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각탕
정의
노각이란 늙은 오이를 뜻한다. 그러므로 노각탕은 늙은 오이로 끓인 국을 의미한다. 노각탕은 문헌이나 조리서에 많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대한민국 식객요리 여름보양식 편』은 노각탕에 대해 "줄기에 달린 오이를 오래 놔두면 누렇게 익는데, 이것을 노각이라고 한다. 노각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찬 성질이 있어 목이 마르고 아플 때, 가슴이 답답할 때, 화상치료나 더위를 먹었을 때 사용한다"라고 하였다. 이 책에 따르면 노각의 다른 명칭은 '황과'이며 생채나 찜으로 먹기도 한다.[1] 오이가 하우스에서 재배되지 않았을 때 농가에서 씨를 받기 위해 기르던 것이었다. 노각으로 만든 음식으로는 생채, 나물, 장아찌를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2] [3] 한편 신문기사에서는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의 식욕을 증진시키는 음식으로 식초를 넣은 노각무침이 소개되기도 했다. [4]
조리법
오이는 껍질을 벗기고 끝을 1인치 가량 잘라낸 뒤 씨를 파낸다. 파낸 부분에 완자반죽을 채우고 잘라냈던 끄트머리로 다시 막은 다음 이쑤시개로 고정시킨다. 육수(어떤 육수라도 좋음)나 물을 끓인 뒤 속을 채운 오이를 넣는다. 만약 육수가 아닌 물을 사용한다면 버섯 몇 개와 샐러리 약간, 대파 네 개를 잘라서 넣는다. 참기름과 간장, 깨소금으로 양념을 하고 원한다면 고추장을 넣는다. 약한 불에서 오이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 각각의 오이는 크기에 따라 3~4조각으로 자른다. 자른 오이조각을 국물에 넣은 뒤 낸다. (번역: 서모란)
- 대한민국 식객요리 여름보양식 편
노각은 껍질을 벗기고 길이로 4등분 한 뒤 수저로 씨를 긁어낸다. 소고기는 포를 떠 채 썬 뒤 국간장과 다진마늘로 양념한다. 노각에 고추장, 된장, 다진마늘로 양념한다. 냄비에 소고기를 깔고 노각을 얹는다, 쌀뜨물을 붓고 중간불에서 끓인다. 청고추와 대파를 어슷 썰어서 넣고 한번 더 끓인 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요약)
갤러리
각주
- ↑ 허영만,『대한민국 식객요리 여름보양식 편』, 김영사, 2008
- ↑ 섬유질 많은 늙은오이 노각, 동아일보, 1995년10월5일자.
- ↑ 노각장아찌, 동아일보, 1988년8월15일자
- ↑ 대입수험생 여름나기 건강관리 중요, 한겨레, 1993년7월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