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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2021-2 문화•인문콘텐츠학 특강''' 2021. 10. 27. 비대면 온라인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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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2021-2 문화•인문콘텐츠학 특강''' 2021. 10. 27. 주관: 원광대학교 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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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size="6">포스트 휴먼 시대, 인공지능과 동행하는 인문학</font><br/>
 
<font size="6">포스트 휴먼 시대, 인공지능과 동행하는 인문학</font><br/>
비대면 온라인 강의실: https://us02web.zoom.us/j/81118587083?pwd=M1ViYmZBQ2t5NEtwV1FlcXRqYmYwUT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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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온라인 강의실: https://wku-ac-kr.zoom.us/j/93956244356?pwd=dWdwQ0dzamN0eTlCeU5XMUdKVUZ6UT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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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TOC__
 
__TOC__
  
=='''비대면 (non-face-to-face interactions) 시대'''==
+
=='''포스트 휴먼 시대==
  
===내가 인식하는 비대면 시대===
+
===‘포스트 휴먼’이란?===
  
☞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 활동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급격히 추진('''강요''')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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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휴먼’이란 우리가 지금까지 이해하고, 이야기해 오던 ‘인간’과는 많이 다른 오늘 이후의 인간에 대한 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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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인간을 말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이론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철학, 문학, 예술, 공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과학문의 영역에서 ‘포스트 휴먼’과 관련이 있는 많은 논의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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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러한 논의들의 공통적인 배경은 오늘날, 인류가 살아가는 환경이 변화했고 앞으로 그 변화는 급속하게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에 대한 인식입니다.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left;width: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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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volution1.jpg | 600px]]
| colspan="2" | 교육부는 9일(2020. 9. 9.) 열린 제15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디지털 기반 고등교육 혁신 지원방안’을 발표했다.<br/>
+
 
1. 디지털 기술을 교육과정 혁신의 기회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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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가 살아가는 환경의 변화하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변화하게 되고,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 대해서는 새로운 이해와 설명이 요구됩니다.
* 원격수업 운영에 대한 규제를 개선하여, 대학이 원격/대면수업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있도록 한다. (20% →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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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해 갈 인간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이름이 포스트 휴먼입니다.
*국내대학이 단독 또는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석사과정 및 국내-해외대학간 공동 온라인 학‧석사 학위과정 운영을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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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지털 분야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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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포스트 휴먼===
* 신기술 혁신공유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26년까지 신기술분야 수준별 인재 10만 명을 양성을 목표로 2021년 예산 1048억원이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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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두뇌한국21를 통해 비대면‧디지털 분야(트랙)를 신설하고, 디지털분야 우수박사학위 취득자의 연수를 지원(21~27/4,080억, 21/57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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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휴먼에 관한 다양한 논의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미래의 인간은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3. 원격교육 내실화 지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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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학의 직업교육 활성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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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volution2.jpg | 600px | link=http://dhlab.aks.ac.kr/~tutor/Documents/PDF/2021/PostHumanAndAI.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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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hlab.aks.ac.kr/~tutor/Documents/PDF/2021/PostHumanAndAI.pdf How will Humans Evolve in the Future?]
| [[파일:교육부2020-01.png|500px]]|| [[파일:교육부2020-02.png|50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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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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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는 이미 여러 사람의 두뇌 속의 정보가 컴퓨터 속의 데이터로 되고, 그 데이터가 네트워크로 엮여서 하나로 융합하고, 그 융합된 데이터를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 colspan="2" | ([https://www.moe.go.kr/boardCnts/view.do?boardID=294&boardSeq=81865&lev=0&searchType=null&statusYN=W&page=1&s=moe&m=020402&opType=N 교육부 보도자료 20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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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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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들을 이어주고 있는 네트워크는 단순한 데이터 통신망이 아닙니다. 인터넷을 구성하는 수 많은 데이터 서버의 곳곳에서 인간 개개인의 지식과 정보를 집적해서, 분석하고, 종합하는 인공 지능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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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방향으로의 변화는 앞으로 더욱 강화되고 가속화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이렇게 해서 더욱 진화한 삶을 살아갈 있게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스스로 선택한 인간 진화의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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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인문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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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사회의 많은 영역에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금융, 교통, 의료, 쇼핑 등등 다양하지요. 그런 영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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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아직도 인공지능의 세계에서 소외되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우리 모두가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역사, 철학, 문학 등 전통적인 인문학 세계의 지적 유산들입니다.  
 +
* 왜 그럴까요?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은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고 기록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데이터"의 흔적을 남기게 되고, 그 데이터가 합쳐져서 인공지능을 형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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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과거의 지적•문화적 유산은 대부분 아날로그 형태의 자료나 기록물로 남아 있어서 컴퓨터가 이를 이해하고 인공지능의 자료로 활용하는 일이 어렵거나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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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지식이 왜 인공지능 세계에서 다뤄져야 하는지 의문이 드십니까? 인문학의 주체는 인간이지만, 그 지식과 정보를 컴퓨터를 통해 읽고 해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그 귀중한 자산은 포스트 휴먼 시대에 시대에 점점 더 그 존재를 알기 어렵게 될 것이고, 결국은 잊혀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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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진정으로 우리의 인문적 지식유산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인공지능의 시대에 그것에 더욱 쉽게 접근하고, 그것을 더욱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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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대한 잘못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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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에 대한 가장 잘못된 생각은 그것을 인간과 대립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1차 산업혁명 때 노동자들이 증기기관에 대해서 그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적으로 간주한 것과 유사한 사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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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WrongAI.jpg | 50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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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은 이 세상의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지식을 하나로 묶어서 보다 넒게 이해하고 보다 깊이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려는 장치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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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은 인간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통해서만 학습할 수 있고, 지능을 향상시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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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AI에게  정확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하면, 그만큼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유용한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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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로, 인간이 AI에게 부정확한 지식, 모호한 정보, 틀린 데이터를 제공하면 AI는 잘못된 생각과 잘못된 판단을 할 수 밖에 없고, 인간에게 유해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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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휴먼시대의 인문학 공부===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반응: '''“기대”'''보다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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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인간들이 가치있고 의미있게 생각하는 지식을 포스트 휴먼의 동반자가 될 AI에게 제대로 가르쳐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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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인간은 인류의 소중한 문화대한 지식을 인간만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인간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 소리, 동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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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정보들을 컴퓨터가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해서, 컴퓨가 그것을 배우게 할 수 있다면, 컴퓨터는 우리에게 훨씬 많은 도움을 주는 존재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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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우리가 인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은  책에 쓰인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하여 새로운 글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포스트 휴먼시대의 시대를 살아갈 여러분들은 “데이터”로 쓰여진 지식을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이 획득한 지식을 “데이터”로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여러분의 지식을 세상과 공유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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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환경예서의 인문학 공부란 컴퓨터에게 학습시킬 수 있는 명시적인 인문지식 데이터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left;width:96%"
+
===디지털 인문학 데이터 예시===
| “수도권 4년제 대학생 박모 씨는 ‘일반대학에서도 온라인으로 학위를 딸 수 있다면 사이버대학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원격수업이 늘어나는 만큼 등록금도 사이버대학처럼 낮아져야 한다’고 반발했다.”([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0/07/03/2020070300188.html “학생 반발 여전한데… '온라인 학위' 운영 허용한 교육부”, 뉴데일리 경제, 2020.7.3.])
 
