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Lecture 2020 Oct 28
Digerati
원광대학교 사학과 초청 강연회 2020. 10. 28. 비대면 온라인 세미나
비대면 시대의 인문학 교육과 디지털 인문학
비대면 온라인 강의실: https://us02web.zoom.us/j/81118587083
김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교수 |
목차
비대면 (non-face-to-face interactions) 시대
내가 인식하는 비대면 시대
☞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 활동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급격히 추진(강요)되는 시대
교육부는 9일(2020. 9. 9.) 열린 제15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디지털 기반 고등교육 혁신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1. 디지털 기술을 교육과정 혁신의 기회로 활용.
2. 디지털 분야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
3. 원격교육 내실화 지원 | |
(교육부 보도자료 2020.9.9.) |
☞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반응: “기대”보다는 “우려”
“수도권 4년제 대학생 박모 씨는 ‘일반대학에서도 온라인으로 학위를 딸 수 있다면 사이버대학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원격수업이 늘어나는 만큼 등록금도 사이버대학처럼 낮아져야 한다’고 반발했다.”(“학생 반발 여전한데… '온라인 학위' 운영 허용한 교육부”, 뉴데일리 경제, 2020.7.3.) |
- 수많은 반대의 이유들 .... 예전에는 그것 때문에 못했지만, 이제는 그것을 그냥 무시. (비대면의 시급성을 구실로)
- 중요한 사실은 COVID19로 생각지 못한 추동력을 얻게된 고등교육계의 디지털 전환이 되돌아갈 수도, 멈출 수도 없으리라는 것.
비대면 시대, 디지털 인문학의 과제
- 우리의 기대보다 더 빨리, 갑작스럽게 찾아온 전지구적 디지털 전환이 궁극적으로 미래 고등인문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토록 하는 것이 우리의 당면 과제
- COVID19 사태의 발생에 관계 없이 디지털 세계에서 추구하는 인문교육의 발전과 변화는 그 목표와 방향이 명백히 존재 ☞ 소통, 협업, 융합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하는 공부
☞ 현대 인문학이 전문화의 함정에 빠져서 점점 더 잃어가고 있는 교육과 연구의 생기를 새로운 소통과 협업, 융합의 환경에서 부활시키는 노력.
하기 싫은 인문학 vs. 즐거운 인문학
인문학 공부가 즐겁지 않은 이유
•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 《論語》 「學而」1 ) • 學所以知也。習所以行也。..... 後世之學, 學而不習, 所以無可悅也。(丁若鏞, 《論語古今註》) |
디지털 인문학 교육
- 자기주도적인 탐구과 응용, 그것을 통한 자기표현의 실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 재미있는’ 교육
- 디지털 환경에서 수행하는 자기주도적 지식의 탐구와 표현 ☞ 디지털 큐레이션(Dital Curation)
- Involve me, and I learn!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
디지털 큐레이션이란?
- 박물관의 큐레이터가 전시를 위해 유물 하나 하나와 관련이 있는 다양한 지식 정보를 찾아내고, 의미의 연결고리를 찾아 그 유물의 문화적 가치를 설명하는 이야기를 만들 듯이, 디지털 인문학의 연구자와 학생들은 디지털 세계에서 유의미한 지식의 조각을 탐색하고 그것들 사이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대상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혀간다.
- 해외 한국학 교육을 위한 한국문화유산 메타아카이브
(강혜원, 해외 한국학 교육을 위한 한국문화유산 메타아카이브) |
- 인문지식의 디지털 큐레이션은 미래 인문학의 교육 ·연구 방법이자, 데이터 기반 지식 세계의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육성 교육.
입문 단계의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 과정
- 전통적인 인문학 공부와 내용적으로 상응하는 스몰 데이터(Small Data)의 편찬
- 이것이 다수의 협업 공간에서 빅 데이터(Big Data)로 발전할 수 있게 하는 데이터 모델(온톨로지, Ontology)의 설계
- 데이터로 전환된 인문지식을 시각화여 그 정확성과 명시성을 검증하는 데이터 시각화 기술
- 학술적 이론과 아카이브의 유물, 현장의 활동을 하나의 가상 공간에서 융합하고 감성적으로 체험하게 할 수 있는 하이퍼미디어 응용 기술
디지털 인문학이 인식하는 미래 인문학의 과제
- 인문지식 탐구의 과정에서 그 지식을 ‘데이터’로 기술하여 소통시키는 일, 그렇게 해서 그 지식이 인간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가치를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디지털 인문학이 인식하는 미래 인문학의 과제.
- 디지털 인문학의 일차적인 관심사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의미를 가져 온 ‘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스몰 데이터‘(Small Data), 그리고 그 작은 이야기들이 서로 이어져서 ‘빅 데이터‘(Big Data)가 될 수 있게 하는 개방적 소통의 방법.
- 디지털 큐레이션은 디지털 환경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이자, 그 공부를 통해 얻은 것을 세계와 소통하는 표현의 수단이며, 그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의 노력으로 확장해 나아가는 협업의 장치
-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의 인문지식은 전통적인 인문학의 경계를 넘어서 현대 사회의 다양한 영역과 교섭할 것이며,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로서의 인문학의 외연을 더욱 의미있게 확장해 갈 수 있을 것을 기대.
비대면 시대, 디지털 환경에서의 시도하는 인문교육의 목표 “기존의 인문교육을 디지털 환경에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인문교육이 하지 못하던 것을 디지털 세계에서 실현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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