년대, count(b) as 동상_목록, collect(b.name) as 동상_이름 order by 년대
match (a:Person)-[:represents]-(b:Statue) where a.gender = 'female' AND b.year >= 1959 AND b.year < 2030 return case when b.year >= 1950 and b.year < 1960 then '1950s' when b.year >= 1960 and b.year < 1970 then '1960s' when b.year >= 1970 and b.year < 1980 then '1970s' when b.year >= 1980 and b.year < 1990 then '1980s' when b.year >= 1990 and b.year < 2000 then '1990s' when b.year >= 2000 and b.year < 2010 then '2000s'  when b.year >= 2010 and b.year < 2020 then '2010s' when b.year >= 2020 and b.year < 2030 then '2020s'  end as 년대, count(b) as 동상_목록, collect([b.name](http://b.name/)) as 동상_이름 order by 년대


남성과 여성 동상의 건립 시기를 분석한 결과, 남성 동상은 1950년대부터 꾸준히 건립된 반면, 여성 동상은 남성 동상에 비해 약 20년 늦게, 1970년대 이후에야 건립되기 시작했다.

남성 동상은 전쟁과 독립운동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을 기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세워졌으며, 1990년대에는 남성 동상이 가장 많이 건립되었다. 강감찬, 세종대왕, 서재필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기리는 동상이 등장하며, 국가적 기념과 역사적 재조명을 목표로 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는 민주화와 경제 발전을 기념하려는 사회적 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에 들어 남성 동상은 전통적 기념 인물 외에도 민중적 주제를 다룬 작품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느 청년 노동자상"은 일반인의 노동자적 삶을 상징한다.

반면, 여성 동상은 1970년대에야 처음 등장했으며, 건립 속도는 남성 동상에 비해 현저히 느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관순과 김마리아와 같은 독립운동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여성 동상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와 같이 여성의 권리와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동상도 등장하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남성 동상에 비해 수적·주제적 다양성에서 제한적이다.


2-3 인물의 업적 관련 분석


MATCH (p:Person)-[:represents]-(s:Statue) WHERE p.gender = 'male' RETURN p.achievement AS 업적, COUNT(s) AS 동상_개수, COLLECT(s.name) AS 동상_이름 ORDER BY 업적 MATCH (p:Person)-[:represents]-(s:Statue) WHERE p.gender = 'female' RETURN p.achievement AS 업적, COUNT(s) AS 동상_개수, COLLECT(s.name) AS 동상_이름 ORDER BY 업적
MATCH (p:Person)-[:represents]-(s:Statue) WHERE p.gender = 'male' RETURN p.achievement AS 업적, COUNT(s) AS 동상_개수, COLLECT(s.name) AS 동상_이름 ORDER BY 업적
MATCH (p:Person)-[:represents]-(s:Statue) WHERE p.gender = 'female' RETURN p.achievement AS 업적, COUNT(s) AS 동상_개수, COLLECT(s.name) AS 동상_이름 ORDER BY 업적


분석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독립운동 관련 동상이 가장 많이 건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운동은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며, 이는 동상의 설치 목적에서도 동일하게 반영된다. 그러나 남성 동상은 독립운동 외에도 전쟁 활약과 문화적 기여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분포된 반면, 여성 동상은 상대적으로 독립운동에 집중되어 있고, 다른 업적 분야에서는 제한적이다.

남성 동상의 경우 독립운동 다음으로 전쟁 활약 관련 동상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는 역사적으로 전쟁이 남성의 주도적 영역이었던 점과 연관이 있다. 남성 동상에서 특히 군사적 업적과 관련된 동상이 많다는 것은 남성의 전쟁 참여를 기리는 국가적 정체성과 승리를 상징하려는 목적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여성 동상은 전쟁 활약과 관련된 사례가 전혀 없으며, 이는 전쟁 중 여성의 역할(간호, 지원 등)이 기념의 대상으로 평가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문화와 관련된 동상에서도 남성과 여성 간 큰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세종대왕, 다산 정약용, 퇴계 이황 등 학문과 문화에 기여한 인물을 중심으로 총 10개의 동상이 설치되었다. 여성의 경우 문화 동상은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 동상 하나에 불과하며, 이는 실제 역사적 기여보다는 전설적인 인물을 기리는 형태이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여성의 업적을 기리는 동상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회운동 분야에서는 남성 동상이 방정환, 전봉준, 전태일을 대상으로 3개 건립된 반면, 여성 동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서울 기림비가 유일하다. 이는 문화 분야와 같이 사회운동 분야에서도 여성 동상이 제한적으로 설립되었음을 드러낸다.


2-4 공간별 분석


match (a:Statue)-[:represents]-(b:Person) where b.gender = 'male' match (a)-[:isBuiltAround|:wasBuiltIn|:isBuiltIn]-(c:Place) return c.type as 장소, count(a) as 동상_개수 order by 동상_개수 desc match (a:Statue)-[:represents]-(b:Person) where b.gender = 'female' match (a)-[:isBuiltAround|:wasBuiltIn|:isBuiltIn]-(c:Place) return c.type as 장소, count(a) as 동상_개수 order by 동상_개수 desc
:isBuiltIn]-(c:Place) return c.type as 장소, count(a) as 동상_개수 order by 동상_개수 desc
:isBuiltIn]-(c:Place) return c.type as 장소, count(a) as 동상_개수 order by 동상_개수 desc


분석 결과 남성과 여성 동상의 배치 장소에서 또한 뚜렷한 차이가 드러난다. 남성 동상은 주로 공원, 광장과 같은 공공성이 높은 장소에 배치되어 있다. 이는 남성 동상이 국가적 정체성과 공공적 메시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공원은 시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공간으로 대중의 접근성이 극대화 되는 장소이며, 광장에 위치한 동상들은 세종대왕, 충무공 이순신과 같은 국가적 상징 인물들로 역사적, 정치적 상징성이 강조된다. 특히, 남성 동상은 기념관, 오피스, 역, 도서관 등 다양한 장소에 걸쳐 분포하여, 그들의 업적이 다방면에서 기념되고 있다.

