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From Underwood To Ellinwood (18901021)

DH 교육용 위키
이동: 둘러보기, 검색

편지 목록으로 돌아가기


언더우드가 엘린우드에게 보낸 편지
(1890년 10월 21일)
한글명칭 언더우드가 엘린우드에게 보낸 편지 (1890년 10월 21일)
영문명칭 Horace G. Underwood's Letter To Frank F. Ellinwood (Oct 21, 1890)
발신자 Underwood, Horace G.(원두우)
수신자 Ellinwood, Frank F.
작성연도 1890년
작성월일 10월 21일
작성공간 한국, 서울
자료소장처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번역문출처 김인수, 『언더우드 목사의 선교편지』, 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2002.



Dr. Horace G. Underwood 언더우드
Seoul, Korea 한국, 서울
Oct 21, 1890 1890년 10월 21일
Dear Dr. Ellinwood, 엘린우드 박사님께,
You will by this mail be receiving the action of the Mission with reference to new stations. I feel most strongly about the station at Euiju for the work there has opened up so well that it badly need some direct oversight. Some good instruction & building up is also what they need. We do not know who you are going to send or how many men we may expect but we have asked for the least that we can do with. I think it is quite providential that the Canadians are going to Euiju for by this we will be able to gather in as they do. 새 선교 지부들에 대한 선교부의 결정 사항에 관해 박사님께 말씀드리려 합니다. 의주에서의 사역이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그곳의 사역을 직접적으로 감독할 필요가 절실하게 되어, 의주의 선교 지부를 제일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곳의 사람들은 ‘잘 가르쳐 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박사님께서 어떤 사람을, 그리고 몇 명을 보내주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전에 최소한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규모로 보내주시기를 요청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온 사람들이 의주로 가게 되는 것은 주님의 도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수확을 거두면서 우리도 함께 거둘 수 있게 될 테니 말입니다.
I do not yet know how Dr. Hardie will work but Mr. Gale's work is rather a desultory sowing of seed without organization. He says he does not much believe in organization. Now if his work is left in that way, there cannot be much permanency to what he does, nor will the work be apt to go forward much when he leaves. Now by sending a man to Euiju with them; their work will be more organized, they will work right in with our worker; our own Christians will be built up in the faith; the refined harvest from the sowings of Ross & others on both sides of the border will be reaped; he will work south toward Pyeng Yang while we work north toward the same point. The Mission are a unit in this view that one man ought to be sent forthwith, to Euiju with the Canadians when they go, Mr. Gale having been some time in the field a new man could go in & do this work. 하디 박사가 어떻게 일하려는 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게일 씨는 체계성 없이 되는 대로 씨를 뿌리듯이 일합니다. 그 사람 말로는 “굳이 체계적으로 일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합니다. 게일 씨가 계속 그런 식으로 일하도록 내버려둔다면, 그가 하는 일에는 어떤 연속성이 있을 수 없고 게일 씨가 떠나게 될 때 그가 하던 사역이 계속 진전되어 나가기 어려울 겁니다. 이제 한 사람을 그 사람들과 같이 의주에 보냄으로써 그들의 사역은 보다 더 체계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며 우리측 사역자들과도 잘 어울려 일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속한 그리스도인들도 믿음 안에서 견고히 서게 될 것입니다. 또한 로스 목사가 씨를 뿌려 맺게 된 알곡들과 국경지대의 양쪽에 자라나 있는 수확을 거두어들이게 될 겁니다. 우리가 평양의 북쪽에서 일하는 동안 그 사람은 평양의 남쪽에서 일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선교부는 하나의 부대를 이루고 있다고도 할 수 있으며, 곧 한 사람을 내보내 정찰하게 할 것입니다. 캐나다 사람들이 갈 때 한 사람이 함께 의주로 갈 것이며, 게일 씨가 얼마 동안 그곳에 있었으므로 새로운 사람을 보내 일하게 하려고 합니다.
We are expecting two Physicians to take the places of those who we have just lost. Of these we should like to have one go to Fusan with another Minister & one remain in Seoul. We do not see how we can carry on the work in & around Seoul with any less men than we have now. You speak of sending Moffett else where. I do hope that no such thing will be done as it would cripple us here in Seoul. We have now more work on our hands than we can attend to & what we need is reinforcement here in Seoul. We need & cannot get along without Moffett & we need more men like him, men of careful judgment & filled with the Spirit. About the first station at Fusan I should suggest that one of the older missionaries go with the newcomers for the first 4 or 5 months to help them start. About a trip to Fusan to ascertain our going would only have run up the price of anything that we asked about. I could not go because my wife is not very strong & we thought it was not well to delay. 