|}
 
  
* 수많은 반대의 이유들 .... 예전에는 그것 때문에 못했지만, 이제는 그것을 그냥 무시. (비대면의 시급성을 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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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mantic Database: 한국 불교문화유산의 세계
* 중요한 사실은 COVID19로 생각지 못한 추동력을 얻게된 고등교육계의 디지털 전환이 되돌아갈 수도, 멈출 수도 없으리라는 것.
 
  
===비대면 시대, 디지털 인문학의 과제===
+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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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me width="90%" height="600px" src="http://dh.aks.ac.kr/~tutor/cgi-bin/ency/encyStory02.py?도선"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
<br/>
 +
<input type="button" value="Full Screen" onclick="location.href='http://dh.aks.ac.kr/~tutor/cgi-bin/ency/encyStory02.py?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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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
  
* 우리의 기대보다 더 빨리, 갑작스럽게 찾아온 전지구적 디지털 전환이 궁극적으로 미래 고등인문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토록 하는 것이 우리의 당면 과제
+
* 한국은 AD 4세기경 중국을 통해 처음로 불교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로부터 16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은 수많은 불교 승려와 불교사원, 불교 저작물, 유형 무형의 문화재를 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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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데이터는 이러한 한국의 불교문화유산과 인물, 역사적 사건들이 서로 어떠한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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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사실은 인간에게 의미있는 지식을 이처럼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하게 되면 컴퓨터가 그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할 뿐 아니라, 데이터의 분석과 종합을 통해서 인간이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지실을 찾아 주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 COVID19 사태의 발생에 관계 없이  디지털 세계에서 추구하는 인문교육의 발전과 변화는 그 목표와 방향이 명백히 존재 ☞ 소통, 협업, 융합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일 있게 하는 공부
+
* 다음 장에서 소개하는 <u>디지털 인문학</u>은 이처럼 전통적으로 인문학에서 다루던 지식이 인공 지능의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발위할 있도록 학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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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소개하는 <u>디지털 큐레이션</u>은 인문학적인 이야기를 디지털 데이터의 조합으로 이루어내려는 노력입니다.
  