반면, 여성 동상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공간에 주로 배치되어 있다. 특히 남성 동상과는 달리 특정 의미를 가지는 시설에 동상이 다수 세워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동상이 기리는 여성의 업적이 교육적·사회적 가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기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김마리아 선생상은 교육시설에 설치되어 그녀의 교육적 역할과 사회적 기여를 강조한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는 연구시설에 위치하여 역사적 문제를 학문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조명하려는 의도를 반영한다. 그러나 공원에 위치한 여성 동상은 유관순 열사와 같은 독립운동가를 중심으로 하며, 광장과 같이 접근성이 높은 대중적 공공 공간에서는 여성 동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결론적으로, 남성 동상은 역사적 사건과 전쟁,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업적의 중심으로 꾸준히 기념되어 왔다. 반면, 여성 동상은 건립 시기와 속도에서 남성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여성 동상은 주로 독립운동과 인권 문제 같은 특정 주제에 한정되며, 장소적 분포에서도 제한적이고 대중적 공간에서는 남성 동상에 비해 상당히 적게 분포하고 있다. 이는 동상의 설립 과정에서 성별적 불균형이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독립운동, 전쟁, 사회운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기여를 재조명하고 이를 기념하는 동상 설치가 이루어진다면 이러한 불균형의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남성이 중심이 되었던 동상 설치 방식을 재고하고 역사적 재해석과 현대적 관점을 통해 성별 균형과 다양한 업적을 반영하려는 시도는 동상의 상징성과 사회적 의미를 확장하고 포괄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3. Statue와 Ceremony, Influence



3-1 Statue와 Ceremony


3-1-1 Ceremony의 discription 분석


MATCH (a:Statue)-[:isUnveiledAt]->(b:Ceremony)

RETURN CASE WHEN b.description CONTAINS '추모' THEN '추모 포함' WHEN b.description CONTAINS '주년' THEN '주년 포함' ELSE '그 외' END AS 그룹, COUNT(a) AS 동상_개수 ORDER BY 그룹;

MATCH (a:Statue)-[:isUnveiledAt]->(b:Ceremony) RETURN CASE WHEN b.description CONTAINS '추모' THEN '추모 포함' WHEN b.description CONTAINS '주년' THEN '주년 포함' ELSE '그 외' END AS 그룹, COUNT(a) AS 동상_개수 ORDER BY 그룹;


동상의 제막식 정보를 담고 있는 Ceremony의 description 분석 결과, 확인된 제막식 28건에서 드러난 동상 설립 목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추모로 나타났다. 전체 동상 중 절반 이상인 53.57%가 추모를 목적으로 세워졌으며, 이는 역사적 인물의 희생과 업적을 기리는 동상 설립의 전통적 기념 방식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또한, 9개의 동상이 기리는 인물의 서거 n주년과 같은 특정 사건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이외의 동상들은 특정 사업의 일환이거나 동상과 관련된 날짜에 맞추어 제막이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설립의 배경은 동상이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물리적 구조물이 아니라, 시대의 가치와 의미를 담은 상징적 매체임을 보여준다.

match (a:Statue)-[r:isUnveiledAt]->(b:Ceremony)
unwind split(b.participation, ';') as participant  // 참여자 데이터를 세미콜론으로 분리
with participant, b
return
case
when participant contains '대통령' then '대통령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국회의장' then '국회의장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국회의원' then '국회의원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시장' then '시장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구청장' then '구청장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의원' then '의원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시민' then '시민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위원회' then '위원회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사업회' then '사업회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notfound' then 'NotFound'
else '그 외'
end as 카테고리,
count(distinct b) as 제막식_개수
order by 제막식_개수 desc;
match (a:Statue)-[r:isUnveiledAt]->(b:Ceremony)
unwind split(b.participation, ';') as participant  // 참여자 데이터를 세미콜론으로 분리
with participant, b
return
case
when participant contains '대통령' then '대통령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국회의장' then '국회의장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국회의원' then '국회의원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시장' then '시장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구청장' then '구청장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의원' then '의원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시민' then '시민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위원회' then '위원회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사업회' then '사업회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notfound' then 'NotFound'
else '그 외'
end as 카테고리,
count(distinct b) as 제막식_개수
order by 제막식_개수 desc;
match (a:Statue)-[r:isUnveiledAt]->(b:Ceremony) unwind split(b.participation, ';') as participant  // 참여자 데이터를 세미콜론으로 분리 with participant, b return case when participant contains '대통령' then '대통령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국회의장' then '국회의장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국회의원' then '국회의원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시장' then '시장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구청장' then '구청장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의원' then '의원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시민' then '시민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위원회' then '위원회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사업회' then '사업회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notfound' then 'NotFound' else '그 외' end as 카테고리, count(distinct b) as 제막식_개수 order by 제막식_개수 desc;
match (a:Statue)-[r:isUnveiledAt]->(b:Ceremony) unwind split(b.participation, ';') as participant  // 참여자 데이터를 세미콜론으로 분리 with participant, b return case when participant contains '대통령' then '대통령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국회의장' then '국회의장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국회의원' then '국회의원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시장' then '시장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구청장' then '구청장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의원' then '의원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시민' then '시민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위원회' then '위원회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사업회' then '사업회_참여' when participant contains 'notfound' then 'NotFound' else '그 외' end as 카테고리, count(distinct b) as 제막식_개수 order by 제막식_개수 desc;


제막식 참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막식에는 다양한 그룹이 참여했으며, 참여 형태와 개수에서 몇 가지 특징이 드러났다. 대통령이 직접 참여한 제막식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따라 국회의장이 참석한 제막식도 6건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동상이 국가적 상징성과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구청장, 사업회, 시장, 의원 등이 각각 4건의 제막식에 참여했으며, 이는 동상이 지역적 중요성 또는 특정 단체의 기념 목적을 위해 설립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위원회와 국회의원이 각각 2건의 제막식에 참여하였는데, 이는 특정 정책적 관심이나 기구의 주도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제막식 중 14개의 경우 특정 인물의 참여가 드러났지만 명확히 분류하기 어려워 "그 외"로 분류하였다.

