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춘궁동 능창대군(綾昌大君) 이전(李佺, 1599~1615년)의 묘에서 출토된 망건이다. 능창대군 이전은 선조의 손자이다. 망건은 머리장식의 하나로서, 그 위에 정식의 관을 쓴다. 이 망건은 말총으로 만든 격자무늬를 짰고, 작은 꽃을 새긴 옥관자 1쌍이 양쪽에 달려있다. 왕실의 기품을 느끼게 하는 단아한 망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