☞ 현대 인문학이 전문화의 함정에 빠져서 점점 더 잃어가고 있는 교육과 연구의 생기를 새로운 소통과 협업, 융합의 환경에서 부활시키는 노력.
+
=='''디지털 인문학'''==
  
=='''하기 싫은 인문학 vs. 즐거운 인문학'''==
+
==='디지털 인문학'이란?===
  
===인문학 공부가 즐겁지 않은 이유===
+
☞ 정보기술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방식으로 수행하는 인문학 연구와 교육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left;width:96%"
+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left;width:90%"
| •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 《論語》 「學而」1 ) <br/>
+
|
• 學所以知也。習所以行也。..... 後世之學, 學而不習, 所以無可悅也。(丁若鏞, 《論語古今註》)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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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방식으로 수행하는 인문학 연구와 교육, 그리고 이와 관계된 창조적인 저작 활동<br/>
※ 배움(學)은 앎을 얻는 것이고, 익힘(習)은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학문은 아는 데 그치고 실행하지 않으니 즐겁지가 않다.
+
* 전통적인 인문학의 주제를 계승하면서 연구 방법 면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연구, 그리고 예전에는 가능하지 않았지만 컴퓨터를 사용함으로써 시도할 수 있게 된 새로운 성격의 인문학 연구를 포함<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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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인문학의 연구 대상이 되는 자료를 디지털화 하거나, 연구 결과물을 디지털 형태로 간행하는 것보다는 정보 기술의 환경에서 보다 창조적인 인문학 활동을 전개하는 것<br/>
 +
* 그리고 그것을 디지털 매체를 통해 소통시킴으로써 보다 혁신적으로 인문 지식의 재생산을 촉진하는 노력<ref>김현, 「디지털 인문학: 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 『인문콘텐츠』 29, 2013. 6.</ref>
 
|}
 
|}
  
===디지털 인문학 교육===
+
☞ 현대 인문학이 전문화의 함정에 빠져서 점점 더 잃어가고 있는 교육과 연구의 생기를 새로운 소통과 협업, 융합의 환경(디지털 환경)에서 부활시키려는 노력<ref>김현, 「포스트 코로나 사회, 디지털 서울학」, [http://dh.aks.ac.kr/~tutor/Documents/PDF/2020/2020-12-10디지털_서울학.pdf 『디지털 서울역사 무엇인가』], 디지털 서울학 학술대회 2020. 12. 7-11. 서울역사편찬원</ref>
  
* 자기주도적인 탐구과 응용, 그것을 통한 자기표현의 실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 재미있는’ 교육
+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left;width:90%"
 +
| 미래 세대를 위한 디지털 인문학 교육은 소통과 협업에 의한 인문학 지식 탐구의 방법을 알려 주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만일, 이런 것과는 무관하게, 그저 자신의 컴퓨터 속에 있는 자료를 기계적으로 분석하고 종합해서 어떤 결과를 얻는 것을 ‘디지털 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고에 상응하는 ‘디지털 인문학 교육’은 그 출발점을 찾는 것부터가 결코 용이하지 않을 것이다.<ref>김현, 「디지털 인문학 교육의 현장」, 『인문콘텐츠』 50, 2018. 9.</ref>
 +
|}
  
* 디지털 환경에서 수행하는 자기주도적 지식의 탐구와 표현 ☞ 디지털 큐레이션(Dital Curation)
+
===미술관 속 동물원===
  
* Involve me, and I learn!
+
* '''미술관 옆 동물원'''
 +
[[파일:SignBoard.jpg|600px|link=https://www.youtube.com/embed/2OBnJ0hPvOw]] &nbsp;&nbsp; [[파일:text2.png|60px|link=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2094]] &nbsp;&nbsp; [[파일:youtubexs.png|60px|link=https://www.youtube.com/embed/2OBnJ0hPvOw]]
  
[[파일:involveMe.jpg|600px]]
+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left;width:60%"
 +
! [[Zoo1.lst | 동물원]] || [[Zoo2.lst | 미술관]]
 +
|-
 +
[[파일:호랑이.jpg | 200px | center | link=Zoo1.lst]] ||  [[파일:호랑이그림.jpg | 200px | center | link=Zoo2.lst]]
 +
|}
 +
 
 +
* '''미술관 속 동물원'''
 +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left;width:60%"
 +
! [[Zoo3.lst | 미술관 속 동물원]]
 +
|-
 +
|  [[파일:미술관속동물원.jpg | 400px | center | link=Zoo3.lst]]
 +
|}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
 
  
===디지털 큐레이션이란?===
+
=='''디지털 큐레이션''': 데이터 시대의 인문학 공부 방법==
  
* 박물관의 큐레이터가 전시를 위해 유물 하나 하나와 관련이 있는 다양한 지식 정보를 찾아내고, 의미의 연결고리를 찾아 그 유물의 문화적 가치를 설명하는 이야기를 만들 듯이, 디지털 인문학의 연구자와 학생들은 디지털 세계에서 유의미한 지식의 조각을 탐색하고 그것들 사이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대상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혀간다.
+
==='디지털 큐레이션(Digital Curation)'이란?===
  
