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0-502C.episode"의 두 판 사이의 차이
DH 교육용 위키
(같은 사용자에 의한 9개의 중간 편집이 숨겨짐) | |||
1번째 줄: | 1번째 줄: | ||
+ | |||
<pre> | <pre> | ||
#Links | #Links | ||
13번째 줄: | 14번째 줄: | ||
E0-502C 어사화 hasContextualElement | E0-502C 어사화 hasContextualElement | ||
E0-502C 홍패 hasContextualElement | E0-502C 홍패 hasContextualElement | ||
+ | E0-502C 과거급제자 hasContextualElement | ||
21번째 줄: | 23번째 줄: | ||
==Theme== | ==Theme== | ||
− | Episode 3: | + | Episode 3: 과거급제자의 행사와 전통연희 - 은영연, 삼일유가, 홍패고사 그리고 문희연까지 |
==Synopsis== | ==Synopsis== | ||
− | + | # 과거 시험 이후, 문과와 무과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과거급제자에게 왕의 명의로 발급되는 합격증서인 홍패(紅牌)와 부관 뒤에 꽂는 어사화(御賜花)를 하사하는 의식인 '문무과 방방의(文武科放榜儀)'가 열린다. 이때 하사 받은 어사화는 이후 과거급제자가 유가(游街)를 할 때 머리에 쓰는 부관 뒤쪽에 꽂고 행진을 할 때 사용하고, 홍패는 삼일유가 후 광대들과 집에 도착해 고사를 지낼 때 올려놓는다. 홍패에는 과거급제자의 성명, 성적, 등급이 기록되어 있다. 방방의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관련 기록물로는 《낙남헌방방도(洛南軒放榜圖)》(1795, 정조의 화성 능행을 그린 화성능행도병에 포함된 장면)로 낙남헌에서 과거를 치르고 난 뒤 방방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어사화를 꽂은 급제자들이 늘어서 있고, 그림 왼쪽 하단에 유가를 위해 화려한 복장을 한 광대들의 모습도 함께 묘사되어 있다. | |
+ | # 문무과 방방의가 끝나면 임급이 과거급제자에게 베푸는 잔치인 '은영연'이 열린다. 은영연에서 접시돌리기, 방울받기, 땅재주 등의 잡희가 펼쳐지는데, 이는 《은영연도》(1580, 요메이분코 소장, 일본)라는 그림을 통해 그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 ||
+ | # 이후 한양에 거주하는 급제자는 한양거리에서 세악수, 광대, 재인을 대동하고 서울 시가를 사흘간 돌아다니며 거리 행진을 하는데, 이를 '삼일 유가'라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청구야담』에 실린 기록과 유득공의 『경도잡지』 등의 문헌을 통해 그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이 때 선배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김준근의 《청출신신례》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다. 삼일 유가는 양반들의 생애를 그린 《평생도》에도 묘사되는 장면 중 하나이다. 김홍도가 그린 모당 홍이상의 평생도와 담와 홍계희의 평생도에도 각각 묘사되어 있다. 어사화를 부관 뒤에 꽂고 행진하는 모습이 특징적이다. 보통 유가에는 악사 5~6명과 광대 3~4명이 따랐다고 하는데, 그 모습도 잘 묘사되어 있다. | ||
+ | ## 한양에 거주하는 급제자는 삼일유가가 끝나면 삼일유가를 함께 한 광대들과 집에 도착해 광대가 마당에 소반을 놓고, 그 위에 쌀, 그 위에 홍패를 올리고 고사를 지내는데 이를 '홍패고사'라고 한다. 고사의 내용은 우주가 생긴 이래 삼한에서 조선에 이르는 역사를 약술하고, 그 집의 세간 등을 묘사하고, 과거에 급제한 사실을 고지하고, 앞으로 부귀를 누리라는 덕담으로 구성된다. | ||