match (a:Statue)-[r:isUnveiledAt]->(b:Ceremony)

where b.participation contains '대통령'
return a.name as 동상_이름, b.name as 제막식_이름, b.participation as 참여자;

match (a:Statue)-[:isUnveiledAt]->(b:Ceremony)

where b.participation contains '박정희_대통령' or
b.participation contains '이명박_대통령' or
b.participation contains '최규하_대통령' or
b.participation contains '전두환_대통령' or
b.participation contains '김영삼_대통령'
return
case
when b.participation contains '박정희_대통령' then '박정희_대통령'
when b.participation contains '이명박_대통령' then '이명박_대통령'
when b.participation contains '최규하_대통령' then '최규하_대통령'
when b.participation contains '전두환_대통령' then '전두환_대통령'
when b.participation contains '김영삼_대통령' then '김영삼_대통령'
end as 대통령,
count(distinct b) as 제막식_개수
order by 제막식_개수 desc;

match (a:Statue)-[:isUnveiledAt]->(b:Ceremony) where b.participation contains '박정희_대통령' or b.participation contains '이명박_대통령' or b.participation contains '최규하_대통령' or b.participation contains '전두환_대통령' or b.participation contains '김영삼_대통령' return case when b.participation contains '박정희_대통령' then '박정희_대통령' when b.participation contains '이명박_대통령' then '이명박_대통령' when b.participation contains '최규하_대통령' then '최규하_대통령' when b.participation contains '전두환_대통령' then '전두환_대통령' when b.participation contains '김영삼_대통령' then '김영삼_대통령' end as 대통령, count(distinct b) as 제막식_개수 order by 제막식_개수 desc;


제막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분석하면 해당 동상이 사회적으로 지니는 가치와 그 상징성을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 동상 제막식은 단순히 기념 행사가 아니라 동상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그 사회적 중요성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의미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 분석한 제막식 참여 인물에 대한 분석은 어떤 계층이나 집단에서 해당 동상을 중시하는지와 함께 해당 동상의 사회적 중요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대통령의 제막식 참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박정희 대통령이 8개의 동상 제막식에 참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희 대통령이 참여한 동상은 충무공 이순신 동상, 김유신 장군상, 퇴계 이황 선생상, 다산 정약용 선생상 등 주로 전통적 인물과 국가적 상징성을 가진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러한 동상은 박정희 정권이 강조한 국가주의적 이념과 전통적 가치를 표상하며, 국민 단합과 정권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김영삼 대통령은 3개의 제막식에 참여했으며, 참여한 동상은 세종대왕 동상, 매헌 윤봉길 의사상, 유석 조병옥 선생상 제막식이다. 김영삼 대통령 시기에는 독립운동과 민주주의에 바탕을 둔 동상이 주를 이루며, 민족적 정체성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대중에게 전달하려는 정부의 목적을 함의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2개의 제막식에 참여하였다. 강감찬 장군상과 송재 서재필 선생상과 설립을 통해 서울의 도시 이미지와 역사적 상징성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대통령 시기에는 전통과 국가주의적 의미를 가진 인물 중심으로 동상이 설립되었으며, 김영삼 대통령 시기에는 민주주의와 민족적 정체성을 강조하는 동상이, 이명박 대통령 시기에는 지역적 상징성을 부각시키는 동상이 설립되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동상의 양상을 보며 정부가 강조하고 추구하는 가치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4. Statue와 Organization


4-1 전체 데이터


match (a:Statue)-[r:isEstablishedBy]->(b:Organization)
return a,r,b


4-2 공공기관과 사설기관의 구분


MATCH (a:Statue)-[r:isEstablishedBy]->(b:Organization)
WITH b.type AS 기관_유형, COUNT(a) AS 동상_개수, b
WITH
CASE
WHEN 기관_유형 = '공공기관' THEN '공공기관'
ELSE '사설기관'
END AS 분류,
COUNT(DISTINCT b) AS 기관_개수,
SUM(동상_개수) AS 동상_개수
RETURN 분류, 기관_개수, 동상_개수
ORDER BY 분류;


동상과 설립 기관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총 35개의 동상 설립 기관 중 공공기관은 10개, 사설기관은 25개로 확인되었다. 공공기관에는 국가, 시, 구청 등 정부의 투자‧출자 또는 정부의 재정지원 등으로 설립‧운영되는 기관을 의미한다. 『[1]online, 알리오플러스.

공공기관은 17개의 동상을 설립했고, 이는 도시 개발과 공공기념물 설치를 통해 공공정책의 일환으로 동상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사설기관은 25개의 동상을 설립했으며, 이는 동상 설립이 국가 주도뿐 아니라 민간 단체나 사설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공공기관은 17개의 동상을 설립했고, 사설기관은 25개의 동상을 설립했다. 공공기관과 사설기관의 역할을 비교했을 때, 공공기관은 주로 도시 이미지 제고와 국가 정체성 강화를 목적으로 동상을 설립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동상이 공공정책의 연장선에서 도시 계획과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사설기관의 동상 설립 참여가 71.43%로 두드러지는 것을 보면, 동상 설립이 국가 주도뿐 아니라 민간 단체나 사설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과는 달리, 사설기관은 특정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기념에 초점을 맞추며 동상을 통해 특정 인물 및 단체의 가치와 기억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려는 의도를 나타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4-3 사설기관의 세분화


