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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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토 복식 유물의 수습


직물류는 전래직물, 불상이나 석탑 속에서 발견된 직물, 분묘개장 시 발굴되는 출토직물로 크게 3가지 유형이 있다. 그중에서도 출토직물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적극적 보존처리를 필요로 한다. 출토직물은 시신과 함께 수백 년 땅속에서 열화과정을 겪어왔기 때문에 대부분 변색된 채 심각한 오염 및 손상된 상태로 발굴된다. 따라서 오염제거와 복식의 원형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처리한다.

복식유물이 발굴에 의해 드러난 경우, 밀폐된 매장 공간에서 산소와 차단되어 있다가 출토와 함꼐 갑자기 노출되기 때문에 훼손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현장에서 유물의 상태나 종류 등을 확인하는 것은 산화 등으로 인해 열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출토된 유물을 검정색 비닐 팩을 이용하여 포장 후 그대로 처리실로 옮기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한 출토 당시에는 미라의 상태로 된 시신과 유기물 등이 여러 오염물과 뒤섞여 있으므로 젖어있는 복식이 급히 건조되는 것을 막고, 자연광에 의한 탈색 및 산화를 막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한 벌씩 분리하지 않고 덩어리 째 수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척 방법 및 제거되는 오염의 종류


구분 특징
건식세척 먼지, 모래, 흙 종류, 섬유 조각들은 흔들거나 솔질, 털어서 제거 가능
습식세척 물로 세척이 가능한 모든 성분(수용성 오염, 오염 제거시 알칼리 물질의 도움이 필요한 것들, 산에 의해 잘 제거가 되는 것들, 효소에 의한 제거가 요구되는 성분, 표백 및 산화가 가능한 오염, 환원에 의해 변색될 수 있는 것, 착염제에 의해 녹기 쉬운 것, 세제에 의해 유화되거나 용해 가능한 불용성 성분)
유기용매에 의한 세척 물에는 녹거나 연화되지 않지만, 비수용성 용액으로 제거 가능한 성분(기름, 지방, 왁스, 타르, 수지, 고무, 검, 바니스, 페인트, 고분자 물질, 플라스틱 등)



출처
문화재를 위한 보존방법론, 경인문화사, 서정호, pp.284-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