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즉리(心卽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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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중국 남송(南宋)의 육상산(陸象山)이 제창하여 명대(明代)의 왕양명(王陽明)이 계승한 학설.

내용

  • 주자(朱子)가 주장하는 ‘성즉리(性卽理)’(인간의 本性은 곧 天理로서 도덕적 善이라는 사상)에 대항하여 제창한 것으로 주자가 마음(心)에는 성(性)과 정(情)의 두 요소가 있으며 정을 억제하고 본성(本性)으로 돌아가라는 엄격한 수양법을 주장하는 데 대하여, 육상산은 정이란 말하자면 환영(幻影)과 같은 것이므로 본심(本心:本性)이 곧 천리(天理)임을 믿고 적극적으로 실천하자고 주장하였다.
  • 이와 같은 사상은 곧, 엄격한 도덕주의에 대한 낙천적인 도덕론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왕양명은 이 ‘심즉리’의 입장을 더욱 진전시켜 천리, 즉 도덕적인 원리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하면서, 성과 정을 포함한 마음 전체의 모습이 천리라고 주장하였다. 양명학(陽明學)에 입각한 ‘심즉리’는 인간의 정욕(情慾)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측면이 있으며, 주자학(朱子學) 비판에서는 육상산의 입장보다 한결 강렬하였다.

참고자료

심즉리(두산백과)

201310212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