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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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제철 기술

고대 제철 기술

한국의 고대 제철

우리나라의 철기문화는 기원전 3~2세기경, 중국 전국시대의 야철(鐵製鍊·加工) 기술을 발전시킨 집단이 한반도로 이주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이해된다. 이들 중 일부는 한강 이남 지역으로 이동하였고, 기원전후 시기를 전후하여 철 생산 기술이 본격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고대 사회에서 야철 기술의 발전 과정은 한반도 고대사회의 형성과 전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중요한 기술적 요소로 인식되었다. [1]

제철 기술 공정

고대 사회에서 철의 생산은 국가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되었다. 이에 따라 철 생산에는 막대한 인력과 자원이 투입되었으며, 동시대 최고 수준의 기술이 집약적으로 활용되었다. 그 결과, 보다 효율적인 제철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었으며, 생산된 철의 성격과 용도에 따라 서로 다른 공정이 적용되었다. [2]

제련

제련은 철광석 또는 사철을 가열하여 1차적으로 불순물을 제거하고 철괴를 생산하는 과정으로, 이 과정에서 괴련철이나 선철이 만들어진다. 고대의 제철 기술은 철광석과 목탄을 교대로 노 내부에 장입하고, 송풍을 통해 가열하여 제련하는 방식으로 수행되었다. 제련 과정 중 노 벽에 뚫은 구멍을 통해 흘러나오는 슬래그는 실제 제련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주요한 물증이다. 이렇게 제철은 철의 직접환원하여 생산하였으며, 이때 생성된 철이 뭉처진 결과물을 철괴라 칭하며, 괴련철 또는 해면철이라고도 불린다. [3]

정련

정련(精鍊)은 불순물이 다량 함유된 철괴(鐵塊, 괴련철 혹은 해면철)를 재가열하여 보다 양질의 철 소재를 생산하는 중간 공정이다. 제련로에서 꺼낸 철괴를 망치로 파쇄한 뒤, 목탄과 함께 노 내에 장입하여 가열하면 반용융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 상태의 철괴를 모루 위로 옮긴 뒤 망치로 반복적으로 단타하여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정련 공정이라 한다. 이 정련 과정에서 철정(鐵鋌, 덩이쇠)과 같은 중간 소재가 생성된다. [4]

단련

이렇게 생성된 중간 소재는 다시 가열한 후 반복적인 단타와 성형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철제 도구나 무기 등의 철제품으로 완성된다.

사진 자료

[5]

관련 영상

출처

  1. 이동 노태천, 『한국고대야금기술사연구』, 학연문화사, 2000.
  2. 이동 이창진, 2010, 『기본 광물 · 암석 용어집』, 한국학술정보
  3. 이동 유재은, 「고대 철기의 미세조직 분석과 제작기술 연구: 경기지역 산성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단국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3 ; 김수기, 『금속조직과 비금속개재물 분석을 통한 한국 고대철기의 제조 방법과 온도 연구』, 한양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2.
  4. 이동 이동완, 「한국 고대제철에 대한 연구」, 한신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3 ; 장민성, 「충주 탑평리 유적 출토 철재 및 철괴의 금속학적 연구」, 공주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4.
  5. 이동 국립중앙박물관 e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