※ 해외 한국학 교육을 위한 한국문화유산 메타아카이브
+
☞ 디지털 환경에서 수행하는 자기주도적 지식의 탐구와 표현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left;width:100%"
+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left;width:90%"
| <html><iframe width="95%" height="400px" src="http://dh.aks.ac.kr/~sandbox/cgi-bin/Category.py?db=khw&project=Jeongjo&key=English"></iframe></html> || <html><iframe width="95%" height="400px" src="http://dh.aks.ac.kr/~sandbox/cgi-bin/Category.py?db=khw&project=Jeongjo&key=%EC%86%8C%EC%9E%A5%EC%B2%98"></iframe></html>
+
| 이성적인 이해나 감성적인 체험의 가치가 있는 대상을 발견했을 때, 그 발견을 홀로 즐기기보다는 다른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을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모든 문화적 활동의 저변에 놓인 사고이다. 큐레이터의 큐레이션이나 인문학자들의 저술 활동은 모두 자신이 얻은 앎과 느낌을 공유하고 확산하고자 하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아울러  그 활동들은 단편적인 사물이나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나열하기보다는 그 요소들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맥락이 있는 이야기를 만듦으로써 잘 이해하고 더 많이 공감하게 하려 하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그 이야기의 구성 요소가 역사적인 유물이나 미술작품과 같은 유형의 실물 위주인  경우 그 이야기 구성의 행위를 큐레이션이라고 불렀고, 언어로 기술된 정보와 지식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경우 ‘저술’이나 ‘강의’ 등의 이름으로 차별화 했을 뿐이다.<ref>金炫, [http://dh.aks.ac.kr/~tutor/Documents/PDF/2020/DigitalCuration.pdf 「유교문화 디지털 아카이브를 위한 디지털 큐레이션 모델」],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디지털 아카이브 마스터플랜 연구, 2020. 3. 국학진흥원</ref>
|-
 
| colspan="2" | ([http://dh.aks.ac.kr/~metaArchive/wiki/index.php/해외_한국학_교육을_위한_한국문화유산_메타아카이브 강혜원, 해외 한국학 교육을 위한 한국문화유산 메타아카이브])
 
 
|}
 
|}
  
[http://dh.aks.ac.kr/~sandbox/cgi-bin/Cesium/Apps/Sandcastle/dhlab/CesiumSpaceV3.py?db=s_okehkim&project=mokpo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근대문화자산 아카이브]<br/>
+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연구 프로젝트 예시===
※*[http://dh.aks.ac.kr/~tutor/Gallery/aks/aksGallery.htm 한국학중앙연구원 가상 미술관]
+
 
 +
- [http://dh.aks.ac.kr/~tutor/Gallery/aks/aksGallery.htm AKS Gallery: 기록문화유산 백과사전적 아카이브: 민족기록화 ]<br/>
 +
- [http://dh.aks.ac.kr/~mokpo/wiki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데이터 아카이브]<br/>
 +
- [http://dh.aks.ac.kr/hanyang/wiki 한양도성 타임머신 데이터 아카이브]<br/>
 +
 
 +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의 목표===
  
* 인문지식의 디지털 큐레이션은 미래 인문학의 교육 ·연구 방법이자, 데이터 기반 지식 세계의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육성 교육.
+
☞‘의미있는’ 데이터의 세계에서 자신의 흥밋거리를 발견하고, 호기심을 키워가며,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능력의 배양
 +
☞ 미래의 인문학 교육·연구자, 데이터 기반 지식 세계의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육성 교육.
  
 
===입문 단계의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 과정===
 
===입문 단계의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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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적 이론과 아카이브의 유물, 현장의 활동을 하나의 가상 공간에서 융합하고 감성적으로 체험하게 할 수 있는 하이퍼미디어 응용 기술
 
* 학술적 이론과 아카이브의 유물, 현장의 활동을 하나의 가상 공간에서 융합하고 감성적으로 체험하게 할 수 있는 하이퍼미디어 응용 기술
  
=='''디지털 인문학이 인식하는 미래 인문학의 과제'''==
+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 프로그램===
 +
 
 +
§ 온톨로지 설계 교육
 +
 
 +
*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할 대상 자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균형적으로 조직화하는 능력을 배양
 +
* 온톨로지로 표현할 대상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인문 지식 교육
 +
 
 +
[[파일:온톨로지교육.jpg|640px|center|link=http://dh.aks.ac.kr/Edu/wiki/index.php/온톨로지의_이해]]
 +
 
 +
§ 위키 콘텐츠 편찬
 +
 
 +
* 저작물을 다수의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도구로뿐 아니라,
 +
* 각자의 조사·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종합해 가는 협업의 수단으로 위키를 활용하는 능력을 배양.
 +
 
