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자본주의 시스템이 만들어낸 계층 간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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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오징어 게임>(Squid Game)은 황동혁 감독이 연출·각본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456명이 456억 원의 상금을 놓고 생존 게임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단순한 서바이벌을 넘어, 빚과 실직, 빈곤에 몰린 사회적 약자들이 서로를 밟고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잔혹한 민낯을 드러낸다. 또한 참가자들의 삶을 소비하는 VIP들과 게임 구조는 계층 간 권력과 자본의 불균형, 사회적 약자의 도구화를 상징하며, 극단적인 설정 속에서 한국 사회의 구조적 계층갈등과 불평등을 날카롭게 고발한다.

계층 갈등 양상

<오징어 게임>에서는 참가자들이 극한의 생존경쟁 게임에 내몰리며, 그 과정에서 현실 사회의 계층 갈등과 불평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게임의 참가자들은 대체로 빚에 시달리거나 사회적 약자인 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대로 게임을 주관하는 인물들은 엄청난 권력과 자본을 가진 소수 상류층이다. 이는 단순히 게임의 참가자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넘어, 실제 사회에서도 반복되는 구조적 불평등과 계층 간 위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참가자들 내부에서도 힘과 신분, 정보의 격차에 따라 갈등과 불평등이 발생하며, 극한 상황에서 연대보다는 경쟁과 방관이 두드러지는 모습이 나타난다.


  • 권력과 자본의 결합된 구조적 폭력

<오징어 게임>에서 게임의 운영자와 VIP들은 게임 참가자들을 인간 이하의 존재로 취급하며, 참가자들의 생명과 운명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한다. 이들은 막대한 자본과 권력을 앞세워 게임의 규칙을 정하고, 이를 어기면 즉시 처벌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도 없이, 상류층의 손끝 하나로 생존과 죽음을 결정받는다. 이는 현실에서의 계층이 어떤 식으로 권력과 자본에 의해 구조적으로 고착화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시와 폭력

게임에 참가한 사회적 약자들은 경제적 어려움, 가족 문제, 사회적 소외 등 다양한 이유로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 이들은 게임 안에서도 계속해서 약자로 취급받으며, 상위 계층의 참가자나 조직의 폭력에 시달린다. 예를 들어, 게임 내에서도 일부 참가자는 상대방을 배신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며, 이는 현실에서의 계층차별과 폭력이 게임 내에서도 재현됨을 의미한다.


  • 현실과 유사한 은폐 및 무마 구조

<오징어 게임>의 게임 운영자들은 게임의 실체를 철저히 숨기고, 참가자들이 탈출하거나 진실을 밝히려 할 경우 즉각적으로 제거한다. 이는 현실에서의 상류층이 자신들의 비리나 폭력을 은폐하고, 약자들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구조와 닮아 있다. 실제로 현실의 학교폭력 사건이나 권력형 범죄에서도, 가해자의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사건이 무마되거나 은폐되는 사례가 반복된다.


  • 참가자 내부의 힘과 계층 불균형, 연대의 결핍

게임 도중 조폭 출신인 장덕수(폭력과 살인을 서슴지 않는 인물)가 같은 참가자를 폭행해 죽이지만, 참가자들은 상금이 올라간다는 이유로 침묵한다. 이때 성기훈(사업 실패로 빚에 몰린 서민)은 “우리끼리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며 인간성과 연대의 가치를 호소하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생존과 이익을 위해 외면한다. 이 장면은 극한의 생존경쟁 속에서 힘과 계층이 약자를 억압하고, 다수의 침묵과 방관이 구조적 불평등을 더욱 고착화시키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의사 출신 참가자가 관리자들과 비밀리에 정보를 주고받으며 특권을 누리는 모습, 사업 실패와 해고로 인해 빚에 시달리는 사회적 약자인 성기훈과 서울대 출신 엘리트 조상우 사이의 신경전 등도 게임 내 계층 갈등의 구체적 사례다.

갈등과 문제의 전개

게임에 참가한 이들은 대부분 빚이나 사회적 소외 등으로 인해 현실에서의 희망을 잃고, 마지막 기회를 잡고자 목숨을 걸고 게임장에 들어선다. 그러나 게임을 주관하는 세력과 VIP들은 이들의 운명을 손쉽게 조작하며, 힘 없는 이들을 마치 소모품처럼 취급한다. 게임의 규칙은 “승리하면 살고, 패배하면 죽는다”는 극단적 선택을 강요하는데, 이는 현실에서의 계층 갈등과 권력의 폭력이 극한 상황에서 반복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참가자들은 서로 신뢰하고 연대하기도 하지만, 생존을 위해 배신하거나 경쟁하는 모습도 빈번히 나타난다. 특히 주인공 성기훈을 비롯한 인물들은 단순히 자신의 생존을 넘어서, 게임의 진짜 목적과 시스템의 부조리함에 균열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은 약자들이 권력 구조에 맞서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사회 구조의 모순을 드러내는 비판적 장치로도 기능한다.

또한, 게임 운영진은 참가자들이 진실을 밝히거나 게임을 벗어나려 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제거하며, 이는 현실에서의 권력층이 자신들의 비리와 폭력을 은폐하려는 행태와 유사하다. 실제로 현실 속 빈부 격차, 계층 갈등, 권력형 범죄의 은폐와도 맞닿아 있는 이러한 구조는, <오징어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 시스템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이처럼 <오징어 게임>은 생존 게임이라는 극한 상황을 통해, 계층 갈등과 권력의 폭력, 그리고 은폐와 저항이라는 서사 구조로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관련 장면

사진

▲ 1화 상류층 관리자들이 우위에 서서 하류층 참가자들에게 말하는 장면 [1]

▲ 1화 참가자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술과 함께 여유롭게 바라보는 프론트맨 [2]










▲ 2화 하류층 참가자들의 목숨이 걸린 일인데 그저 게임일 뿐이라고 하는 상류층 관리자 [3]

▲ 2화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하류층 신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게임에 참가하는 참가자들 [4]

▲ 3화 자진해서 게임에서 나왔지만 큰 상금 때문에 또 다시 자진해서 목숨이 달린 게임에 재참가한 대부분의 참가자들 [5]

▲ 7화 직전 게임에서 서로 가장 친한 파트너를 죽였지만 돈 때문에 게임을 계속 하는 참가자들 [6]

▲ 7화 하류층 참가자가 목숨을 끊으려 하자 말리려고 하는 이유가 단지 '본인이 그 참가자에게 베팅을 했기 때문'인 VIP의 모습 [7]

▲ 7화 참가자들을 체스 말 취급하는 모습 [8]









▲ 9화 이런 게임을 벌인 이유가 단지 '재미로'라며 하류층 참가자들을 경마장 말 취급하는 상류층들 [9]

영상

  • 공식 예고편

[10]

  • 실제 사례 - 이주노동자가 겪는 차별

[11]

네트워크 그래프


출처

  1.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1화 캡쳐
  2.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1화 캡쳐
  3.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2화 캡쳐
  4.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2화 캡쳐
  5.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3화 캡쳐
  6.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7화 캡쳐
  7.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7화 캡쳐
  8.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7화 캡쳐
  9.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9화 캡쳐
  10.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공식 페이지
  11. "같은 한국, 다른 인권...'차별 그늘 밑' 외국인 노동자", ytn, 2023.10.06. 오후 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