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S 02.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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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2: 시기별 경기도 광주지역 관요의 특징
Synopsis
분원(관요)에서는 전국에서 차출되어 부역을 하던 1140명의 사기장沙器匠이 380명씩 3개조로 나뉘어 돌아가며 일했고, 사옹원에서 파견된 감관(낭청)이 봄, 가을로 제작된 그릇을 배에 실어 한양으로 수송했다. 약 10년을 주기로 수목(땔감)이 무성한 곳을 찾아 옮겨 다녔던 분원가마는 1752년(영조 28년),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물자를 수송하기에 유리한 분원리에 정착하여 이후 130여년간 요업을 지속하였다. 현재까지 광주시 전역에는 340여개소에 이르는 분원가마터 유적이 고스라니 남아있다. 그 가운데 약 22개소의 분원 가마터가 여러 기관에 의해 발굴조사보고·연구되어 조선전기에서 후기까지 시대에 따라 발전된 제작기술과 도자양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관요 가마터에서는 관사를 뜻하는 글자 외에도 천⦁지⦁현⦁황, 간지, 좌우, 숫자 등의 글자가 새겨진 자기가 확인된다. 각각 다른 시기에 운영되었던 가마터에서 확인되는 명문들은 해당 가마터들의 선후 관계를 파악하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 '천⦁지⦁현⦁황’명 명문은 경기도 광주시 우산리, 경기도 광주시 도마리, 경기도 광주시 무갑리 가마터에서 확인된다. 해당 명문은 조선 전기에 사용되었고, 중기에는 간지, 간지, 좌우, 숫자 등의 글자 조합들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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