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같은 기적을 만들자! 'KBO'의 막내, kt wiz 성장기

DH 교육용 위키
이동: 둘러보기, 검색

내용

역사적인 첫 창단, 2013

2012년 12월 11일, KBO 이사회에서 드디어 10구단 체제 찬반논쟁[1]을 뒤로하고 전원 만장일치로 10구단 창단을 승인하였다. 이후 2013년 1월 11일, 그 주체로 수원-KT를 선정하여 6일 뒤 정식 승인되었다. 이들은 2015년 1군 참가를 목표로 빌딩을 이어갔다.

이후 2013년, 심재민, 박세웅과 같은 유망주 선수들이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되며 출발을 알렸다. 2013년 8월 2일에는, 전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었던 조범현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하였다. 그러나 당시 수원 야구장이 리모델링 완료되기 전이었기에 성균관대 야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훈련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에 예산 부족 문제까지 겹치면서 kt wiz는 2015년 1군 진입과 동시에 팬들과 함께 수원구장 그라운드를 밟아야만 했다.

2014년 시즌부터는 퓨처스리그에서 활동하였는데, 성적은 기대와 달리 엄청 좋지는 못하였다. 야수진들의 연이은 부상에, 투수진들의 부진까지 이어지며 88경기 41승 37패 10무 승률 0.526을 기록하였다. 앞서 NC 다이노스가 2012년 퓨처스리그를 맹폭했던 것을 생각하면 높은 성과를 이루진 못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kt wiz는 청주고 투수 주권, 넥센 히어로즈 장시환, 두산 베어스 정대현, 삼성 라이온즈 정현, KIA 타이거즈 이대형, LG 트윈스 박경수, 롯데 자이언츠 김사율, 유격수 박기혁 등 프랜차이즈 및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팀을 꾸려나갔다.

[2]

이들이 팬층을 확보하고자 선택했던 것은 미래 고객을 겨냥한 새싹 마케팅이었다. 경기-수원 지역서 팀을 홍보하기 위해 초등학교들을 다니면서 야구와 관련된 이벤트들을 학생들과 선수들이 다함께 즐기며 야구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에 지금까지도 kt wiz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시설 도입, 마케팅 실시 등을 통해 전체적인 팬 수에 비해 많은 꼬마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구단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쉽지 않은 적응기, 2015-2018

kt wiz 암흑기 정규 시즌 성적
년도 전적 승률 1위와의 승차 순위 감독
2015 52승 1무 91패 0.364 26.5 10위 조범현
2016 53승 2무 89패 0.373 39.5 10위 조범현
2017 50승 0무 94패 0.347 37.5 10위 김진욱
2018 59승 3무 82패 0.418 18.0 9위 김진욱

2015년 1군에 진입하면서부터 kt wiz는 가혹한 적응기를 맞았다. 아무리 첫 진입이라 하더라도 첫 2015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종료일까지 단 하루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신생팀이라는 타이틀 덕에 첫 시즌에는 기존 KBO에서 뛰던 선수들의 재발견이라는 성과를 남기는 등도 있었지만, kt의 하위권 성적이 4년간 지속되면서 팬들 또한 점점 지쳐갈 뿐이었다.

2016년에도 2년 연속 최하위인 10위를 기록한 kt wiz의 문제점은 전 시즌과는 다르지 않은 똑같은 것들이었다. 소극적인 FA 계약, 외국인 용병의 활약 실패 등이 그것이었다. 여기에 선수들의 구설수까지 더해졌는데, 예를 들면 오정복 선수의 음주운전, 장성우 선수의 사생활 논란, 김상현 선수의 공연음란 행위 문제까지 팀 분위기 자체를 저해하는 원인이 되었다. 이는 조범현 감독의 재게약까지 막는 사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이에 팀 인지도는 꽤나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 KBO 골든글러브를 받지 못하게까지 내려갈 수 밖에 없는 지경이었다.

2017년 감독은 김진욱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럼에도 지속되는 타고투저[3]현상, 사람들의 10구단 체제에 대한 불만 등이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kt wiz는 내부적으로도, 외부적으로도 혼란기에 빠지게 된다.