최근에 공석이 된 ‘의사 두 명의 자리’를 맡아 줄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은 다른 목사와 함께 부산으로 가게하고 다른 한 사람은 서울에 남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보다 사람이 더 없다면 서울과 그 주변에서 해야 할 일들을 다 해 낼 재간이 없습니다. 박사님께서는 마펫을 다른 곳으로 보내시겠다고 하십니다. 제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이곳 서울에 있는 우리들은 절름발이 신세가 되 버리고 맙니다. 지금 우리에게 있는 일들은 우리가 감당 할 수 있는 한계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서울에는 일할 사람들이 더 많이 있어야만 합니다. 마펫이 꼭 우리 곁에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마펫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그처럼 신중한 판단력을 지녔고 성령 충만한 사람들 말입니다. 부산에 첫 번 째로 세워진 선교 지부에 대해 말씀드리면, 저는 ‘보다 더 경험 많은 선교사들 중에 한 명이 새로 오는 사람들과 같이 가, 4-5개월 정도 있으면서 그 사람들이 일을 시작하는 것을 도와주는 게 좋겠다’는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지 그 여부를 확정하기 위해 부산으로 답사를 했었다면 우리가 요청하는 비용의 액수만 늘어났을 겁니다. 제 아내의 건강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서 저는 갈 수 없었는데 우리는 ‘지체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었습니다.
We are going to push work more rapidly in & around Seoul. We have 900 sq. miles that we can travel freely & this field we expect to work pretty thoroughly if we have the men. 우리가 ‘서울과 서울 주변에서 하고 있는 일들’에 박차를 가하려 합니다. 우리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지역은 900평방 마일 정도 됩니다. 우리에게 사람들만 더 있다면 이 지역에서 빈틈없이 일할 수 있을 겁니다.
There seems a prospect of the matters with Dr. McGill & his Mission being settle satisfactorily but I do not know. He is now at work with them again & is drawing his salary again so that we are in hopes all will be peacebly arranged on their side. This is much the best for all of us & especially as it will not interfere with Dr. Scranton coming right in on the work on the Bible. He & I were appointed to prepare a tentative Bible in the next two years & we have been at work on this. Dr. Heron's sickness & death followed by the severe illness of Dr. Scranton's little girl & then my wife's late illness at the time of her confinement have very much delayed us in our work on this but we have pushed on the translation of tracts etc. & will soon have a number more. Quite a number have been translated & several are now in the press. 맥길 의사와 그의 선교부에 관련된 문제는 만족스럽게 해결 될 전망이 보입니다만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맥길 의사는 이제 다시 그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자신의 사례비를 다시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사람들 쪽의 모든 일들이 다 무리 없이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모두에게 가장 좋은 일이고, 특히 그렇게 되어야 스크랜튼 의사가 성경번역 사역에 곧바로 착수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크랜튼 의사와 저는 ‘임시로 사용될 성경’을 향후 2년간 준비하는 일을 하도록 임명 받았고, 이 일을 하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헤론 의사가 병들어 사망한 후에 스크랜튼 의사의 어린 딸이 중병에 걸리는 일이 뒤이어 있었고 최근에는 제 아내가 아이를 낳으면서[1] 병을 앓게 되어 이 일이 상당히 지연되었습니다만 소책자를 비롯한 여러 가지 것들의 번역을 서둘러 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번역되는 책들은 더 많아질 것입니다. 상당히 많은 분량의 책이 이미 번역되었고, 지금 인쇄에 들어간 것들도 있습니다.
The Annual Reports of the Board have just come to hand & I am surprised at the two mistakes that have been made. The first is on page 134 with reference to my wife's health. We are glad to be able to say that she did not suffer seriously during the whole year. At the conclusion of our trip North she was sick with a cold for five days & that was all. We suppose that this is part of the absurd & false stories that were circulated & about which we knew nothing till we got to Japan about the effect of our trip North on my wife's health. 본부의 연례 보고서를 방금 전 받아 보았는데, 두 가지 잘못된 내용이 있는 것을 보게 되어 당혹스러웠습니다. 첫째, 134쪽에 나와 있는 ‘제 아내의 건강상태’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 아내가 일년 내내 병을 심하게 앓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을 우리는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북쪽지방 여행 말미에 제 아내가 닷새동안 감기로 고생했던 적이 있었지만 그게 전부였습니다. 