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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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김하윤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5년 6월 16일 (월) 21:1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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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등장인물로, 게임 참가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70대 노인으로 등장한다. 작품 초반에는 치매를 앓는 설정과 함께 약자의 모습을 띠지만, 작중 후반부에선 그가 오징어게임의 실제 설계자임이 드러나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내용

오일남은 456명의 참가자 중 1번 참가자로 게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주인공인 성기훈과 유대감을 형성한다. 초기엔 치매 증상을 보이며 약한 존재로 묘사되나, 이후 기훈을 향한 인간관계 조언이나 게임 규칙에 대한 직관과 생존 전략에 대한 상당한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마지막 화에서 밝혀지듯, 오일남은 거대한 자본가 집단의 일원이자 재미를 위해 오징어게임을 설계하고 관리한 VIP였다. 참가자들의 고군분투를 지켜보던 그는 이제 구경만 하는 것이 싫증이 났다며 직접 게임에 참여한 것이다. 그는 삶의 끝자락에서 '자네는 아직도 사람을 믿나?'라며 성기훈에게 인간 본성에 대한 냉소적 질문을 던진 후, 숨을 멎는다.

계층 차별 양상

오일남은 <오징어게임> 속 계층 구조의 정점에 군림하는 인물로, 현실 사회의 극단적인 계층 차별과 착취 구조를 상징한다. 그는 처음에는 치매를 앓는 가난한 노인처럼 등장해 주인공과 관객의 연민을 유도하지만, 결말에 이르러 게임의 설계자이자 VIP 계층임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긴다. 이 반전은 곧, 계층차별은 은밀하고 교묘하게 위장된 권력의 결과임을 보여주는 장치로 작동한다.

오일남은 '재미를 위해' 게임에 가볍게 참여한 상류층이었고, 그에게는 죽음조차 연기 가능한 특권이었다. 반면 다른 참가자들은 빚과 절망에 몰려 진짜 목숨을 걸고 게임에 임해야 했으며, 실패하면 실제로 죽는다. 이 극단적인 대비는 상층 계급이 어떤 식으로도 안전이 보장된 위치에서 하층민의 고통을 유희로 소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오일남에게는 오징어게임이 '재미있는 놀이'였지만, 참가자들에게는“죽음과 생존의 경계”였다.

또한 그는 참가자들 사이에 신뢰를 가장하고 직접 관계를 맺으며 게임을 조작했으며, 이를 통해 하층 계급 내부의 분열과 경쟁을 조장했다. 그의 존재는 단순히 가해자를 넘어, 계층차별을 구조화하고 정당화하는 권력의 작동 방식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결국 오일남은, 계층의 정점에 서 있는 자가 어떻게 타인의 삶과 죽음을 소비 가능한 자원처럼 다룰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는 하류층들이‘이길 수도 없는 게임' 을 설계하면서, 그 게임에 직접 참여해 정의와 공정의 환상마저 조작했다. 이는 <오징어게임>에서의 계층 구조가 갖는 잔혹성과 위선을 가장 극적으로 상징하는 순간이라 할 수 있다.

시맨틱 스토리텔링

오징어게임- 자본주의 시스템이 만들어낸 계층 간 불균형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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