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 장지포(長池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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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池春水漲東西 (장지춘수창동)     장지포 봄물은 동서로 넘쳐나고, 
井浦乾坪築兩 (정포건평축량) 정포와 건평에는 두 둑을 쌓았구나.
欹笠何翁投釣餌 (의립하옹투조이) 삿갓을 쓴 어떤 노인 낚시 바늘 던져놓고,
白鳩飛去影高 (백구비거영고) 나는 백구는 그림자가 높았다가 낮아지네.


○ 제방은 유수 서필원(徐必遠)이 쌓은 것인데 물이 항상 얕지 않아서 농사짓는 사람들이 의지하여 생업을 이루어나갔다. 동서에 있는 두 제방은 항상 낚시꾼들이 있어서 취미를 얻고 있을 뿐이다.


인물

  • 서필원(1614∼1671) 본관은 부여(扶餘). 자는 재이(載邇), 호는 육곡(六谷).

참고

  • 장지포(長池浦) : 양도면 건평리 노고산 북쪽에 있는 갯고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