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허유림

KHS DH wiki

위키명함
안녕하세요
이름 허유림
한자명 許由林
영문명 Heo Yu-Rim
소속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전공 유학동양학과
이메일 heorry1026@naver.com



Hello

안녕하세요~
저는 유학동양학과 21학번 허유림입니다.
EDM과 여행, 맛집 탐방 등 일상 속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Information

Like it

  1. EDM
    1. Calvin Harris
      • This is What You Came For
      • Summer
    2. Marshnello
      • Alone
      • Happier
      • Be kind
    3. Martin Garrix
      • Animals
      • In The Name Of Love
    4. Zedd
      • Clarity
      • Stay
  2. 여행
  3. 맛집 탐방
  4. 로맨스 영화
    • 『노트북』
    • 『어바웃타임』
    • 『라라랜드』

My Team

이름 관계 첫 만남
방윤태 선배 2022년 디지털방법론으로 보는 한국문화와 철학 수업
증소소 선배 2022년 디지털방법론으로 보는 한국문화와 철학 수업
이원호 후배 2022년 학과 밴드부 피크닉


Photo

치킨 버거의 최강자 롸카두들 내쉬빌 핫치킨 버거


Movie


Iimpression

Quote-left.png

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
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
이 흰 바람벽에
희미한 십오촉(十五燭)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
때글은 다 낡은 무명샤쓰가 어두운 그림자를 쉬이고
그리고 또 달디단 따끈한 감주나 한잔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 가지가지 외로운 생각이 헤매인다
그런데 이것은 또 어인 일인가
이 흰 바람벽에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있다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이렇게 시퍼러둥둥하니 추운 날인데 차디찬 물에 손은 담그고 무이며 배추를 씻고 있다
또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
어느 먼 앞대 조용한 개포가의 나즈막한 집에서
그의 지아비와 마조 앉아 대구국을 끓여놓고 저녁을 먹는다
벌써 어린것도 생겨서 옆에 끼고 저녁을 먹는다
그런데 또 이즈막하야 어늬 사이엔가
이 흰 바람벽엔
내 쓸쓸한 얼굴을 쳐다보며
이러한 글자들이 지나간다
- 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어가도록 태어났다
그리고 이 세상을 살어가는데
내 가슴은 너무도 많이 뜨거운 것으로 호젓한 것으로 사랑으로 슬픔으로 가득찬다
그리고 이번에는 나를 위로하는 듯이 나를 울력하는 듯이
눈질을 하며 주먹질을 하며 이런 글자들이 지나간다
-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초생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
그리고 또 '프랑시쓰 쨈'과 도연명과 '라이넬 마리아 릴케'가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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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백석, <흰 바람벽이 있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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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

  1. 마음에 위로를 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