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개요[1]
일렉트로닉 음악, 온갖 소리를 포용하다
21세기 들어 록, 컨트리, R&B, 힙합 등과 함께 빌보드 팝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일렉트로닉 음악은 신디사이저, 샘플러, 미디 등을 사용해 온갖 소리들을 변환하고 리듬을 더해 만든 것으로 음악이 전하는 가치와 분위기에 따라 테크노(Techno), 앰비언트(Ambient), 하우스(House), 트랜스(Trance), 트립 합(Trip-Hop), 덥 스텝(Dub-Step), EDM(Electronic Dance Music) 등으로 불리는 장르다.
일렉트로닉 음악은 음향 음색, 효과음을 자유자재로 합성하는 악기인 신디사이저(synthesizer)와 수많은 악기들을 컴퓨터 프로그램화한 미디(MIDI: 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가 기술적 밑바탕이 되어 다양한 스타일로 가지를 뻗어나갈 수 있었다. 1964년 로버트 무그(Robert Moog)가 개발한 신디사이저를 상용화한 데 이어, 몇몇 회사에서 독창적인 소리 조합과 메커니즘을 내세운 신디사이저들을 내놓았는데 이는 악기의 혁신이자, 음악의 진보를 가져다 주었다.
1970~80년대에 걸쳐 일렉트로닉 음악은 유럽의 아티스트들에 의해 의미와 가치를 더해갔다. 이탈리아, 독일, 영국의 아티스트들은 과거 사운드의 재현(Representation)과 재생(Revival)에 관심을 가졌고, 라디오 주파수, 자동차 경적 소리, 공장 기계 소리, 시계 종소리 등 우리 주변의 소리들을 작곡의 요소로 들여오기 시작했다. 몇몇 뮤지션들은 디스코텍과 음향 기술이 발달한 독일로 향했고, 신디사이저에 대한 학문적, 실험적 접근을 시도했다. 전자음의 찬란한 이미지가 디스코텍 사이키 조명과 함께 춤을 자극하는 음악,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유토피아(Utopia)나 디스토피아(Dystopia)로 안내하는 음악, 작은 음소들의 모임 같은 음악이 등장했다. 일렉트로닉 음악에서 아티스트의 창의력과 상상력은 신시사이저의 혁신적인 소리만큼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독일 일렉트로닉 음악계의 전설적인 엔지니어 ‘볼커 뮐러(Volker Muller)’는 이니셔티브 뮤직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일렉트로닉 음악에 대한 초기 아이디어는 이탈리아 지방에서 발생했다. 1970년대 대학을 졸업한 독일 엔지니어들과 뮤지션들은 전자 악기나 기계들의 구조적 매력에 이끌렸다. 신디사이저와 음향 기계들을 호기심과 연구의 대상으로 봤다. 조르조 모르더 같은 이탈리아 뮤지션들이 일렉트로닉의 느낌을 자극했다면, 크라프트베르크 같은 독일 뮤지션들은 일렉트로닉의 개념을 확장시켰다.” 라고 말했다.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일렉트로닉 음악
빌보드 팝 차트에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내세운 아티스트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 록, 힙합, 컨트리 등 주요 장르들도 전자음을 수용하면서 그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
일렉트로닉 음악계의 혁신가로 평가받는 스웨덴 출신의 아비치(Avicii)는 앨범 [True]에서 컨트리와 일렉트로닉 음악을 접목시켜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레게/스카에 기반을 둔 리듬에 드릴같이 분쇄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결합해 폭발적인 사운드를 선사하는 덥스텝(Dub-Step)에는 스크릴렉스(Skrillex)와 제드(Zedd) 같은 재능꾼들이 등장해 빌보드 팝계를 놀라게 했다. 또한 프랑스 출신 DJ/프로듀서 데이빗 게타(David Guetta)는 세련된 리듬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일렉트로닉의 영역을 넓혀왔다.
약 50여 년 세월 동안 일렉트로닉 음악은 수많은 변화를 거쳐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을 포함하여 여러 형태로 빌보드 팝 음악 차트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음향에 대한 오랜 탐구와 미래의 음악에 대한 선구자들의 비전은 이제 재능과 끼를 겸비한 뮤지션들의 활공으로 시대를 대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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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처음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