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先秦)유가의 귀신"의 두 판 사이의 차이

DH 교육용 위키
이동: 둘러보기, 검색
(새 문서: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에 귀신은 종교적 숭배의 대상이라는 측면보다 철학 적 이해의 측면이 강조되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그것은 고...)
 
 
(같은 사용자에 의한 7개의 중간 편집이 숨겨짐)
2번째 줄: 2번째 줄: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에 귀신은 종교적 숭배의 대상이라는 측면보다 철학 적 이해의 측면이 강조되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그것은 고대 중국 전통적인 천 에 대한 관념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고대인들은 천을 전통적으로 우주 만물의 근원이자 절대적인 주재자로 인간은 그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의 여부에 따라 생사화복이 결정된다고 여겼다. 그러나 점차 인지의 발달로 그러한 주재적인 천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되고 자성적 내찰에 의해 천의(天意)를 깨달을 수 있다 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초월적이고 주재적인 성격이 인간의 심성에 내면화함 으로써 도덕적인 천 사상이 생겨났다. 곧 자신 속에 내재해 있는 천을 자각함 으로써 이상적인 삶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에 귀신은 종교적 숭배의 대상이라는 측면보다 철학 적 이해의 측면이 강조되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그것은 고대 중국 전통적인 천 에 대한 관념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고대인들은 천을 전통적으로 우주 만물의 근원이자 절대적인 주재자로 인간은 그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의 여부에 따라 생사화복이 결정된다고 여겼다. 그러나 점차 인지의 발달로 그러한 주재적인 천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되고 자성적 내찰에 의해 천의(天意)를 깨달을 수 있다 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초월적이고 주재적인 성격이 인간의 심성에 내면화함 으로써 도덕적인 천 사상이 생겨났다. 곧 자신 속에 내재해 있는 천을 자각함 으로써 이상적인 삶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당시의 유가는 일반적으로 천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귀신을 부정하 였다. 공자는 제자인 계로(季路)169 가 귀신과 죽음에 대해서 물었을 때, 계로(季路)가 귀신 섬기는 것을 물으니, 공자께서 “능히 사람도 섬기지 못하 면서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는가?” 감히 죽음에 대하여 물으니 “삶에 대해 서도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라고 하여 분명한 해답을 주지 않고 “귀신에 대하여는 공경하면서도 멀리한 다”(敬鬼神ft遠之)170라고 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허황된 것을 좇기보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충실하도록 하였다. 그러면서도「태백(泰伯)」이나 「옹야(雍 也)」등에서는 정성을 다하여 귀신을 섬기는 것에 대해서 언급하였다.171 이는 한편으로는 귀신을 믿는 민중들의 일반적인 신앙의 경향을 따른 것이다. 곧 그 러한 의식을 통하여 현세의 인간들이 도덕성을 확립하는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며, 조상신에 제사 지냄으로써 ‘孝’를, 하늘에 제사 지냄으로써 ‘敬’을 사람들 마음 속에 심어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
그래서 당시의 유가는 일반적으로 천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귀신을 부정하 였다. 공자는 제자인 계로(季路)169 가 귀신과 죽음에 대해서 물었을 때
 +
 
 +
계로(季路)가 귀신 섬기는 것을 물으니, 공자께서 “능히 사람도 섬기지 못하 면서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는가?” 감히 죽음에 대하여 물으니 “삶에 대해 서도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
 
 +
라고 하여 분명한 해답을 주지 않고 “귀신에 대하여는 공경하면서도 멀리한 다”(敬鬼神ft遠之)170라고 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허황된 것을 좇기보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충실하도록 하였다. 그러면서도「태백(泰伯)」이나 「옹야(雍 也)」등에서는 정성을 다하여 귀신을 섬기는 것에 대해서 언급하였다.171 이는 한편으로는 귀신을 믿는 민중들의 일반적인 신앙의 경향을 따른 것이다. 곧 그 러한 의식을 통하여 현세의 인간들이 도덕성을 확립하는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며, 조상신에 제사 지냄으로써 ‘孝’를, 하늘에 제사 지냄으로써 ‘敬’을 사람들 마음 속에 심어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러한 공자의 태도는 귀신을 종교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 사회적 윤리적 차원에서 이해하였다고 볼 수 있다.172  『중용(中庸)』에서는 제사를 흠향하는 귀신에 대해 귀신의 덕은 성대하도다. 보려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지만 만물의 주체가 되어 빠뜨리지 않는다. 그리하여 천하 사람으로 하여금 재계하 고 옷차림을 깨끗이 하여 제사를 받들되, 신이 위에 계신 것처럼 옆에 계신 것 처럼 여기게 한다.173
 