 +
[[파일:위키교육.jpg|640px|center|link=http://dh.aks.ac.kr/Edu/wiki/index.php/위키_콘텐츠_제작_방법]]
 +
 
 +
§ 데이터의 시각화
 +
 
 +
* 인문 연구의 분야에서 탐구하는 사실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
 +
* 온톨로지 설계 과정에서 개체와 개체 사이의 관계성을 파악하고, 그 관계성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
 +
 
 +
[[파일:시각화교육.jpg|640px|center|link=http://dh.aks.ac.kr/Edu/wiki/index.php/데이터의_시각화:_네트워크_그래프]]
 +
 
 +
§ 하이퍼미디어 콘텐츠 제작
  
* 인문지식 탐구의 과정에서 그 지식을 ‘데이터’로 기술하여 소통시키는 일, 그렇게 해서 그 지식이 인간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가치를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디지털 인문학이 인식하는 미래 인문학의 과제.
+
* 사진과 동영상, 파노라마 영상, 3D 모델, 전자지도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인문지식 스토리의 문맥을 시각화하는 방법을 교육
* 디지털 인문학의 일차적인 관심사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의미를 가져 온 ‘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스몰 데이터‘(Small Data), 그리고 그 작은 이야기들이 서로 이어져서 ‘빅 데이터‘(Big Data)가 될 수 있게 하는 개방적 소통의 방법.
 
* 디지털 큐레이션은 디지털 환경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이자, 그 공부를 통해 얻은 것을 세계와 소통하는 표현의 수단이며, 그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의 노력으로 확장해 나아가는 협업의 장치
 
*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의 인문지식은 전통적인 인문학의 경계를 넘어서 현대 사회의 다양한 영역과 교섭할 것이며,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로서의 인문학의 외연을 더욱 의미있게 확장해 갈 수 있을 것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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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하이퍼미디어2.jpg|640px|center|link=http://dh.aks.ac.kr/Edu/wiki/index.php/파빌리온_제작_방법]]
!비대면 시대, 디지털 환경에서의 시도하는 인문교육의 목표<br/>'''“기존의 인문교육을 디지털 환경에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인문교육이 하지 못하던 것을 디지털 세계에서 실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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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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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인문학은 인문학 탐구 과정에서 지식을 "데이터"로 기술하여 인간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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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인문학의 1차적 관심사는 우리 역사와 문화에 의미 있는 '인간 이야기'가 담긴 '작은 데이터'를 만들고, 작은 이야기가 '빅 데이터'가 될 수 있는 열린 소통 방식을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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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큐레이션은 디지털 환경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이며, 전통적인 인문학 지식을 디지털 세계에서 소통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하려는 노력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의 인문학 지식은 전통 인문학의 경계를 넘어 포스트 휴면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의미 있게 활성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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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Time198212.jpg|250px|TIME 1982. 12.]] [[파일:Time200612.jpg|250px|TIME 2006. 12.]] [[파일:AInHuman-TimeFrame.jpg | 250px| Present & Tomorrow]]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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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디지털 인문학 교육 교과목 예시===
 
===디지털 인문학 교육 교과목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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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dh.aks.ac.kr/Edu/wiki/index.php/Curriculum_2018-2019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학원 인문정보학 커리큘럼]
 
* [http://dh.aks.ac.kr/Edu/wiki/index.php/Curriculum_2018-2019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학원 인문정보학 커리큘럼]
  
 
===디지털 인문학 교육 실습을 위한 Open-source curriculum===
 
===디지털 인문학 교육 실습을 위한 Open-source curricu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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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dhlab.aks.ac.kr/Edu/wiki/index.php?title=인문정보학_튜토리얼 인문정보학 튜토리얼]
 
* [http://dhlab.aks.ac.kr/Edu/wiki/index.php?title=인문정보학_튜토리얼 인문정보학 튜토리얼]
  
===이 주제와 관련이 있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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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Concert==
* [http://dh.aks.ac.kr/~tutor/Documents/PDF/2020/DigitalCuration.pdf 金炫, 「유교문화 디지털 아카이브를 위한 디지털 큐레이션 모델」,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디지털 아카이브 마스터플랜 연구, 2020. 3.]
+
 
