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선학곡(仙鶴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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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鳥翩翩仙鶴 (곡조편편선학)     골짝 새들 날아 오른 선학촌 골짜기엔, 
曾是金公卜居 (증시김공복거) 일찍이 김공이 자리 잡고 살던 곳.
府留瓊韻雙詩板 (부류경운쌍시판) 강화유수 지은 시구 두 판에 새겨있고,
收得風烟入此 (수득풍연입차) 風煙을 거둬들여 이 집으로 들어가네.

○ 강릉 김씨 김수창(金睡窓)의 증손 김명호(金命浩)는 선학동(仙鶴洞)에서 살면서 ʻ학곡유거(鶴谷幽居)ʼ라는 편액을 걸었는데, 유수 심성진(沈星鎭)이 현판에 시를 지어주었다.

爲見同庚友 (위견동경우)     동갑내기 벗님을 보기 위해 
來尋鶴洞 (래심학동) 학동의 집으로 찾아갔다네.
石田茅屋下 (석전모옥하) 돌 밭 허름한 지붕 아래에
白髮淡生 (백발담생) 백발되어 담백하게 살고 있네.


○ 유수 김상익(金尙翼)이 ʻ학촌정사(鶴村精舍)ʼ에 제하여 8경(景)을 읊어서 주인인 족형에게 준 시는 다음과 같다.

山氣微霏錦作 (산기미비금작)     산의 기운 고요하니 비단으로 글을 써서 
天開麗岳媚斜 (천개려악미사) 고운 산에 하늘열려 황혼에 아름답네.
牙檣隱暎鰲頭月 (아장은영오두월) 오두의 달에 상아 돛대 비추고
畵角橫吹燕尾 (화각횡취연미) 연미 구름에 피리를 비껴 부네.
東陌寒聲樵女採 (동맥한성초녀채) 동쪽 밭 찬 소리에 여인네 채취하고
西疇曉色饁夫 (서주효색엽부) 서쪽 밭 새벽 빛에 남정네 김을 매네.
柿林豈獨貽孫計 (시림기독이손계) 감나무 숲 어찌 홀로 후손에게 물려줄까
手植庭槐敎子 (수식정괴교자) 나무 심고 자식에게 근면함을 가르치네.


인물

  • 심성진(1659년 출생) 자는 시서(時瑞) 본관은 청송(靑松).
  • 강릉김씨
  • 김수창(金睡窓)
  • 김명호(金命浩)
  • 김상익(1699∼1771) 본관은 강릉. 자는 사필(士弼).


참고

  • 선학곡(仙鶴谷) : 강화읍 월곶리 3반·4반 일대로, 고성당 서쪽 마을이다.
  • 上平13 元韻
  • 下平6 麻韻
  • 上平12 文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