MATCH (a:Statue)-[r:isEstablishedBy]->(b:Organization)
WITH b.type AS 기관_유형, COUNT(DISTINCT a) AS 동상_개수,b
RETURN
CASE
WHEN 기관_유형 = '공공기관' THEN '공공기관'
WHEN 기관_유형 = '기념사업회' THEN '기념사업회'
WHEN 기관_유형 = '위원회' THEN '위원회'
WHEN 기관_유형 = '사단법인' THEN '사단법인'
WHEN 기관_유형 = '단체' THEN '단체'
ELSE '그 외'
END AS 분류,
COUNT(DISTINCT b) AS 기관_개수,
SUM(동상_개수) AS 동상_개수
ORDER BY 분류;
MATCH (a:Statue)-[r:isEstablishedBy]->(b:Organization)
WITH b.type AS 기관_유형, COUNT(DISTINCT a) AS 동상_개수,b
RETURN
CASE
WHEN 기관_유형 = '공공기관' THEN '공공기관'
WHEN 기관_유형 = '기념사업회' THEN '기념사업회'
WHEN 기관_유형 = '위원회' THEN '위원회'
WHEN 기관_유형 = '사단법인' THEN '사단법인'
WHEN 기관_유형 = '단체' THEN '단체'
ELSE '그 외'
END AS 분류,
COUNT(DISTINCT b) AS 기관_개수,
SUM(동상_개수) AS 동상_개수
ORDER BY 분류;
match (a:Statue)-[r:isEstablishedBy]->(b:Organization)
where b.name contains '위원회'
return a,r,b


사설기관은 위원회, 기념사업회, 단체, 사단법인 등으로 나뉘며, 이 중 위원회와 기념사업회가 가장 활발히 동상을 설립했다. 위원회는 7개 기관에서 12개의 동상을 설립했으며, 일반적으로 특정 동상의 설립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이다. 그러나,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의 경우 단독으로 6개의 동상을 설립하며 특히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념사업회는 6개 기관에서 7개의 동상을 설립했으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와 같이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역사적 업적을 알리고 교육적 가치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 활동이 두드러졌다.

4-4 연도별 동상 건립에 관련된 단체 분석


  • 1960년대
match (a:Statue)-[r:isEstablishedBy]-(b:Organization)

where a.year >= 1960 and a.year < 1970

match (a:Statue)-[r:isEstablishedBy]-(b:Organization) where a.year<1970 return count(a), b.name order by count(a) desc
match (a:Statue)-[r:isEstablishedBy]-(b:Organization) where a.year >= 1960 and a.year < 1970 return a, r, b;
match (a:Statue)-[r:isEstablishedBy]-(b:Organization) where a.year<1970 return count(a), b.name order by count(a) desc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가 60년대 설립된 동상 7개 중 4개인 약 57% 의 동상 제작에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시기의 동상은 주로 독립운동가나 애국 인물을 기리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전후 복구와 국가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사회적 흐름과 맞물려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 1970년대
match (a:Statue)-[r:isEstablishedBy]-(b:Organization) where a.year >= 1970 and a.year < 1980 return a, r, b;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에서 66% 설립했음을 알 수 있다.

  • 1980년대
match (a:Statue)-[r:isEstablishedBy]-(b:Organization) where a.year >= 1980 and a.year < 1990 return a, r, b;

1980년대에 들어서는 동상 건립이 다양한 단체들에 의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 시기 동상 건립 단체들의 이름에는 동상 대상 인물의 이름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는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한 기념 사업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예외적으로 조명하 의사지상의 경우 한국일보가 동상 건립과 관련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언론이 역사적 자료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념 사업에 참여한 독특한 사례로 기록되었다. 조명하 의사는 일본 육군대장 구니노미야를 대상으로 한 거사를 실행했으나, 현장에서 체포되어 순국했다. 그러나 거사 장소가 대만이었던 탓에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못했다. 1976년, 한국일보사에서 대만 지역을 취재하던 박정수 기자가 관련 기록을 발굴하며 조명하 의사의 업적이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되었다. 박 기자는 자료 발굴 후 이를 한국일보에 보도했으며, 이후에도 현장 답사와 면담을 통해 추가적인 자료를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일보는 조명하 의사의 이야기를 다시 게재하며 그의 업적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는 언론이 역사적 자료 발굴과 사회적 기억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 1990년대
match (a:Statue)-[r:isEstablishedBy]-(b:Organization) where a.year >= 1990 and a.year < 2000 return a, r, b;

1990년대 이후에는 동상 건립이 특정 단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단체와 지역적 주체들이 참여하며 분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민주화와 경제 성장을 통해 사회가 다원화됨에 따라, 동상이 특정 시대나 단체의 가치만을 반영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사회적 목소리를 담아내는 방향으로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 2000년대
match (a:Statue)-[r:isEstablishedBy]-(b:Organization) where a.year >= 2000 and a.year < 2010 return a, r, b;

2000년대 또한 1990년대와 같은 경향이 지속되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2000년대부터 실존 인물과 관계가 없는, 설화적 인물의 동상의 제작이 시작되었다.

  • 2010년대
match (a:Statue)-[r:isEstablishedBy]-(b:Organization) where a.year >= 2010 and a.year < 2020 return a, r, b;

2010년대는 동상이 기존의 전통적 인물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상징적 매체로 진화하는 시기였다고 볼 수 있다. 10년대에 세워진 동상의 데이터를 보면 소녀상이 4개나 존재하는데, 당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이 여러 지역에서 세워지며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에 기여했다. 소녀상이 과거의 역사적 부채를 기억하고, 이를 통해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상징적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또한, 인어공주 동상과 한국역사인물기림비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동상도 등장했다. 인어공주 동상은 전통적인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 중심의 동상에서 벗어나, 문학적 인물의 상징성을 담아냈다. 한국역사인물기림비는 특정 인물들을 한 공간에 모아 기리는 형태로, 한국 역사를 집약적으로 상징하며 과거의 업적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 시기의 동상은 기존에 표방하던 정치적·국가적 상징으로서의 존재를 넘어 교육적 가치와 문화적 다양성을 포함하고,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변화했다. 이러한 경향은 동상이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미래를 위한 교훈을 제시하는 중요한 매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

  • 2020년대
match (a:Statue)-[r:isEstablishedBy]-(b:Organization) where a.year >= 2020 and a.year < 2030 return a, r, b;

2020년대에는 소규모 단체나 특정 지역 중심으로 동상이 설립되는 경향이 드러난다. 이는 현대 사회가 동상의 역할을 특정 국가적 메시지 전달에서 벗어나, 지역성, 다양성을 반영하는 매체로 확장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4-5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는 1966년 8월 11일 김종필 국무총리를 초대 총재로 하여 설립되었다. 이 위원회는 대한민국의 애국선열들을 기리기 위한 동상 건립 사업을 주도하였다.