2018년에는 결국 조범현 감독 시절 때부터 단추를 잘못 채웠던 리빌딩 문제, 타선들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탈꼴찌에는 성공했으나 팀은 점점 암흑기에 빠져들 뿐이었다.


마법같은 기적, 2019-2024

kt wiz 반등기 정규 시즌 성적
년도 전적 승률 1위와의 승차 순위 감독
2019 71승 2무 71패 0.500 16.5 6위 이강철
2020 81승 1무 62패 0.566 4.5 3위 이강철
2021 76승 9무 59패 0.563 0.0 1위 이강철
2022 80승 2무 62패 0.563 9.0 4위 이강철
2023 79승 3무 62패 0.560 6.5 2위 이강철
2024 72승 2무 70패 0.507 15.0 5위 이강철

2019년 이강철 감독이 차기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개막 후 2승 10패 4월까지만 해도 10승 22패 최하위에 그치면서 올해도 최하위 싸움이겠구나 하던 순간 5월 중순부터 대반격을 시작하면서 창단 후 최다 연승인 9연승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NC와 5강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경험 부족으로 정말 중요했던 9월 10-13일 삼성과 NC전에서 4연패를 기록하면서 NC와의 승차가 벌어지면서 결국 이번 시즌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투수진이 팀평균자책점 4.34로 리그 6위, 팀타율 0.277로 리그 4위를 기록하면서 중상위권의 모습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kt wiz의 마법 같은 반등은 2019년이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2020년, kt wiz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4]에 진출한다. 신인왕 0순위 소형준이 2군 조정기 이후 호투를 펼쳐주고, 로하스는 리그 MVP급의 활약을 거두면서 힘을 보탰다. 6월까지만 해도 하위권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던 kt는 마법 같이 7월 월간 승률 7할대를 기록하며 5강 문턱에까지 다다른다. 10월 중순부터 1위 NC를 제외한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 간의 요동치는 순위경쟁으로 2~5위 사이를 왔다갔다 했으며, 역대급 치열한 경쟁 끝에 결국 10월 30일 시즌 최종전에서 2위라는 순위를 결정짓게 되었다. 하위권만을 지켜봐 오던 팬들에게 이러한 kt wiz의 드라마틱한 행보는 그저 기적이었다.

[5]

마침내 2021년, kt wiz는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쥔다. 우선 선발진에서는 지난 시즌 종료 이후 데스파이네, 쿠에바스 등 외국인 투수 두 명와 재계약을 하고, 군복무 후 돌아온 고영표가 돌아오면서 나머지 배제성 - 소형준으로 이어지는 5선발을 갖추면서 계산이 서는 선발진을 꾸릴 수 있었다. 즉, 기존 투수들의 커리어하이 성적과 외국인 용병 투수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구단 역대 최강의 투수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kt는 사실 FA 시장에서 큰 손이라고 불리지도 않았고, 그간 뚜렷한 성과까진 없었다보니 선수단 연봉도 높은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은 활발한 트레이드를 통해 메웠고, kt를 이끌었던 투수진도 외국인 선수 농사 성공과 육성하던 토종 선발-불펜진의 맹활약으로 성공을 맛본 것이라 더욱 값진 우승이라고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2022년부터는 KBO 관중현황 집계 기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가 총 관중 순위 7위를 자리매김하게 되면서 이전 시즌과는 한 순위 올라간 결과를 보여주었다. 마법 같은 기적은 팬들을 울렸다.

이후 시즌들 모두 kt wiz는 늘 늦게 반등하며 치고 올라갔다. 중반기 이후부터 지속되는 연승으로 순위를 치고 올라가는 일명 '슬로우스타터'적 기질을 보이며,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에 더불어 늘 포스트시즌에는 진출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마법과도 같은 그들의 후반기 엎어치기는 정말이지 감동적이다.

네트워크 그래프


주석

  1. [1], 10구단 창단 이전 찬반논쟁
  2. [2], kt, 초등학생 1000명 대상 '새싹 마케팅' 실시 (이데일리, 2014-07-07)
  3. 투수의 기량이 타자를 따라가지 못해 리그 평균자책점과 경기당 득점이 전체적으로 높은 현상
  4. 일명 가을야구
  5. [3], kt wiz,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인천일보,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