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의문점이 드는 풍경을 만나곤 한다. 그것은 바로 '왜 의자가 여기에...?' 같은 조금 은 생뚱맞은 듯한 풍경. 때로는 어떤 의자는 항상 앉는 '단골손님'이 있는 것인지, 혹여라도 사라질까 자전거 자물쇠로 칭칭 감겨져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런 풍경은 왜 도시 곳곳에서 발견되어지는 것일까?
한국에서 '방 문화'는 문화의 한 줄기를 차지하고 있다.
노래방, PC방같은 OO방에서 우리는 돈을 지불하고 공간을 대여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카페가 있다. 더이상 카페 는 음료를 마시러 가는 곳이 아닌, 어디에서나 아메리카노를 담보로 편리하게 1시간 초단기 임대를 할 수 있는 거대한 사회 기반시설로써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를 지불할 수 없으면, 혹은 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공간 빈민'이 되어버린다. 이런 야외에서 '무 료로 앉을 수 있는 장소'의 위치 와 상권의 특징, 그리고 동네를 구성하는 연령대 간의 의미있는 상관관계를 찾 아보고자 한다.
연구 대상과 자료
연구 대상
1. 학교 근처의 주거지역을 바탕으로 '무료로 앉을 수 있는 곳'(도서관, 길거리 의자 등등)의 위치와 종류를 조사하여 지도에 맵핑한다. 고려대학교의 경우 캠퍼스 곳곳에 이미 많은 수의 의자가 있으므로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2. 이를 근처 카페와 같은 상업공간의 위치,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아메리카노의 가격'과 비교한다. (혹은 메뉴를 구성하는 평균 가격대)
3. 그 외의 다른 정보들을 조합하여 당초 발견하였던 길거리 의자의 위치와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이때 정보들은 [ex) 가로등의 위치, 다른 주거지와의 거리, 대로변과의 거리, 거주민의 평균연령] 등이 있을 것이다.
연구 자료
GIS도구 중 하나인 QGIS를 활용한다. 서울시의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하여 가로등의 위치, 그리고 도로까지의 거리 등을 측정할 때 사용할 예정이다.
공공데이터를 이용한 대전 소제동의 가로등 위치(작성자 제작)
또한 상권 분석 시 역시 서울시의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를 활용하여 해당 지역의 상권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