이하연, 김영호, 「이승만 집권기와 박정희 집권기의 동상 비교 연구」, 『기초조형학연구』, 19(5), 한국기초조형학회, 2018, pp. 601-613. DOI: 10.47294/KSBDA.19.5.43.

위원회는 1968년부터 1972년까지 서울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 총 15기의 동상을 건립하였다. 위원회가 세운 동상에는 대표적으로 강감찬 장군, 퇴계 이황, 율곡 이이, 다산 정약용, 충무공 이순신 등이 있다. [14]

동상 건립은 주로 민간 기업의 후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퇴계 이황 동상은 럭키화학 구자경 회장이, 원효대사 동상은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이 제작비를 지원하였다. 또한, 김유신 장군 동상은 현대건설 정주영 회장이, 을지문덕 동상은 기업인들의 협력을 통해 세워졌다. [15]

위원회의 활동은 박정희 정권의 정통성을 강화하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국가주의적 목표를 반영하였다. 박정희 정권은 전통적이고 영웅적인 역사적 인물들의 동상을 대거 건립하며 국민적 단합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정권의 이념과 정책을 시각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으로 동상을 이용했. 동상 건립은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며, 도시의 상징적 공간을 중심으로 설치되었다.

위원회의 활동은 단순히 동상을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적 영웅들을 중심으로 국민 총화를 위한 상징적 장치로 동상을 적극 활용했다. 동상 건립은 당시의 정치적 안정과 박정희 정권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으며, 국가주의적 애국 담론과 민족적 통합을 강조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동상에 부여된 담론은 경제 발전, 반공, 자주 국방, 그리고 민족 통일과 같은 국가 발전의 기치를 내세운 박정희 정권의 정책 목표를 반영하고 있었다​. [16]

그러나 일부 동상은 이후 위치 변경이나 철거 등의 과정을 겪었다. 김유신 장군 동상은 서울 시청 광장에서 남산공원으로 이전되었으며, 이는 당시 도시 개발과 정권의 정책 변화와 관련이 있었다. 또한, 을지문덕 동상 역시 제2한강교 남단에서 어린이대공원으로 옮겨졌다. 이는 동상이 특정 시대의 권력과 연관되어 건립되고, 시간이 지나며 그 의미가 변형되거나 새로운 사회적 요구에 의해 재배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의 활동은 동상이 특정 시대의 권력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동상에 담긴 메시지가 시대적 맥락과 사회적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음을 드러낸다.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는 국가 정체성과 민족적 자긍심을 강조하는 기념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적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그러나 그 활동은 당시의 정치적 목적과 권력 구조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었으며, 동상이 단순한 기념물을 넘어 권력과 사회적 담론을 상징하는 매체로 기능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점에서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정치적, 문화적 복합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5. Statue의 Maker



5-1 Maker와 Maker 간의 관계


동상의 제작자 중에는 서로 특정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match(a:Maker)-[r]-(b:Maker)
return *


김경승 작가가 김오성, 민복진 작가와 사제관계를 맺었으며 민복진 작가와는 협업을 진행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자인 김오성과 민복진 작가는 서로 협업 등의 특별한 관계를 보이지는 않았다.

각 작가들이 어떠한 동상을 만들었는지와 함께 본다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

match(a:Statue)-[r:isCreatedBy]-(b:Maker)-[s]-(c:Maker)
return *


김경승 작가와 민복진 작가는 백범 김구상을 함께 작업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과 사제관계로 묶이는 김오성 작가의 경우 실존 인물이 아닌 상징물을 주로 제작하였는데, 이 점에서 민복진 작가와는 차이를 보인다.
김운성 작가와 김서경 작가는 부부관계를 맺고 있는데, 부부가 함께 3개의 동상을 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이 3개의 동상이 모두 평화의 소녀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match(a:Statue)-[r:isCreatedBy]-(b:Maker)-[s]-(c:Organization)
return a, r, b, s, c


앞서 계속 언급된 김경승 작가는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에 소속되어있고, 해당 단체에 많은 조각가가 함께 소속되어 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갈 만 하다.

match(a:Statue)-[r:isCreatedBy]-(b:Maker)
where a.name contains '유관순'
return a, r, b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유관순 열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서대문역사공원에 세우고자 한 ‘유관순열사 동상’은 김행신 작가가 작업 중 별세하여 제자인 김대길 작가와 딸인 김시내 작가, 그리고 대학원생과 학부생들이 작업에 참여하여 제작을 마무리한 동상이다.
동상과 작가의 관계, 그리고 작가와 작가 간의 관계에 집중하는 것도 동상을 감상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5-2 Maker와 School 간의 관계


match(a:Statue)-[r:isCreatedBy]-(b:Maker)-[s:graduates]-(c:School)
return *


동상의 작가가 졸업한 학교와 만든 동상을 함께 출력해보면, 홍익대와 서울대 출신의 작가가 가장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6. 정치적 상징으로서의 Statue



앞서 동상과 제막식, 조직 간의 관계 분석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제막식 참가,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의 조직 등 동상의 건립이 정치적 사건과 무관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상은 특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제작되고 설치됐으므로 당대의 사조나 사회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이하연, 김영호, 2018) 한국 현대사의 그늘인 독재 정권 시기에 주목해 정치적 상징으로서 동상이 지닌 의미와 역할을 알아보고자 한다.

6-1. 속성 및 관계 분석


6-1-1. achievement


1) 박정희 집권기 : 1963년~1979년

match (a:Statue)-[r]-(b:Person)
where 1962<a.year<1980
return b.achievement, count(b.achievement) order by count(b.achievement) desc


총 16개의 동상이 건립되었고, 전쟁활약이 43%, 독립운동이 37% 문화가 12% 사회운동이 6%를 차지하였다.

