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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필진들은 «뿌리깊은 나무»에서 당대의 사회 현실과 긴밀히 호흡하는 글을 제출했다. 특히 {{형광펜|김현}}의 {{형광펜|환상과 현실}}(1977년 6월호)와 {{형광펜|하길종}}의 {{형광펜|더 트였으면 좋았을 숨통}}(1978년 2월호) 등 서울대 출신 필자들이 전개해나간 {{형광펜|비평}}란의 지속적인 연재는 이 경향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창간인 한창기 역시 {{형광펜|검은 사람과 흰 사람}}(1976년 9월호) 등으로 비평에 참여했다. | 서울대 출신 필진들은 «뿌리깊은 나무»에서 당대의 사회 현실과 긴밀히 호흡하는 글을 제출했다. 특히 {{형광펜|김현}}의 {{형광펜|환상과 현실}}(1977년 6월호)와 {{형광펜|하길종}}의 {{형광펜|더 트였으면 좋았을 숨통}}(1978년 2월호) 등 서울대 출신 필자들이 전개해나간 {{형광펜|비평}}란의 지속적인 연재는 이 경향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창간인 한창기 역시 {{형광펜|검은 사람과 흰 사람}}(1976년 9월호) 등으로 비평에 참여했다. | ||
− | 한편 {{형광펜|김형윤}} 등에 의해 주도된 {{형광펜|숨어사는 외톨박이}} 코너는 르포 시리즈로서 꾸준히 연재되었으며, 근대화와 민족 문화 개발이라는 국가 시책에서 소외된 이들을 재현<ref>[서은주, 「소외의 재현: 『뿌리깊은 나무』의 「숨어사는 외톨박이」 시리즈를 중심으로」, 『구보학보』 26, 구보학회, 2020.]</ref>해내고 있었다. 직접적인 현실 참여 및 비판 의식이 드러나는 비평과는 달리 은유와 전시로 작동하는 재현의 정치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형광펜|이청준}}의 {{형광펜|서편제}} 등 서울대 출신 작가들의 소설들 역시 이러한 흐름에 일조하고 있었다. | + | 한편 {{형광펜|김형윤}} 등에 의해 주도된 {{형광펜|숨어사는 외톨박이}} 코너는 르포 시리즈로서 꾸준히 연재되었으며, 근대화와 민족 문화 개발이라는 국가 시책에서 소외된 이들을 재현<ref>[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672028 서은주, 「소외의 재현: 『뿌리깊은 나무』의 「숨어사는 외톨박이」 시리즈를 중심으로」, 『구보학보』 26, 구보학회, 2020.]</ref>해내고 있었다. 직접적인 현실 참여 및 비판 의식이 드러나는 비평과는 달리 은유와 전시로 작동하는 재현의 정치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형광펜|이청준}}의 {{형광펜|서편제}} 등 서울대 출신 작가들의 소설들 역시 이러한 흐름에 일조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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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1일 (토) 21:47 판
목차
스토리라인: «뿌리깊은 나무» 주요 필진 네트워크와 글의 경향성
Storyline Narrative
에피소드 1: 서울대 네트워크의 구축
Episode 1 Korean Narrative:
1968년 한국브리태니커회사를 설립한 한창기(1936-1997)는 1976년 잡지 «뿌리깊은 나무»를 창간한다. 당시 출판계 및 지식인 사회에서 마당발[1]로 유명했던 그가 구축한 필진 네트워크의 중심은 단연 서울대학교였다. 1961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한 한창기는 한국브리태니커회사 직원이자 «뿌리깊은 나무»의 2대 편집장을 맡게 될 김형윤(1946-)을 비롯해 «문학과지성»의 창간인이자 당대의 유력한 비평가였던 김현(1942-1990), 작가 이청준(1939-2008), 사회학자 한완상(1936-), 영화감독 하길종(1941-1979), 화가 윤명로(1936-) 등 60, 61학번의 서울대 동문들을 위시로 한 필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들 대부분은 «뿌리깊은 나무»의 고정 필진에 가깝게 활동하며 잡지의 중심에서 담론 형성을 주도해나가게 된다.
에피소드 2: 서울대 출신 필진들의 글과 그 경향
Episode 2 Korean Narrative:
서울대 출신 필진들은 «뿌리깊은 나무»에서 당대의 사회 현실과 긴밀히 호흡하는 글을 제출했다. 특히 김현의 환상과 현실(1977년 6월호)와 하길종의 더 트였으면 좋았을 숨통(1978년 2월호) 등 서울대 출신 필자들이 전개해나간 비평란의 지속적인 연재는 이 경향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창간인 한창기 역시 검은 사람과 흰 사람(1976년 9월호) 등으로 비평에 참여했다.
한편 김형윤 등에 의해 주도된 숨어사는 외톨박이 코너는 르포 시리즈로서 꾸준히 연재되었으며, 근대화와 민족 문화 개발이라는 국가 시책에서 소외된 이들을 재현[2]해내고 있었다. 직접적인 현실 참여 및 비판 의식이 드러나는 비평과는 달리 은유와 전시로 작동하는 재현의 정치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이청준의 서편제 등 서울대 출신 작가들의 소설들 역시 이러한 흐름에 일조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