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습록 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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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efgh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1년 2월 25일 (목) 14:3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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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습록 中

이 페이지는 고려대 철학과 대학원 동양철학전공 원전 강독 세미나(의적단)의 일환으로 작성되었다.
전습록의 양이 많아 크게 상/중/하 세 파트로 나누는데, 이 페이지는 그 가운데 상편에 해당한다. 중편의 원문은 다음 링크를 이용할 것.[1]
형식이 일관되지 않은데, 일단 원문과 번역을 올리는 게 급하므로 형식은 나중에 한꺼번에 통일하기로 한다.

錢德洪序

德洪曰:「昔南元善刻《博習錄》於越,凡二冊。下冊摘錄先師手書,凡八篇。其《答徐成之》二書,吾師自謂:『天下是朱非陸,論定既久,一旦反之為難。二書姑為調停兩可之說,使人自思得之。』故元善錄為下冊之首者,意亦以是歟?今朱、陸之辨明於天下久矣,洪刻先師《文錄》,置二書於《外集》者,示未全也,故今不復錄。其餘指『知、行之本體』,莫詳於《答人論學》與答周道通、陸清伯、歐陽崇一四書;而謂『格物為學者用力日可見之地』,莫詳於《答羅整庵》一書。平生冒天下之非詆推陷,萬死一生,遑遑然不忘講學,惟恐吾人不聞斯道,流於功利機智,以日墮於夷狄禽獸而不覺;其一體同物之心,譊譊終身,至於斃而後已。此孔、孟以來賢聖苦心,雖門人子弟,未足以慰其情也;是情也,莫詳於《答聶文蔚》之第一書。此皆仍元善所錄之舊。而揭『必有事焉』即『致良知』功夫,明白簡切,使人言下即得入手,此又莫詳於答文蔚之第二書,故增錄之。元善當時洶洶,乃能以身明斯道,卒至遭奸被斥,油油然惟以此生得聞斯學為慶,而絕無有纖芥憤鬱不平之氣。斯錄之刻,人見其有功於同志甚大,而不知其處時之甚艱也。今所去取,裁之時義則然,非忍有所加損於其間也。」


答顧東橋書

130.

來書云:「近時學者務外遺內,博而寡要,故先生特倡『誠意』一義,針砭膏育[1],誠大惠也!」
吾子洞見時弊如此矣,亦將何以救之乎?然則鄙人之心,吾子固已一句道盡,復何言哉!復何言哉!若「誠意」之說,自是聖門教人用功第一義;但近世學者乃作第二義看,故稍與提掇緊要出來,非鄙人所能特倡也。

131.

來書云:「但恐立說太高,用功太捷,後生師傅,影響謬誤,未免墜於佛氏明心見性、定慧、頓悟之機,無怪聞者見疑。」
區區格、致、誠、正之說,是就學者本心、日用事為間,體究踐履,實地用功,是多少次第、多少積累在?正與空虛頓悟之說相反。聞者本無求為聖人之志,又未嘗講究其詳,遂以見疑,亦無足怪。若吾子之高明,自當一語之下便瞭然矣,乃亦謂「立說太高,用功太捷」,何邪?

132.

來書云:「所喻知、行並進,不宜分別前後,即《中庸》『尊德性而道問學』之功,交養互發、內外本末一以貫之之道。然工夫次第,不能無先後之差,如知食乃食,知湯乃飲,知衣乃服,知路乃行,未有不見是物,先有是事。此亦毫釐倏忽之間,非謂截然有等,今日知之而明日乃行也。」
既云「交養互發、內外本末一以貫之」,則知、行並進之說無復可疑矣。又云「工夫次第,不能不無先後之差」,無乃自相矛盾已乎?「知食乃食」等說,此尤明白易見,但吾子為近聞障蔽,自不察耳。夫人必有欲食之心,然後知食;欲食之心即是意、即是行之始矣。食味之美惡,必待入口而後知,豈有不待入口而已先知食味之美惡者邪?必有欲行之心,然後知路;欲行之心即是意、即是行之始矣;路岐之險夷,必待身親履歷而後知,豈有不待身親履歷而已先知路岐之險夷者耶?「知湯乃飲」,「知衣乃服」,以此例之,皆無可疑。若如吾子之喻,是乃所謂不見是物而先有是事者矣。吾子又謂「此亦毫釐倏忽之間,非謂截然有等今日知之,而明日乃行也」,是亦察之尚有未精。然就如吾子之說,則知、行之為合一並進,亦自斷無可疑矣。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答周道通書

答陸原靜書

각주

  1. <한어대사전> 2. 比喻難以救藥的失誤或缺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