2) 전두환 집권기 : 1980년~1988년

match (a:Statue)-[r]-(b:Person)
where 1979<a.year<1989
return b.achievement, count(b.achievement) order by count(b.achievement) desc


총 6개의 동상 중 83%가 독립운동에 관한 인물, 16%가 전쟁활약에 관한 인물을 대상으로 건립되었다.

6-1-2. item


1) 박정희 집권기 : 1963년~1979년

match (a:Statue)
where 1962<a.year<1980
return a.item, count(a.item) order by count(a.item) desc


item을 지니고 있는 동상 중 ‘칼’의 비율이 가장 높다.

2) 전두환 집권기 : 1980년~1988년

match (a:Statue)
where 1979<a.year<1989
return a.item, count(a.item) order by count(a.item) desc


item을 지니고 있는 동상 2개 중 하나가 ‘칼’을 가지고 있다.

6-1-3. organization


앞서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가 60년대 건립된 동상 중 약 57%, 70년대에 건립된 동상 중 약 66%의 동상 제작에 참여했음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제작에 참여한 동상은 주로 어떤 상징성을 지니고 있었을까?

1) achievement

match (a:Organization)-[r]-(b:Statue)-[s]-(c:Person)
where a.name =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
return c.achievement, count(c.achievement) order by count(c.achievement) desc


총 6개의 동상 중 66%가 전쟁_활약에 관한 인물, ‘독립운동’과 ‘문화’에 관한 인물이 각각 약 16% 건립되었다.

2) item

match (a:Organization)-[r]-(b:Statue)
where a.name =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
return b.item, count(b.item) order by count(b.item) desc


item을 지니고 있는 동상 중 ‘칼’의 비율이 약 50%로 가장 높다.

6-2 : 해석


'전쟁_활약’과 관련된 인물은 장군이나 지도자의 막강한 힘과 리더십을 상징할 수 있다. 또, ‘활’, ‘칼’ 등 무기와 관련된 item은 ‘부채’나 ‘모자’에 비해 강력한 느낌을 준다. 박정희 집권기와 전두환 집권기에 만들어진 동상들은 이러한 achievement와 item이 상징하는 바를 이용해 동상으로 하여금 권력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특정한 역할을 부여한다.

6-2-1. 박정희 집권기의 동상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
박정희 집권기에는 ‘전쟁_활약’과 관련된 인물들, ‘칼’/’무기’ 등의 item을 지니고 있는 동상의 건립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가 건립에 관여한 동상들의 다수가 같은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해당 단체의 동상 건립을 통해서 강인한/강력한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6-2-2. 전두환 집권기의 동상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


‘전쟁_활약’과 관련된 인물, ‘칼’/’무기’ 등의 item을 지니고 있는 동상 건립이 박정희 집권기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었다. ‘칼’을 지니며 ‘전쟁_활약’을 나타내는 유일한 동상인 ‘윤관동상’마저도, 전두환 집권기 이전인 1979년에 이미 제작이 결정된 상태였다.[2] 전쟁, 군사와 관련된 이미지의 동상 건립을 피함으로써 군부적 색채를 최대한 지우고자 했던 시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추측할 수 있다.


소녀상


서울시에 건립된 동상들 중 일부는 실존했던 인물이 아닌 특정 상징을 나타낸다. 이를 상징이 동상에서 나타난 수에 따라 내림차순으로 정리하면, ‘위안부_소녀’를 상징하는 동상이 5개로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다수의 동상이 공통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징은 결국 우리 사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라고 볼 수 있기에, ‘위안부_소녀’를 상징으로 삼고 있는 동상들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았다.

match (a:statue) - [r] - (b:symbol)
return b.name, count(b.name) order by count(b.name) desc


위안부_소녀’라는 상징(Symbol)을 보여주는 동상 5개를 ‘소녀상’이라는 테마로 묶어 동상의 건립 연도, 자세, 아이템, 관련 단체 등의 정보를 종합해 비교함으로써 ‘소녀상’의 건립 목적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았다.

match (a:Symbol)-[r]-(b:Statue) where a.name = '위안부_소녀' return a,r,b



3-1. 속성 및 관계 분석


3-1-1. year


match (a:Statue) - [r] - (b:Symbol) where b.name ='위안부_소녀'
return a.name, a.year order by a.year


5개의 소녀상 모두 2015 - 2019 사이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구로_평화의_소녀상’과 ‘동작_평화의_소녀상’은 모두 2016년에 건립되었다.
시간에 따른 소녀상 건립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밑의 항목에서 모두 건립 년도를 기준으로 오름차순 정리하였다.


3-1-2. name


5개의 소녀상은 ‘서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를 제외하고 모두 ‘(지역구명) 평화의 소녀상’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3-1-3. posture


match (a:Statue)-[r]-(b:Symbol)
where b.name = '위안부_소녀'
return a.year, a.name, a.posture order by a.year


상위 3개의 소녀상들은 모두 ‘sitting’자세만을 보이고 있지만,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은평 평화의 소녀상과 서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는 ‘standing’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손이나 다른 무언가를 잡고 있는 posture가 추가되었음을 알 수 있다.

3-1-4. item


match (a:Statue)-[r]-(b:Symbol)
where b.name = '위안부_소녀'
return a.year, a.name, a.posture, a.item order by a.year


‘holding’ posture가 있는’ 은평_평화의_소녀상’만 item을 가지고 있다.
Cw6.png
‘은평_평화의_소녀상’에서 뻗은 팔 위의 ‘새’는 ‘소통과 평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3-1-5. maker


match (a:Symbol) -[r] -(b:Statue) -[s]-(c:Maker)
where a.name = '위안부_소녀' return b,s, c


김운성&김서경 조각가 부부에 의해 만들어진 소녀상이 다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1-6. organization


match (a:Symbol) -[r] -(b:Statue) -[s]-(c:Organization)
where a.name = '위안부_소녀'
return b.year,b.name, c.name, c.type order by b.year


가장 처음 건립된 노원 평화의 소녀상만 공공기관에서 제작, 나머지 소녀상은 모두 주민 단체, 위원회, 재단 등 공공기관이 아닌 단체에서 건립을 주도하였다.