이러한 공자의 태도는 귀신을 종교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 사회적 윤리적 차원에서 이해하였다고 볼 수 있다.172  『중용(中庸)』에서는 제사를 흠향하는 귀신에 대해 귀신의 덕은 성대하도다. 보려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지만 만물의 주체가 되어 빠뜨리지 않는다. 그리하여 천하 사람으로 하여금 재계하 고 옷차림을 깨끗이 하여 제사를 받들되, 신이 위에 계신 것처럼 옆에 계신 것 처럼 여기게 한다.173
 +
 +
 
이는 분명히 감각할 수 없으나 실재하는 존재로서 만물의 주체가 되고 제사 때마다 우리 곁에 강림(降臨)하여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유교 의 제례(祭禮)가 관념적이거나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윤리적 종교적 기능을 함께 지녀 인간들로 하여금 스스로 경건하게 정화할 수 있게 하는 사회 생활의 근거가 바로 귀신의 실재성을 인정하는 데에 있음을 알게 한다.174
 
이는 분명히 감각할 수 없으나 실재하는 존재로서 만물의 주체가 되고 제사 때마다 우리 곁에 강림(降臨)하여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유교 의 제례(祭禮)가 관념적이거나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윤리적 종교적 기능을 함께 지녀 인간들로 하여금 스스로 경건하게 정화할 수 있게 하는 사회 생활의 근거가 바로 귀신의 실재성을 인정하는 데에 있음을 알게 한다.174
  
==========================================
+
 
출서: 
+
 
 +
==노드관계 표==
 +
 
 +
{|class="wikitable sortable" style="text-align:center; width:50%"
 +
 
 +
|노드||관계||노드
 +
|-
 +
|[[귀신]]||은 ~개념으로 바뀌었다.||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에 , 철학적 이해의 측면이 강조되는 .
 +
|-
 +
|[[귀신]]||에 대하여는~  멀리한 다.||공경하면서도
 +
|-
 +
|[[귀신]]||을~따른 것이다.||믿는 민중들의 일반적인 신앙의 경향을
 +
|-
 +
|}
 +
 
 +
 
 +
 
 +
==각주==
 
169『論語』「先進」; 季路問事鬼神, 子曰 未能使人 焉能事鬼. 敢問死 曰 未知生 焉知死.
 
169『論語』「先進」; 季路問事鬼神, 子曰 未能使人 焉能事鬼. 敢問死 曰 未知生 焉知死.
 +
 
170『論語』「雍也」.
 
170『論語』「雍也」.
 +
 
171『論語』; 務民之義 敬鬼神ft遠之.「泰伯」; 豆之事則有司存
 
171『論語』; 務民之義 敬鬼神ft遠之.「泰伯」; 豆之事則有司存
 +
 +
==기여==
 +
*[[장지아]] : 최초 작성
 +
 +
[[분류:인문정보학입문2017]]
 +
[[분류:문화콘텐츠로 본 동양의 도깨비들]]
 +
[[분류:문헌]]
 +
[[분류:장지아]]
 +
 +
{{온톨로지/문화콘텐츠로 본 동양의 도깨비들}}

