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도설

DH 교육용 위키
Cdefgh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2월 27일 (목) 10:44 판

(비교) ← 이전 판 | 최신판 (비교) | 다음 판 → (비교)
이동: 둘러보기, 검색

해제

이 페이지는 고려대 철학과 대학원 동양철학전공 원전 강독 세미나(의적단)의 일환으로 작성되었다.

원문

無極而太極. 무극(無極)이면서 태극(太極)이다.

上天之載, 無聲無臭, 而實造化之樞紐, 品彙之根柢也. 故曰: “無極而太極.” 非太極之外, 復有無極也.
상천(上天)에서 하는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지만[1] 실제로는 온갖 조화의 근원(樞紐)이며 만물의 근거(根柢)다. 그러므로 “무극이면서 태극이다.”고 하였다. [하지만] 태극 외에 다시 무극이 있다는 말은 아니다.

太極動而生陽, 動極而靜, 靜而生陰. 靜極復動. 一動一靜, 互爲其根; 分陰分陽, 兩儀立焉. 태극이 움직여서인용 오류: <ref> 태그를 닫는 </ref> 태그가 없습니다라고 말한 것이다.

[태극이란] 『통서』에서 “성(誠)이라는 것은 성인의 근본이다.”[2]라고 말한 것이며 『중용』에서 “만물의 시작과 끝이다.”[3]라고 말한 것으로 천명이라는 도리이다.
이것의 움직임은 “성(誠)의 형통함이다.”라고 말한 것이고 “이를 이은 것은 선(善)이다.”라고 말한 것이고 “만물이 바탕으로 삼아 시작하는 것”이라 말한 것이다.
이것의 고요함은 “성(誠)의 회복함이다.”라고 말한 것이고, “이를 완성시킨 것이 성(性)이다.”라고 말한 것이고, “만물이 자신의 성명(性命)을 각각 바르게 한다.”라고 말한 것이다.
움직임이 극한에 달하면 고요해지고, 고요함이 극한에 달하면 다시 움직이니, 이렇게 한번 움직이고 한번 고요해져서 서로가 서로의 근거가 되어주니, 천명은 이로써 유행하여 멈추지 않는 것이다. 움직여서 양이 생겨나고 고요해져서 음이 생겨나 양으로 나뉘고 음으로 나뉘어 양의가 세워지니, 분수가 이로써 일정해져서 바뀌지 않는 것이다. 대개 태극이라는 것은 본연의 신묘함이고, 움직임과 고요함은 [태극이] 올라타는 기틀이다. 태극이란 형이상의 도리이고, 음양은 형이하의 형기이다.


각주

  1. 『詩經·文王之什』 「文王」, 命之不易, 無遏爾躬. 宣昭義問, 有虞殷自天. 上天之載, 無聲無臭. 儀刑文王, 萬邦作孚.
  2. 『通書』 「誠上第一」, 誠者, 聖人之本. 【註】 誠者, 至實而無妄之謂, 天所賦·物所受之正理也. 人皆有之, 而聖人之所以聖者無他焉, 以其獨能全此而已. 此書與太極圖相表. 誠即所謂太極也.
  3. 『中庸章句』25章, 誠者自成也, 而道自道也. 誠者物之終始, 不誠無物. 是故君子誠之為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