3-2. 해석


3-2-1 : 소녀상 건립의 동기 : 소녀상은 왜 건립되었는가?


동상의 건립 년도, 동상을 건립한 단체 정보를 통해 알아보았다.

  1. 교육사업의 일환
    • 노원_평화의_소녀상’을 건립한 단체인 노원구청은 교육사업 ‘마을이 학교다’의 일환으로 ‘노원_평화의_소녀상’을 건립하였다.

  2. 한-일 위안부 협상 (2015.12.28)
    • ‘구로_평화의_소녀상’의 경우, 단체의 이름(일본군 위안부 한일 협상 무효와 구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주민 모임)을 통해 한일 협상을 계기로 동상이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 ‘동작_평화의_소녀상’ 의 경우, 단체가 동상 건립 외 위안부 굴욕협상 원천무효 서명 운동 등의 활동을 같이 진행했다는 점에서 한일 협상을 계기로 동상이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은평_평화의_소녀상’의 경우, 해당 동상을 건립한 은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의 발족 동기를 통해 동상의 건립 계기를 알 수 있다. 해당 단체는 은평문화예술관에서 여성단체 주도로 열린 소녀상 관련 사진전을 계기로 발족하였는데, 이 사진전의 이름이 <한일합의 무효화와 일본정부의 법적책임이행 촉구 전시회: 진실과 정의는 지지 않습니다>인 것에서 은평 평화의 소녀상 또한 한일 협상을 계기로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3. 3.1만세운동 100주년
    • ‘서울_일본군_위안부_피해자_기림비’의 경우,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에 이를 기념해 건립되었다.

따라서, 서울에 위치한 소녀상의 경우 공공기관의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되거나, 한-일 협상이나 3.1운동 100주년처럼 특정 사건을 계기로 건립됨을 알 수 있다. (‘노원_평화의_소녀상’은 2015년 8월15일 제막식을 거행, 한-일 협상 이전 건립되었다.)

3-2-2 : 소녀상 건립의 변화 : 소녀상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건립 년도에 따른 동상의 name, posture, item, maker 변화를 살펴보면 소녀상의 변화 양상을 알 수 있다.
초기 건립된 소녀상 3개(‘노원_평화의_소녀상’, ‘구로_평화의_소녀상’, ‘동작_평화의_소녀상’ )는 특정 조각가(들)에 의해 만들어져 이름 구조, 자세 등에서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녀상을 제작한 조각가가 바뀌며 소녀상의 자세 등이 달라지고(‘은평_평화의_소녀상’), 동상의 이름 구조도 기존의 ‘(지역구명) 평화의 소녀상’이라는 틀을 벗어나기도 하는(‘서울_일본군_위안부_피해자_기림비’) 변화 양상을 보여준다.


연구 후기



SYW24KU 😛 데이터와 인문학, 서로 너무나도 다른 두 분야가 어떻게 통합될 수 있을지 궁금한 마음 반, 데이터를 다루는 기초적인 방법론에 대해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 반으로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생소한 데이터 툴을 사용하는 방법을 거의 이해하지 못해서.. 팀플 할 때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어떻게는 일단 하면 되기는 하더라고요.(ㅎㅎ) 데이터 편찬의 시작부터 끌까지 스스로 다루면서 할 일이 많아 힘에 부치는 점들도 있었지만, 데이터 편집은 물론이고 삶에서 크게 의미를 가지지 않았던 '동상' 주제에 대한 깊은 연구를 통해 배운 것이 훨씬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구를 진행하며 평소에 인식하지 못하던 동상이라는 존재가 점차 눈에 들어오며, 세계가 확장되는 듯한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좋은 팀원 분들을 만난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팀원 분들 모두가 한 학기 내내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셨기에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다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기말고사 파이팅하시고, 다 끝나면 회식 한 번 해요~!



HCW24KU 😺 사실 동상에 대해 흥미는 물론이고 관심조차 거의 가지지 않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평생 공부할 일 없을 것 같던 주제인데, 막상 동상을 둘러싼 온갖! 정말 갖가지 정보를 조사하다 보니 이제는 동상이라는 것이 단순히 기억을 위한 조형물을 넘어 우리 사회의 과거와 현재,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도 담고 있는 매개로 보입니다. 한 학기 동안 서울의 동상을 공부하며 동상 문외한에서 동상 전문가로 거듭나는 체험을 한 것만 같은데, 다행히도 그 과정이 꽤 즐거웠습니다. 무언가의 의미를 찾아내거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활동을 좋아해서 사회적 맥락에서 동상의 위치를 찾아나가는 과정이 특히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떠한 대상을 백지 위에 두고 옆에 다른 요소들을 그리고 관계를 연결하며 배경을 채워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사실 '완성'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의해 무한히, 어떤 방향으로든지 확장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정과 결과, 새롭게 알게 된 것들과 해보게 된 것들, 함께한 사람들까지! 이 수업에 존재하는 모든 노드들을 Likes 릴레이션으로 저와 연결시켜도 될 정도로~ 가장 좋고 의미 있었던 시간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했던 과정들을 함께 헤쳐나간 조원들께 정말 고생했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일들도 이만큼의 열정이라면 잘 해내실 것 같습니다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JIH24KU 😄 데이터와 인문학의 만남이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스스로 연구 주제도 생각해보고 여러 연구 사례도 공부하고 하다보니 점점 익숙해지고 인문학을 데이터와 함께 연구하는 의미를 차차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동상들을 주제로 연구하다보니 괜히 동상이 보이면 관심이 가고 주변 친구들에게 동상 이야기도 해주고 하면서 삶에 동상이 녹아드는 기분이었습니다. 동상이 가지는 의미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좋은 팀원분들과 함께 연구하니 한 학기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느낌도 있습니다. 데이터시트 편찬 과정에서는 한번씩 지루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수치화 된 자료만을 수집하는 것이 아닌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나 기술되어있는 정보들도 함께 다뤘기 때문에 데이터를 하나하나 모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구 말미에 만들어둔 데이터시트를 보고 어떤 의미가 숨어있을지 neo4j로 여러 쿼리도 짜보고 시각화된 자료 쳐다보면서 고민했던 과정이 비단 이번 연구에서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데이터를 다룰 때 수치 이면에 있는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하는 힘을 길러준 것 같습니다. 연구를 마치고 보니 저희가 열심히 연구한 이 자료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한 학기 함께 노력한 가마니있으시조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KSH24KU 🍻 위키문법을 배웠던게 몇주 전 같은데, 벌써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단계가 왔네요,,,!