+ | ## 급제자의 집에서 과거 급제 축하를 위해 '문희연'을 펼친다. 이때 전문 연희자들이 성대한 연희를 펼쳤다. 이에 대해서는 유득공의 『경도잡지』, 유만공의 『세시풍요』, 송만재의 『관우희』 등의 문헌을 통해 그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 ||
+ | # 반면 지방 출신 과거 급제자는 '도문(到門)'이라고 하여 60일간의 휴가를 받아 고향으로 가 문묘에 절을 한 후 거리 행진을 한다. | ||
+ | ## 도문 이후에는 소분 절차를 진행한다. 소분은 선산에 성묘를 하러 가는 것을 말한다 | ||
+ | ## 소분 후 급제자의 지역 관아에서 과거 급제 축하를 위해 '영친연'을 열어준다. 이 잔치는 그 지방의 수령이 급제자와 부모를 관아에 초청해 베푸는 축하 잔치이다. | ||
+ | |||
+ | |||
+ | 은영연, (삼일)유가, 홍패고사, 문희연, 영친연 등의 행사를 위해 전문 연희자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과거 시험이 임박하면 지방 연희자들이 한양으로 몰렸다. 여러 놀이패가 상경해 문희연에 초청받기 위해 기량을 과시하는 모습에 대해 <관우희> 44수와 45수 기록으로 짐작할 수 있다. | ||
+ | |||
+ | |||
{| class="wikitable" | {| class="wikitable" | ||
46번째 줄: | 60번째 줄: | ||
|} | |} | ||
− | + | ==Storytelling Network== | |
− | + | ||
− | + | ||
+ | 과거제도 관련 행사 시퀀스 | ||
+ | |||
+ | {{NetworkGraph | title=과거제도관련행사}} | ||
==Storytelling Network== | ==Storytelling Network== |
2022년 6월 27일 (월) 05:26 기준 최신판
#Links E0-502C 문무과방방의 hasContextualElement E0-502C 은영연 hasContextualElement E0-502C 삼일유가 hasContextualElement E0-502C 도문 hasContextualElement E0-502C 영친연 hasContextualElement E0-502C 홍패고사 hasContextualElement E0-502C 소분 hasContextualElement E0-502C 문희연 hasContextualElement E0-502C 광대 hasContextualElement E0-502C 세악수 hasContextualElement E0-502C 어사화 hasContextualElement E0-502C 홍패 hasContextualElement E0-502C 과거급제자 hasContextualElement #End
Theme
Episode 3: 과거급제자의 행사와 전통연희 - 은영연, 삼일유가, 홍패고사 그리고 문희연까지
Synopsis
- 과거 시험 이후, 문과와 무과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과거급제자에게 왕의 명의로 발급되는 합격증서인 홍패(紅牌)와 부관 뒤에 꽂는 어사화(御賜花)를 하사하는 의식인 '문무과 방방의(文武科放榜儀)'가 열린다. 이때 하사 받은 어사화는 이후 과거급제자가 유가(游街)를 할 때 머리에 쓰는 부관 뒤쪽에 꽂고 행진을 할 때 사용하고, 홍패는 삼일유가 후 광대들과 집에 도착해 고사를 지낼 때 올려놓는다. 홍패에는 과거급제자의 성명, 성적, 등급이 기록되어 있다. 방방의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관련 기록물로는 《낙남헌방방도(洛南軒放榜圖)》(1795, 정조의 화성 능행을 그린 화성능행도병에 포함된 장면)로 낙남헌에서 과거를 치르고 난 뒤 방방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어사화를 꽂은 급제자들이 늘어서 있고, 그림 왼쪽 하단에 유가를 위해 화려한 복장을 한 광대들의 모습도 함께 묘사되어 있다.
