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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영 연구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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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품론(品論)을 통한 조선 시대 예술 작품 탐구

연구배경

과거 중국에서는 작품을 평가해서 우열을 가리고 등수를 나누는 것이 예술로 적용되었다. 이와 같은 사조를 '품론(品論)'이라고 한다. 작품의 우열을 가리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한데, 과거 품론의 기준과 오늘날의 기준, 그리고 작품을 바라보는 당대의 일반적인 시선의 유사점과 차이점이 궁금하였고, 비교를 통해 품론만의 작품을 평가하는 방법론이 정당성을 갖고 있는지, 오늘날에도 통하는지 탐구하고자 연구를 계획하게 되었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한국고전종합DB에 등재된 당대 학자들의 평가와, 오늘날 문학가들의 평가, 그리고 품론의 평가 기준으로 여러 예술작품(시, 그림)을 평가한다.

『역대시화 1: 시품 시식 이십사시품』, 『중국화론 집성 주석본 품평편 감장표구공구설색편』 등의 서적을 통해 품론을 이해한 후, 기존 평가를 모르는 작품을 랜덤 선정하여 품론의 기준만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이후 타 평가들과 비교하며 품론을 정당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볼 예정이다.

1. 품론의 평가 기준은, 시 부문에서는 당 말기 시인인 사공도(司空圖)의 二十四詩品을 바탕으로, 그림 부문에서는 청 후기 관료이자 화가인 황월(黃鉞)의 二十四畫品을 바탕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2-1. 오직 '품론'만의 평가 방식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온전히 처음 보는 작품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2-2. 무작위로 작품을 선정한 후, '품론'의 평가 방식을 적용한다.

2-3. '품론'의 평가 결과를, 관련 논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근현대 학자들의 평가와 한국고전종합DB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당대의 시선과 비교한다.

3-1. 비교를 통해 유사점과 차이점을 정리한다.

3-2. 당대 및 오늘날의 평가와 큰 차이가 있다면, 그 차이가 정당한지 & 수용 가능한지 검토한다.

3-3. 수용 가능 여부에 따라 '품론'이 오늘날의 평가 기준과 병행이 가능한지 검증한다.

참고문헌

하문환, 『역대시화 1: 시품 시식 이십사시품』, 소명출판, 2013.

유검화, 『중국화론 집성 주석본 품평편 감장표구공구설색편』, 학고방,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