* [http://dh.aks.ac.kr/Edu/wiki/index.php/디지털_인문학_교육의_현장_(김현_2018) 김현, 「디지털 인문학 교육의 현장」, 『인문콘텐츠』 50, 2018. 9.]
+
* 황병기 작곡 하마단(Hamadan)
* [http://dh.aks.ac.kr/Edu/wiki/index.php/데이터_시대의_한문_고전 金炫, 「데이터 時代의 漢文 古典」, 『전통문화연구회 30년의 회고와 전망』, 2018. 11.]
+
* 가야금 연주: 하소라
* [http://dh.aks.ac.kr/Edu/wiki/index.php/4차_산업혁명_시대의_인문학  金炫,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문학」, 『전통문화』 42호, 201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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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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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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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부산국악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 역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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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 대상 수상 (2013) / 세종문화대상 자랑스러운 명인 대상(전통예술부문) 수상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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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학대원 석사과정 (정치학 전공) / 과학창의재단 위촉 과학 퍼포머<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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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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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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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시인 현담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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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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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사막을 향하여 떠나는 산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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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이 빛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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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시아 긴칼리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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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단
 +
 
 +
.......
 +
 
 +
하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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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내 몸속에는 아직 무수히 많은 길들이
 +
흔들린다
 +
지친 낙타의 큰 눈 속에 잠긴 신기루
 +
푸르른 호수 가운데
 +
먼 길 들꽃처럼 무수히 날린다
 +
</pre>
 +
 
 +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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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2021년 10월 27일 (수) 16:55 기준 최신판

원광대학교 2021-2 문화•인문콘텐츠학 특강 2021. 10. 27. 주관: 원광대학교 사학과

포스트 휴먼 시대, 인공지능과 동행하는 인문학
비대면 온라인 강의실: https://wku-ac-kr.zoom.us/j/93956244356?pwd=dWdwQ0dzamN0eTlCeU5XMUdKVUZ6UT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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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휴먼 시대

‘포스트 휴먼’이란?

  • ‘포스트 휴먼’이란 우리가 지금까지 이해하고, 이야기해 오던 ‘인간’과는 많이 다른 오늘 이후의 인간에 대한 논의입니다.
  •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인간을 말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이론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철학, 문학, 예술, 공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과학문의 영역에서 ‘포스트 휴먼’과 관련이 있는 많은 논의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이러한 논의들의 공통적인 배경은 오늘날, 인류가 살아가는 환경이 변화했고 앞으로 그 변화는 급속하게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에 대한 인식입니다.

Evolution1.jpg

  • 인류가 살아가는 환경의 변화하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변화하게 되고,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 대해서는 새로운 이해와 설명이 요구됩니다.
  • 그렇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해 갈 인간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이름이 포스트 휴먼입니다.

인공지능(AI)과 포스트 휴먼

  • 포스트휴먼에 관한 다양한 논의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미래의 인간은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Evolution2.jpg How will Humans Evolve in the Future?

  • 인류는 이미 여러 사람의 두뇌 속의 정보가 컴퓨터 속의 데이터로 되고, 그 데이터가 네트워크로 엮여서 하나로 융합하고, 그 융합된 데이터를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 인간들을 이어주고 있는 네트워크는 단순한 데이터 통신망이 아닙니다. 인터넷을 구성하는 수 많은 데이터 서버의 곳곳에서 인간 개개인의 지식과 정보를 집적해서, 분석하고, 종합하는 인공 지능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방향으로의 변화는 앞으로 더욱 강화되고 가속화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이렇게 해서 더욱 진화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스스로 선택한 인간 진화의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인공지능과 인문지식

  •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사회의 많은 영역에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금융, 교통, 의료, 쇼핑 등등 다양하지요. 그런 영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입니다.
  • 그러나, 아직도 인공지능의 세계에서 소외되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우리 모두가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역사, 철학, 문학 등 전통적인 인문학 세계의 지적 유산들입니다.
  • 왜 그럴까요?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은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고 기록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데이터"의 흔적을 남기게 되고, 그 데이터가 합쳐져서 인공지능을 형성하게 됩니다.
  • 그러나 과거의 지적•문화적 유산은 대부분 아날로그 형태의 자료나 기록물로 남아 있어서 컴퓨터가 이를 이해하고 인공지능의 자료로 활용하는 일이 어렵거나 불가능합니다.
  • 인문지식이 왜 인공지능 세계에서 다뤄져야 하는지 의문이 드십니까? 인문학의 주체는 인간이지만, 그 지식과 정보를 컴퓨터를 통해 읽고 해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그 귀중한 자산은 포스트 휴먼 시대에 시대에 점점 더 그 존재를 알기 어렵게 될 것이고, 결국은 잊혀질지도 모릅니다.
  • 우리가 진정으로 우리의 인문적 지식유산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인공지능의 시대에 그것에 더욱 쉽게 접근하고, 그것을 더욱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잘못된 생각

  • 인공지능에 대한 가장 잘못된 생각은 그것을 인간과 대립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1차 산업혁명 때 노동자들이 증기기관에 대해서 그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적으로 간주한 것과 유사한 사고입니다.