2017년 6월 21일 (수) 07:33 기준 최신판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에 귀신은 종교적 숭배의 대상이라는 측면보다 철학 적 이해의 측면이 강조되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그것은 고대 중국 전통적인 천 에 대한 관념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고대인들은 천을 전통적으로 우주 만물의 근원이자 절대적인 주재자로 인간은 그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의 여부에 따라 생사화복이 결정된다고 여겼다. 그러나 점차 인지의 발달로 그러한 주재적인 천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되고 자성적 내찰에 의해 천의(天意)를 깨달을 수 있다 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초월적이고 주재적인 성격이 인간의 심성에 내면화함 으로써 도덕적인 천 사상이 생겨났다. 곧 자신 속에 내재해 있는 천을 자각함 으로써 이상적인 삶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당시의 유가는 일반적으로 천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귀신을 부정하 였다. 공자는 제자인 계로(季路)169 가 귀신과 죽음에 대해서 물었을 때

계로(季路)가 귀신 섬기는 것을 물으니, 공자께서 “능히 사람도 섬기지 못하 면서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는가?” 감히 죽음에 대하여 물으니 “삶에 대해 서도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라고 하여 분명한 해답을 주지 않고 “귀신에 대하여는 공경하면서도 멀리한 다”(敬鬼神ft遠之)170라고 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허황된 것을 좇기보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충실하도록 하였다. 그러면서도「태백(泰伯)」이나 「옹야(雍 也)」등에서는 정성을 다하여 귀신을 섬기는 것에 대해서 언급하였다.171 이는 한편으로는 귀신을 믿는 민중들의 일반적인 신앙의 경향을 따른 것이다. 곧 그 러한 의식을 통하여 현세의 인간들이 도덕성을 확립하는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며, 조상신에 제사 지냄으로써 ‘孝’를, 하늘에 제사 지냄으로써 ‘敬’을 사람들 마음 속에 심어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러한 공자의 태도는 귀신을 종교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 사회적 윤리적 차원에서 이해하였다고 볼 수 있다.172 『중용(中庸)』에서는 제사를 흠향하는 귀신에 대해 귀신의 덕은 성대하도다. 보려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지만 만물의 주체가 되어 빠뜨리지 않는다. 그리하여 천하 사람으로 하여금 재계하 고 옷차림을 깨끗이 하여 제사를 받들되, 신이 위에 계신 것처럼 옆에 계신 것 처럼 여기게 한다.173


이는 분명히 감각할 수 없으나 실재하는 존재로서 만물의 주체가 되고 제사 때마다 우리 곁에 강림(降臨)하여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유교 의 제례(祭禮)가 관념적이거나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윤리적 종교적 기능을 함께 지녀 인간들로 하여금 스스로 경건하게 정화할 수 있게 하는 사회 생활의 근거가 바로 귀신의 실재성을 인정하는 데에 있음을 알게 한다.174


노드관계 표

노드 관계 노드
귀신 은 ~개념으로 바뀌었다.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에 , 철학적 이해의 측면이 강조되는 .
귀신 에 대하여는~ 멀리한 다. 공경하면서도
귀신 을~따른 것이다. 믿는 민중들의 일반적인 신앙의 경향을


각주

169『論語』「先進」; 季路問事鬼神, 子曰 未能使人 焉能事鬼. 敢問死 曰 未知生 焉知死.

170『論語』「雍也」.

171『論語』; 務民之義 敬鬼神ft遠之.「泰伯」; 豆之事則有司存

기여

문화콘텐츠로 본 동양의 도깨비들

Class

클래스 노드
도깨비 갓파, 구미호, 한국의 도깨비, 오니, 땅거미, 덴구, 여우, 여와, 저승사자, 삼신할매, 염라대왕(2), 걸귀, 놋페라보, 구로보즈, 로쿠로쿠비, 야차
공간 중국의 귀, 일본의 요괴, 도노, 일본(2017), 도쿄, 교토소탄이나리 신사, 교토 니조카와라, 오사카 코토나미 정, 도깨비 다리, 김공 선정지비, 김성수 생가, 교토, 안동하회마을, 삼매리, 곡성, 한국, 조선
작품 꼬비꼬비, 신과 함께(2017), 요괴, 별신마을각시,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 천년여우여우비, 갓파쿠와여름방학, 곡성, 괴물, 이누야샤, 도깨비, 요괴인간벰, 전설의고향, 차우, 조롱박형제, 금방망이 은방망이
문헌 《서유기》, 도깨비 방망이 속의 도깨비,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인 영감속의 도깨비, 도깨비 감투속의 도깨비, 김서방 도깨비, 도노 모노가타리, 무지나, 신설백물어, 증여리물어, 유빈호치 신문, 쿠마노의 민화, 금석 이야기, 비형랑 설화, 하세오조시, 구미호 이야기, 삼국유사, 금강설화, 조선물어집(朝鮮の物語集附俚諺)
문콘 게임, 드라마, 영화, 웹툰, 애니영화, 애니시리즈
캐릭터 가오나시, 쿠, 여우비, 손오공, 퇴마사
시대 현대, 에도시대

