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1
굵은 글씨
정치학과 석사과정 20203102 하소라 |
목차
Pavilion of People(POP) 제작 배경
수천 년 동안 인문 지식은 텍스트 중심으로 전승되어왔으나, 오늘날 디지털 공간과 각종 기술의 발전으로 인문 지식의 전달 방식은 다양해졌다[1]. 그 중 Pavilion은[2] 효과적인 인문 지식의 '전달' 방식이다. 그러나 필자가 본 과제에서 하고싶었던 이야기는 지식 '습득'의 다양성에 관한 것이었다.[3]. 지식의 '습득'과 지식의 '전달'은 상호작용한다. 따라서 지식 전달 방식이 다양해지면 지식의 습득방식도 다양해진다. 이에 필자가 학교 밖에서 습득했던 다양한 경험지식 데이터를 다시 디지털 가상공간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햐 할 것은 파빌리온이 시각적 인문학을 전제하고 만들어 진 개념이라는 것이다. 디지털, 파빌리온이라는 방법론 안에 담겨야 할 컨텐츠가 '인문학'이어야한다. 때문에 필자는 직접 관찰하고 이를 통해 지식을 습득했던 '사람'에 대한 파빌리온. 즉, POP(Pavilion of People)를 제작했다. 이는 다소 주관적인 데이터들을 포함할 수 있으나 오래되지 않아 날 것 그대로의 1차 데이터를 한 데 모으고 공유하고자 의도한 것이다.
- 나의 관심 분야 Network Graph
파빌리온 제작 과정의 난관
사실 필자가 처음 기획한 파빌리온은 국립국악원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의전당의 내부 공간들, 그리고 공연들을 소개하는 파빌리온이었다. 관계자들과 통화한 결과 국립국악원은 VR시스템이 이미 잘 되어 있었고, 그에 비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VR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이를 파빌리온화 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각 장소의 내부 공간을 촬영하고자 시도했을 때에는 중간에 수많은 절차들이 따랐다. 국립국악원의 경우 국민에게 열려있는 공공기관이므로 그 제약이 덜하지만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경우 경기아트센터의 소유였기 때문에 내부를 촬영하는 것에 긴 논의 시간이 걸렸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원일 감독님께서는 꼭 필요한 시도라며 추진코자 했지만 기획팀과의 상의 끝에 결국 촬영이 불가한 것으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2년 전 이미 가상현실 구축이 끝난 국립국악원에 비해 경기아트센터의 가상현실 시스템 도입은 시급해보인다.
POP의 구조
필자가 경험한 현장인문학 데이터는 크게 세가지로 분류된다. 그것은 각각 Art(문화예술)영역, Diplomacy[4](정치외교)영역, Science(과학기술)영역이다. 그러나 각 영역을 나타내는 3D사진과 그것을 한 데 모아주는(Main) 3D 사진을 찍지 못한 관계로 기존에 리코세타(Rico Theta)[5]로 찍어두었던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작하였다. 언젠가 시간과 공간과 날씨와 장비의 제약이 없는 날이 온다면 이 사진들을 꼭 기획 의도에 맞는 사진들로 대체하고자 한다.
메인 화면에서 세가지 영역 중 원하는 건물로 들어갈 수 있게 OutLink를 배치하였고, 또한 사진 속 장소가 어딘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장소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reference를 추가시켰다.
파빌리온 제작 방법 문서에서 제공하는 DH 디지털 큐레이션 저작도구 (Copyright (C) 2017-2021 디지털인문학연구소, AKS)를 이용하여 파빌리온을 최종 완성하였다.
Art영역
Art영역에서 필자가 만난 지식인들을 일부 나열하고, 인물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였다.
Central_Diplomacy 스토리
Politics영역에서 필자가 만난 지식인들을 일부 나열하고, 인물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였다.
East_Science 스토리
Science영역에서 필자가 만난 지식인들을 일부 나열하고, 인물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였다.
