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ir 2012

Digerati
Tutor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12월 27일 (일) 11:5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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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 일요일

어제 하루 종일 많은 눈이 내려 제법 쌓였다. 새해 초에 약속한대로 카터 에카트 교수와 김선호를 캠브리지에 있는 Blue Room 식당에 초대하여 brunch 를 먹으며 새해 인사를 나누었다. 타오는 병원에 가야 해서 영호가 씰라를 데리고 왔다. 카터는 106세 어머님이 집 근처 요양원에 계신데 이제 24시간 간병인을 두고 있다고 한다. 선호는 BC 에서 현대무용을 가르치고 있다.

2012/3/4 일요일

내일부터 일 주일 동안 영호 타오가 씰라 데리고 Florida 에서 열리는 medical conference 에 참석하러 간다. 이 동안이 마침 BC spring vacation 이어서 교민 거소증도 갱신해야 되고 필요한 책들도 구하러 한국에 다녀오기로 했다. 와이프는 치과에 다녀야하고 세금 보고 준비도 해야한다며 가고 싶지 않다고 해서 나만 다녀오기로 했다.

2012/3/11 일요일

델타로 뉴욕까지, 그리고 뉴욕에서 대한항공으로 14시간 걸려 인천에 도착하였다. 강남 대치동에 있는 JBis hotel 에 예약했는데 깨끗하고 쾌적한 호텔이어서 다행이었다. 다음 날 수요일 아침에 대치동에 있는 하동관에서 조인숙 교수, 김 현 교수, 이정숙 교수, 그리고 친구 김정덕을 오래간만에 만나서 유명한 하동관 설렁탕을 먹고 나가서 커피를 마시며 즐거운 대화와 웃음을 나누었다. 저녁에 승순 내외가 매형을 모시고 나와서 모듬전골 저녁을 먹으며 가족 분위기를 느꼈다. 매형도 많이 늙으셨고 반가워하셨다. 목요일 점심엔 박수영, 전영미 내외가 찾아와 반가웠다. 박수영은 행정안전부 국장으로 영전, 전영미는 수원대학교 교수가 되어 기쁜 소식이었다. 저녁에 낙원상가 악기점에 들려 씰라가 가지고 놀면서 손에 익숙해지도록 1/16 사이즈 작은 바이올린을 샀다.

Letter from 승순

외삼촌,

보스톤 돌아가시는 길이 편안하셨는지요? 저희들도 오랜만에 외삼촌을 뵙게 되서 너무나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세월의 흐름에는 어쩔 수 없는 듯 외삼촌 얼굴에 주름은 전보다 조금 늘어난 것 같은데, 외삼촌의 활기찬 모습은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제 주변의 선배 변호사님들은 나이에 비하여 너무 조로한 모습을 보이는데 비해 외삼촌의 모습은 너무나 당당하고 역동적이었습니다. 저도 제가 하고 있는 일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는 생각과 생을 풍요롭게 해 줄 수 있는 취미생활에도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는 창고에 처박아 뒀던 기타를 꺼내어 옛날 생각하면서 몇 곡 연주해 보았습니다. 어제(3.12.)는 어머니 생신이었습니다. 4월 초가 되면 한식이기도 하여 다음 주에 아버님 모시고 어머니 산소에 성묘가려고 합니다. 그럼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승순 올림

Letter from Jocelyn

Dear Prof. Yoon,

Hope you made it back OK.

I was really sick after you left -- still having stomach problems, but better than before. I met the new East Asian Studies professor today -- he's here on Tuesdays. He's not an Asian Studies major either, but whatever. I'm not getting involved. Hope to see you soon again! You look so happy and healthy. That makes me happy.

Yours, Jocely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