- 문무과 방방의가 끝나면 임급이 과거급제자에게 베푸는 잔치인 '은영연'이 열린다. 은영연에서 접시돌리기, 방울받기, 땅재주 등의 잡희가 펼쳐지는데, 이는 《은영연도》(1580, 요메이분코 소장, 일본)라는 그림을 통해 그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 이후 한양에 거주하는 급제자는 한양거리에서 세악수, 광대, 재인을 대동하고 서울 시가를 사흘간 돌아다니며 거리 행진을 하는데, 이를 '삼일 유가'라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청구야담』에 실린 기록과 유득공의 『경도잡지』 등의 문헌을 통해 그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이 때 선배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김준근의 《청출신신례》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다. 삼일 유가는 양반들의 생애를 그린 《평생도》에도 묘사되는 장면 중 하나이다. 김홍도가 그린 모당 홍이상의 평생도와 담와 홍계희의 평생도에도 각각 묘사되어 있다. 어사화를 부관 뒤에 꽂고 행진하는 모습이 특징적이다. 보통 유가에는 악사 5~6명과 광대 3~4명이 따랐다고 하는데, 그 모습도 잘 묘사되어 있다.
- 한양에 거주하는 급제자는 삼일유가가 끝나면 삼일유가를 함께 한 광대들과 집에 도착해 광대가 마당에 소반을 놓고, 그 위에 쌀, 그 위에 홍패를 올리고 고사를 지내는데 이를 '홍패고사'라고 한다. 고사의 내용은 우주가 생긴 이래 삼한에서 조선에 이르는 역사를 약술하고, 그 집의 세간 등을 묘사하고, 과거에 급제한 사실을 고지하고, 앞으로 부귀를 누리라는 덕담으로 구성된다.
- 급제자의 집에서 과거 급제 축하를 위해 '문희연'을 펼친다. 이때 전문 연희자들이 성대한 연희를 펼쳤다. 이에 대해서는 유득공의 『경도잡지』, 유만공의 『세시풍요』, 송만재의 『관우희』 등의 문헌을 통해 그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 반면 지방 출신 과거 급제자는 '도문(到門)'이라고 하여 60일간의 휴가를 받아 고향으로 가 문묘에 절을 한 후 거리 행진을 한다.
- 도문 이후에는 소분 절차를 진행한다. 소분은 선산에 성묘를 하러 가는 것을 말한다
- 소분 후 급제자의 지역 관아에서 과거 급제 축하를 위해 '영친연'을 열어준다. 이 잔치는 그 지방의 수령이 급제자와 부모를 관아에 초청해 베푸는 축하 잔치이다.
은영연, (삼일)유가, 홍패고사, 문희연, 영친연 등의 행사를 위해 전문 연희자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과거 시험이 임박하면 지방 연희자들이 한양으로 몰렸다. 여러 놀이패가 상경해 문희연에 초청받기 위해 기량을 과시하는 모습에 대해 <관우희> 44수와 45수 기록으로 짐작할 수 있다.
구성 | 장소 | 내용 |
---|---|---|
방방의(放榜儀) | 의정부 | 왕이 참석하여 합격증인 홍패, 백패, 모화, 개, 주과 등을 하사하는 의식 |
은영연 | 의정부 | 임금이 급제자에게 베푼 잔치 |
유가 | 한양 거리 | 한양에 거주하는 과거 급제자가 세악수(삼현육각), 광대, 재인을 대동하고 서울 시가를 사흘간 돌아다니며 하는 거리 행진 |
도문(到門) | 급제자 지역의 거리 | 60일간의 휴가를 받아 고향으로 가 문묘에 절한 후 거리 행진 |
영친의 | 급제자의 지역 관아 | 지방 출신 급제자가 고향으로 왔을 때 그 지방 수령이 급제자와 부모를 관아에 초청해 베푸는 축하 잔치 |
홍패고사 | 급제자의 집 사당 | 삼일유가를 함께 한 광대들과 집에 도착해 광대가 마당에 소반을 놓고 그 위에 쌀, 그 위에 홍패를 올리고서 고사를 지냄. 고사 내용은 우주가 생긴 이래 삼한에서 조선에 이르는 역사를 약술, 그 집의 세간 등 묘사, 급제한 사실 고지, 앞으로 부귀를 누리라는 덕담으로 구성 |
소분 | 선산 | 도문 이후에 선산에 성묘 |
문희연 | 급제자의 집 | 사대부가의 과거 급제 축하 잔치로 전문 연희자들이 성대한 연희를 펼침 |
Storytelling Network
과거제도 관련 행사 시퀀스
Storytelling 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