WrongAI.jpg

  • 인공지능은 이 세상의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지식을 하나로 묶어서 보다 넒게 이해하고 보다 깊이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려는 장치일 뿐입니다.
  • 인공지능은 인간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통해서만 학습할 수 있고, 지능을 향상시켜 갈 수 있습니다.
  • 인간이 AI에게 정확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하면, 그만큼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유용한 도움을 줄 것입니다.
  • 반대로, 인간이 AI에게 부정확한 지식, 모호한 정보, 틀린 데이터를 제공하면 AI는 잘못된 생각과 잘못된 판단을 할 수 밖에 없고, 인간에게 유해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포스트 휴먼시대의 인문학 공부

  • 우리 인간들이 가치있고 의미있게 생각하는 지식을 포스트 휴먼의 동반자가 될 AI에게 제대로 가르쳐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지금까지 인간은 인류의 소중한 문화대한 지식을 인간만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인간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 소리, 동작으로 ......
  • 이러한 정보들을 컴퓨터가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해서, 컴퓨가 그것을 배우게 할 수 있다면, 컴퓨터는 우리에게 훨씬 많은 도움을 주는 존재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우리가 인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은 책에 쓰인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하여 새로운 글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포스트 휴먼시대의 시대를 살아갈 여러분들은 “데이터”로 쓰여진 지식을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이 획득한 지식을 “데이터”로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여러분의 지식을 세상과 공유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 디지털 환경예서의 인문학 공부란 컴퓨터에게 학습시킬 수 있는 명시적인 인문지식 데이터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인문학 데이터 예시

  • Semantic Database: 한국 불교문화유산의 세계


  • 한국은 AD 4세기경 중국을 통해 처음로 불교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로부터 16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은 수많은 불교 승려와 불교사원, 불교 저작물, 유형 무형의 문화재를 산출했습니다.
  • 이 데이터는 이러한 한국의 불교문화유산과 인물, 역사적 사건들이 서로 어떠한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 중요한 사실은 인간에게 의미있는 지식을 이처럼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하게 되면 컴퓨터가 그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할 뿐 아니라, 데이터의 분석과 종합을 통해서 인간이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지실을 찾아 주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 다음 장에서 소개하는 디지털 인문학은 이처럼 전통적으로 인문학에서 다루던 지식이 인공 지능의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발위할 수 있도록 학문입니다.
  • 이어서 소개하는 디지털 큐레이션은 인문학적인 이야기를 디지털 데이터의 조합으로 이루어내려는 노력입니다.

디지털 인문학

'디지털 인문학'이란?

☞ 정보기술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방식으로 수행하는 인문학 연구와 교육

  • 정보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방식으로 수행하는 인문학 연구와 교육, 그리고 이와 관계된 창조적인 저작 활동
  • 전통적인 인문학의 주제를 계승하면서 연구 방법 면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연구, 그리고 예전에는 가능하지 않았지만 컴퓨터를 사용함으로써 시도할 수 있게 된 새로운 성격의 인문학 연구를 포함
  • 단순히 인문학의 연구 대상이 되는 자료를 디지털화 하거나, 연구 결과물을 디지털 형태로 간행하는 것보다는 정보 기술의 환경에서 보다 창조적인 인문학 활동을 전개하는 것
  • 그리고 그것을 디지털 매체를 통해 소통시킴으로써 보다 혁신적으로 인문 지식의 재생산을 촉진하는 노력[1]

☞ 현대 인문학이 전문화의 함정에 빠져서 점점 더 잃어가고 있는 교육과 연구의 생기를 새로운 소통과 협업, 융합의 환경(디지털 환경)에서 부활시키려는 노력[2]

미래 세대를 위한 디지털 인문학 교육은 소통과 협업에 의한 인문학 지식 탐구의 방법을 알려 주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만일, 이런 것과는 무관하게, 그저 자신의 컴퓨터 속에 있는 자료를 기계적으로 분석하고 종합해서 어떤 결과를 얻는 것을 ‘디지털 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고에 상응하는 ‘디지털 인문학 교육’은 그 출발점을 찾는 것부터가 결코 용이하지 않을 것이다.[3]

미술관 속 동물원

  • 미술관 옆 동물원

SignBoard.jpg    Text2.png    Youtubexs.png

동물원 미술관
호랑이.jpg
호랑이그림.jpg
  • 미술관 속 동물원
미술관 속 동물원
미술관속동물원.jpg


디지털 큐레이션: 데이터 시대의 인문학 공부 방법

'디지털 큐레이션(Digital Curation)'이란?