흥미로운 마음으로 참여했지만, 마냥 쉽지는 않았습니다. 분명 지금까지 없었던 층위의 자료를, 새롭게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기준을 정하는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분명 적절한 기준을 정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기준을 보란듯이 어기는 동상이 나오기도 했고요(ㅋㅋㅋ). 이밖에도 처음 자료조사에서 구심점 있는 조사가 쉽지는 않았지만, 좋은 팀원분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자료를 정리하면서 한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개입하는 땅의 맥락, 클라이언트의 흐름, 당시의 시대상 등 다양한 힘의 영향을 받는 것이, 마치 건물을 짓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관계성을 조명하기 위해 선택한 Neo4j역시 탁월한 도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런 멋진 주제를 제안해주신 조장님께 감사드리고, 팀원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열정이 멋졌습니다. 조사를 진행하여 길가에 보이는 모든 동상에 관심이 쏠리는 가벼운 부작용(?)이 있었지만 흥미로운 시간이였습니다. 다들 고생하셨어요!!!



YHW24KU 🤩 쉽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동상'이라는 주제를 선정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과학적 데이터와 다르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편찬하는 과정에서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 그리고 얼마나 자신의 주관을 반영할지를 매 순간 고민하는 과정이 고난이었지만 동시에 데이터 인문학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도 없이 동상들을 검색하며 한 학기를 보내야 했던 팀원분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다들 연구에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는 게 느껴져서 감동이었습니다. 여러 한계가 있었던 만큼 연구 결과에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조가 처음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결과라는 걸 생각하면 뿌듯함이 먼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다들 가마니있으시조에서의 기억이 동상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난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코멘트


스위프트입실와조

JJE24KU 🐰 발표를 들으면서 동상이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사회적, 역사적 맥락과 밀접하게 연관된 매개체라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기존에 DB가 없었기 때문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동상의 자세, 배치된 위치, 아이템까지 모든 요소가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가정 하에 이를 하나하나 추론하고 기사를 통해 뒷받침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실존 인물이 아닌 대상(삼족오 동상)을 다루면서 동상의 상징적 의미를 확장하는 시도도 흥미로웠습니다. 동상이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위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인문학적으로도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SWJ24KU 🐯 '데이터인문학'이라는 강의명에 걸맞은 훌륭한 연구라고 생각됩니다! 동상이라는 것 자체가 많은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그리 활성화가 된 사회도 아니기에 깊게 찾아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얽히고 섥힌 관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가만히있으시조의 덕후와 같은 몰입력을 통해 최대한 많은 인사이트를 도출해내신 것 같아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발표 시간 당시에도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데이터를 수집하고 구분하는 과정들에서 "인문학"을 다루기에 필요했던 뒷배경, description 부분 등이 저희 조에게 부족했던 부분이라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너무 재밌게 잘 들었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KJY24KU 🐣 발표 시간에도 되게 뭔가 횡설수설 극찬을 했던 것 같은데... 애정이 느껴지는 프로젝트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가끔씩 드러내는 덕후적 모먼트가 되게 귀여웠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인문학도이기 때문에 데이터보다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각이 더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동상을 매개체로 이를 둘러싼 역사적ㆍ사회적 맥락을 탐구한 결과물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마니 조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들으며 저희 스위프트 조도 더 힘을 내게 되는 긍정적인 상호작용도 분명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학기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HJD24KU 👍🏻 데이터를 수집하고 맥락을 찾기 위해 하신 분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동상을 단순히 기념물이 아닌 권력을 가진 주체가 그 권력에 맞는 내용을 기념하기 위해 동상을 건립하기에, 동상이 정치적 맥락과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건립 당시 데이터들을 연결해 특정 집단이 권력을 잡은 시기에 이러한 동상이 많이 만들어졌다는 내용이 이를 잘 뒷받침했던 것 같습니다. 맥락이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찾기 매우 어려웠을텐데, 최대한 찾아보려고 하는 노력이 느껴지는 좋은 프로젝트였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JHW24KU 🐹 일단 무엇보다 팀원 모두가 연구 주제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데이터 결과의 방대한 양과 범위를 보면서 얼마나 가마니조 조원분들이 애정을 갖고 해당 프로젝트에 임하셨는지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동상의 세계관 전체를 포괄하는 내용에 대해서 새로 배우면서, 평소에 관심 없었던 대상이 얼마나 복합적이고 흥미로운지 알게 되었고, '동상'이라는 대상 자체가 사회 속에서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더욱 개인적인 이야기로는, 저희 팀 연구를 진행할 때 사회맥락적인 정보에 대해 혼자 고민해본 적이 있는데, 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어 포기한 입장에서 가마니조가 해당 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수집하고, 구조화 했는지를 보면서 정말 놀랐고 많이 배울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가마니조가 너무 열심히 프로젝트를 진행하신 덕분에 저희도 더 열정적으로 임해야겠다는 힘을 얻고 진지하게 수업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학기 동안 다들 너무 수고하셨어요!!!




참고 자료


추가 예정
(참고 자료 및 주석은 출처 표기 규칙 페이지를 참고할 것!)

주석




방문자 코멘트


  • 자유롭게 코멘트를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