Relation

관계어 노드
은 -의 등장인물이다 가오나시 →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 쿠 → 갓파쿠와여름방학, 여우비 → 천년여우여우비
은 -의 캐릭터다 가오나시 → 오니, 가오나시 → 땅거미, 가오나시 -> 놋페라보, 쿠 → 갓파, 여우비 → 구미호, 손오공《서유기》
은 -지역의 요괴이다 갓파도노, 덴구일본(2017), 여우 → 교토소탄이나리 신사, 구로보즈 → 도쿄, 우마왕중국, 나찰녀중국,
는 -를 만들었다. 여와인간
는 - 관련 설화이다. 도깨비 방망이 속의 도깨비한국의 도깨비,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인 영감속의 도깨비한국의 도깨비, 도깨비 감투속의 도깨비한국의 도깨비, 구미호한국의 도깨비,도노 모노가타리덴구 , 도노 모노가타리여우, 도노 모노가타리갓파 , 금석 이야기오니 , 비형랑설화도깨비, 신과 함께(2017)한국의 도깨비,금방망이 은방망이도깨비 방망이 속의 도깨비, 금석 이야기 → 헤이안 시대, 도깨비 방망이 속의 도깨비꼬비꼬비
는 -와 관련된 공간이다. 도깨비 다리한국의 도깨비, 김공 선정지비한국의 도깨비, 김성수 생가한국의 도깨비,

교토금석 이야기 , 교토하세오조시, 안동하회마을 → 별신마을각시,곡성곡성, 한강둔치 → 괴물, 삼매리 → 차우, 한국도깨비,한국곡성, 한국괴물, 한국차우,금석 이야기교토, 금강설화일본, 덴구일본

는 -에 등장한다. 오니하세오조시. 일본의 요괴하세오조시, 저승사자신과 함께(2017),저승사자요괴. 구미호전설의고향, 삼신할매전설의고향 ,염라대왕(2)전설의고향 , 걸귀전설의고향,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인 영감속의 도깨비조선물어집(朝鮮の物語集附俚諺), 땅거미에도시대, 오니에도시대, 여우에도시대, 오니금강설화, 갓파현대, 입이찢어진여자현대, 도깨비꼬비꼬비
는 -에 속한다. 구미호여우, 여우일본의 요괴, 덴구일본의 요괴, 구미호 이야기삼국유사, 구미호일본의 요괴 ,도깨비 방망이 속의 도깨비방이설화, 도깨비드라마, 요괴인간벰드라마, 전설의고향드라마, 신의 이미지가 부여된 뱀, 인간에게 해를 주는 뱀, 인간의 배우자로서의 뱀, 덴구 다오시덴구, 덴구 와라이덴구,덴구 쓰부테덴구, 덴구 유스리덴구, 덴구 다이코덴구, 덴구 가쿠시덴구, 덴구 마쓰덴구, 덴구 노히덴구, 입이찢어진여자야마우바, 입이찢어진여자일본의 요괴, 유키 온나일본의 요괴
은 -를 소재로 했다 곡성오니, 곡성덴구, 괴물오니, 괴물갓파, 차우오니, 차우덴구, 천년여우여우비여우,천년여우여우비구미호,꼬비꼬비한국의 도깨비,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오니,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땅거미,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놋페라보,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구로보즈,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야마우바,금석 이야기일본의 요괴, 요괴인간벰오니, 도노 모노가타리일본의 요괴, 이누야샤일본의 요괴, 이누야샤야차, 조롱박형제요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