☞ 디지털 환경에서 수행하는 자기주도적 지식의 탐구와 표현

이성적인 이해나 감성적인 체험의 가치가 있는 대상을 발견했을 때, 그 발견을 홀로 즐기기보다는 다른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을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모든 문화적 활동의 저변에 놓인 사고이다. 큐레이터의 큐레이션이나 인문학자들의 저술 활동은 모두 자신이 얻은 앎과 느낌을 공유하고 확산하고자 하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아울러 그 활동들은 단편적인 사물이나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나열하기보다는 그 요소들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맥락이 있는 이야기를 만듦으로써 잘 이해하고 더 많이 공감하게 하려 하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그 이야기의 구성 요소가 역사적인 유물이나 미술작품과 같은 유형의 실물 위주인 경우 그 이야기 구성의 행위를 큐레이션이라고 불렀고, 언어로 기술된 정보와 지식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경우 ‘저술’이나 ‘강의’ 등의 이름으로 차별화 했을 뿐이다.[4]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연구 프로젝트 예시

- AKS Gallery: 기록문화유산 백과사전적 아카이브: 민족기록화
-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데이터 아카이브
- 한양도성 타임머신 데이터 아카이브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의 목표

☞‘의미있는’ 데이터의 세계에서 자신의 흥밋거리를 발견하고, 호기심을 키워가며,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능력의 배양 ☞ 미래의 인문학 교육·연구자, 데이터 기반 지식 세계의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육성 교육.

입문 단계의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 과정

  • 전통적인 인문학 공부와 내용적으로 상응하는 스몰 데이터(Small Data)의 편찬
  • 이것이 다수의 협업 공간에서 빅 데이터(Big Data)로 발전할 수 있게 하는 데이터 모델(온톨로지, Ontology)의 설계
  • 데이터로 전환된 인문지식을 시각화여 그 정확성과 명시성을 검증하는 데이터 시각화 기술
  • 학술적 이론과 아카이브의 유물, 현장의 활동을 하나의 가상 공간에서 융합하고 감성적으로 체험하게 할 수 있는 하이퍼미디어 응용 기술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 프로그램

§ 온톨로지 설계 교육

  •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할 대상 자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균형적으로 조직화하는 능력을 배양
  • 온톨로지로 표현할 대상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인문 지식 교육
온톨로지교육.jpg

§ 위키 콘텐츠 편찬

  • 저작물을 다수의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도구로뿐 아니라,
  • 각자의 조사·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종합해 가는 협업의 수단으로 위키를 활용하는 능력을 배양.
위키교육.jpg

§ 데이터의 시각화

  • 인문 연구의 분야에서 탐구하는 사실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
  • 온톨로지 설계 과정에서 개체와 개체 사이의 관계성을 파악하고, 그 관계성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
시각화교육.jpg

§ 하이퍼미디어 콘텐츠 제작

  • 사진과 동영상, 파노라마 영상, 3D 모델, 전자지도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인문지식 스토리의 문맥을 시각화하는 방법을 교육
하이퍼미디어2.jpg

맺음말

  • 디지털 인문학은 인문학 탐구 과정에서 지식을 "데이터"로 기술하여 인간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디지털 인문학의 1차적 관심사는 우리 역사와 문화에 의미 있는 '인간 이야기'가 담긴 '작은 데이터'를 만들고, 작은 이야기가 '빅 데이터'가 될 수 있는 열린 소통 방식을 만드는 것입니다.
  • 디지털 큐레이션은 디지털 환경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이며, 전통적인 인문학 지식을 디지털 세계에서 소통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하려는 노력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의 인문학 지식은 전통 인문학의 경계를 넘어 포스트 휴면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의미 있게 활성화될 것입니다.

TIME 1982. 12. TIME 2006. 12. Present & Tomorrow

참고

디지털 인문학 교육 교과목 예시

디지털 인문학 교육 실습을 위한 Open-source curriculum

Coffee Concert

  • 황병기 작곡 하마단(Hamadan)
  • 가야금 연주: 하소라

하소라

  •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 국립부산국악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 역임
  •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 대상 수상 (2013) / 세종문화대상 자랑스러운 명인 대상(전통예술부문) 수상 (2019)
  • 한국학대원 석사과정 (정치학 전공) / 과학창의재단 위촉 과학 퍼포머
HaSora2.jpg
"하마단"
승려 시인 현담의 시

하마단
먼 사막을 향하여 떠나는 산위엔
흰 눈이 빛나고
메르시아 긴칼리 서늘하다
하마단

.......

하마단
메마른 내 몸속에는 아직 무수히 많은 길들이
흔들린다
지친 낙타의 큰 눈 속에 잠긴 신기루
푸르른 호수 가운데
먼 길 들꽃처럼 무수히 날린다

주)

  1. 김현, 「디지털 인문학: 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 『인문콘텐츠』 29, 2013. 6.
  2. 김현, 「포스트 코로나 사회, 디지털 서울학」, 『디지털 서울역사 무엇인가』, 디지털 서울학 학술대회 2020. 12. 7-11. 서울역사편찬원
  3. 김현, 「디지털 인문학 교육의 현장」, 『인문콘텐츠』 50, 2018. 9.
  4. 金炫, 「유교문화 디지털 아카이브를 위한 디지털 큐레이션 모델」,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디지털 아카이브 마스터플랜 연구, 2020. 3. 국학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