Bridge Person 브릿지퍼슨
파빌리온을 세 영역으로 나누어 구성하다보니 분야별로 관심영역을 넓혀주었던, 또는 분야를 건너뛸 수 있게 영향을 끼친 인물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필자는 이러한 인물들을 브릿지퍼슨(가칭)으로 지정하고 조금 더 자세히 다루고자 하였다. 각 분야 지식인 별로 한분씩만 선정하여 그 인물에 대한 정보와 나누었던 대화들, 그리고 얻게된 지식들을 짧게나마 기록하여 공유하고자 하였다.
Art-Diplomacy Bridge Person
일본 외무부 장관: 9월 24일~30일 7일 동안 나는 한국의 국제교육진흥원과 일본의 재단법인 일한문화교류기금이 주관하는 한국 고교생 방일 연수에 참여했다. 이번 방일 연수는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외고 ․ 과고에서 실업계까지 전국적으로 총 100명을 뽑아서 실시하는 연수이다. 당시에 우리는 매일매일을 기록했는데 그 일기 중 몇 부분을 발췌했다.
- "나는 '젊은 세대 간 교류 및 상호이해를 통하여 근본적인 한일 관계 개선 & 청소년들의 국제적 안목배양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질함양'을 위한 교류 시도 덕분에 무상으로 일본을 방문하여 여러 중요한 기관들을 살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한일 양정부가 얼마나 젊은이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생략) 우리는 첫 날 외무성으로 향했다. 그 곳에 도착하니 외무성 대표인 테라사와상과 그 수행원들이 우리를 환영해주었고 연설도 들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가깝고도 먼 나라라 불리지만 이러한 젊은 세대들의 연수를 통해서 양국이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연설 이후 나는 100명 중 여자대표로 뽑혀 테라사와상과 한 테이블에서 가츠카레를 먹으며 대화할 기회를 얻었다. 나의 왼쪽에는 통역관이, 나의 오른쪽에는 100명 중 남자 대표가 앉아있었다. 이름은 나도 잘 모른다. 왜냐하면 출발하는 날 100명이 한꺼번에 만났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외무성 대표는 통역관을 통해 이러저러한 대화를 시도했다. 앞의 연설에서 한국과 가까워지고 싶다고 했기에 나는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참여했다. 그런데 어른 대 학생이라서 그런건지 일본 대 한국이라서 그런건지 대화의 내용 속에서 정치적인 내용을 주입시키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그저 우리가 연수단으로써 정치적인 상황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려했지만 우리의 정치적 상황을 계속 안좋게만 평가하는 듯 하여 기분이 살짝 안좋았다. 특히 '한국은 북한이랑 사이가 안좋다'는 말을 할 때에 표정은 깔보는 듯한 인상까지 받았다. 그러나 거기서 한국 대표로 연수를 간 것인데 화를 낼 수도 없고 기분나쁜 티를 낼 수도 없어서 웃으며 이렇게 이야기 했다. "사실은 일본이 생각하는 것 만큼 한국과 북한의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 아빠가 군인이라 최전방에 올라가면 북한인들이 보이는데 거기서 손을 흔들면 북한사람들도 같이 손 흔들어줬었다. 난 그 때 저 사람들이 적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이야기 해줬다. (생략) 한국으로 돌아오는 내내 비행기에서 골똘히 생각했다. 내가 지금 한국과 일본의 상황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있었더라면 어떻게 해야할지 분명히 알았을텐데.. 너무나 답답한 마음이었다. 그래도 내가 계속 악기를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는 분명해져서 좋았다. 앞으로도 연습 열심히해서 이런 자리마다 공연다니고싶다. [6]
발췌.
위와 같은 경험 후 함께 방일 연수를 갔던 100명의 동기 중 한명의 권유로 고등학생 '모의유엔'행사에서 연주하게 되었고, 그 때 만났던 사람들 중 정치외교학과로 진학한 친구들을 통해 그 과가 내가 하고싶은 일들을 하는 과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2년뒤 정치외교를 복수전공하게되었다.
Art-Science Bridge Person
"이 저작물상의 가상 전시관 프로그램은 DH 디지털 큐레이션 저작도구 (Copyright (C) 2017-2021 디지털인문학연구소, AKS)를 이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
“Virtual Reality Programs in this work were created using DH Digital Curation Tools (Copyright (C) 2017-2018 Center for Digital Humanities, A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