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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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평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5년 4월 2일 (수) 18:0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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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술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술을 담그는 것을 ‘빚는다’고 했습니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가 발효하여 술이되는 신비한 과정에는 사람의 손에 하늘의 힘이 더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전통술은 좋은 술이 만들어지기를 ‘비는’ 술이기도 하고, 그 술을 마시는 사람이 잘 되기를 ‘비는’ 술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렇게 술을 만드는 것은 신과 소통하기를 ‘비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전통술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풍류를 즐기며 마시는 술, 세시풍속과 관혼상제 같은 의례에서 사용하는 술 등 한국문화와 술은 떼어낼 수 없는 관계입니다. 술을 마실 사람이 누구인지, 쓰이는 곳이 어디인지에 따라 재료와 빚는 방법을 달리 했고, 이렇게 제조한 술은 지역과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특색을 띠며 오랜 세월 이어져 왔습니다.[1]

개요

전통주(傳統酒)는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제조 방법에 따라 만드는 술을 부르는 말이다. 각 지방의 독특한 방법으로 만드는 민속주가 있다.

  1. 법적 정의
    •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음에 해당하는 술을 말한다.
      • ❶ 주류부문의 무형유산 보유자가 제조한 술 / ❷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제조한 술 / ❸ 농어업경영체 또는 생산자단체가 지역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술 (지역특산주)
  2. 관습적 의미
    • 한 나라나 지역 등에 과거에서부터 이어져오는 양조법으로 만든 술로, 전통적인 양조법을 계승 및 보존하여 빚는 술을 칭한다. 한국의 정서 및 시대상을 반영하는 술로서 과거의 생활방식,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는 술로 정의할 수 있다.

전통주의 역사

고대~조선시대

  • 고조선: 〈공무도하가〉에 최초 기록.
  • 삼국시대: 막걸리(이화주) 존재 추정, 《삼국유사》에 청주 기록.
  • 고려시대: 이규보 《동국이상국집》에서 '백주' 언급.
  • 조선시대: 《규합총서》·《음식디미방》에 제조법 상세 기술.

근현대 변천

  • 20세기 초: 쌀 대신 보리·밀 사용으로 품질 저하.
  • 1970년대: 수입주류 확대로 쇠퇴, 양산화 과정에서 전통 누룩 대체.

대표 전통주와 무형유산

  • 국가무형유산 전통주
    • 막걸리 빚기
    • 문배주, 경주 교동법주 등
  • 시・도지정 무형유산 전통주
    • 안동소주, 한산 소곡주, 진도 홍주 등

전통주 종류

탁주

약주·청주

과실주

증류주

기타

문화적 의미

  • 의례용: 제사·축제에서의 상징적 역할(《주방문》 기록).
  • 문학적 반영: 《춘향전》·《광재물보》에 '목걸리' 표기.
  • 현대 재해석: 인사동 전통주 갤러리에서 오감 체험 프로그램 운영.

현황 및 보존 노력

  • 법적 지원: 농림축산식품부의 전통주 면허 제도.
  • 품질 개선: 20~30대 대상 막걸리 관능 평가 연구.

참고 자료

관련 기관

  • 더술닷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운영 전통주 종합 정보 플랫폼.
  • 전통주 갤러리: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주요 문헌

  • 《삼국유사》: 고대 주류 기록 수록.
  • 《음식디미방》: 조선시대 전통주 제조법 상세 기술.

출처

  1. 이동 최맹식, 국립무형유산원장,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