아마 이것은 말도 안 되는 그릇된 소문의 일 부분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일본에 가서야 우리가 북쪽 지방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아내의 건강 문제와 관련된 소문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People had said before we started that she could not stand the trip & when she reached Seoul suffering from a severe cold they were at once ready to say, "I told you so" & despite all we could say, despite the fact that my wife did more missionary work than any other lady & more medical work during the subsequent summer than Dr. Heron himself her health it was insinuated was broken down. 우리가 길을 떠나기 전에 사람들은 ‘제 아내가 이런 여행은 견뎌내기 어려울 것이라’ 말했었는데 서울에 왔을 때 제 아내가 심한 감기를 앓고 있는 것을 보자마자 “내가 이렇게 될거라 했었잖아요.”라고 말했던 겁니다. 우리가 그 많은 소명을 했음에도, 제 아내가 그 어떤 다른 여성보다 더 많은 선교 사역을 해왔음에도, 여행을 다녀온 직후의 여름 내내 헤론 박사보다도 의료 사역을 더 많이 했음에도, 그녀의 건강이 쇠약해졌다는 암묵적인 편견이 박혀 있었던 것입니다.
This may seem a small matter to write more than half a page of a letter about but it really refers to the feasability of ladies travelling in Korea & is important. ‘편지 한 페이지의 반 이상이나 되는 분량에 적을 만큼 중요한 일은 아니라’고 보일지 모르지만, 이것은 한국 내에서 여성들이 전도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가능성에 관계된 것이므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It is impossible to tell how the rumor could have started for my wife's illness bears only from a cold, no physician ever was needed & hence none could speak with authority except ourselves. 제 아내는 감기에 걸렸을 뿐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소문이 퍼져 나가게 되었는지 정확히 설명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의사의 진찰을 받았던 적도 없기 때문에 이 일에 대해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습니다.
This however is not the main error that I desired to speak about. This is on page 136 line 8 & as it is exactly contrary to what I have publicly announced in letters to papers both in America & Europe I would be very glad if you would correct it publicly in the Church at Home & Abroad. We found no proof whatever that the Korean officials were not prepared to admit the preaching of the Gospel. On the contrary we found many that were prepared to forward it, a Deputy Governor of a province & a deputy Magistrate of a city seeking Baptism as well as a number of smaller officials. Several Magistrates publicly favored the work of the Gospel. After my return I sent a New Testament to every Magistrate I had seen & the answers that I got from most of them would have made you join with me in a fervent "Bless the Lord!" 심지어 이는 제가 논의하고자 하는 가장 큰 문제도 아닙니다. 보고서의 136쪽 8번째 줄을 보면, 미국과 유럽의 신문에 게재되었던 제 편지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과 정반대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본토와 해외의 교회』지(紙)에서, 박사님께서 정식으로 그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아 주셨으면 합니다. ‘한국인 관리들이 복음 전도를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해 주는 그 어떤 증거도 우리는 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복음이 퍼져 나가게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많은 하급 관리들뿐 아니라 한 지역을 맡고 있는 감사, 한 도시를 담당하고 있는 사또도 세례를 받고 싶어합니다. 행정관들 중에서 공개적으로 복음 사역을 지지한 사람들도 몇 명 있습니다. 제가 돌아 온 후에, 제가 만났던 행정관들에게 신약 성경을 일일이 보내어 주었는데 그 사람들 중 거의 대부분이 이에 대한 답신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 답신의 글들을 박사님께서 보셨다면 저와 함께 뜨거운 마음으로 주님을 찬송하셨을 겁니다.
The seed is taking root here in Korea where it has been sown, the soil is ready to receive the seed but there is no one to plant & sow. If we do not wake up to our duties we will soon have a Romanist instead of a heathen country to convert. 한국 땅에 뿌렸던 씨앗은 이제 그 뿌리를 뻗어 가고 있으며 그 토양은 더 많은 씨앗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뿌리고 심을 자가 없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성찰하고 책임감을 발휘하지 않으면, 우리가 교회로 이끌어야 할 이교도의 나라는 사라지고 가톨릭교도들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될 것입니다.
Yours in the Masters Work,
H. G. Underwood
주님의 사역에 충성을 다 하겠습니다.
언더우드 올림.


주석

  1. 언더우드 부부는 1890년 9월에 아들 H. H. Underwood(元漢慶, 1890~1951)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