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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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s강유정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9년 6월 24일 (월) 02:07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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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어느 한 지방에서만 쓰는, 표준어가 아닌 말 (≒방언)

내용

사투리와 방언

사투리는 어느 한 지방에서만 쓰는, 표준어가 아닌 말을 이르지만, 방언은 사투리의 개념을 포함하면서 한 언어에서 사용 지역 또는 사회 계층에 따라 분화된 말의 체계를 이르는 것이므로, ‘사투리’보다 ‘방언’의 개념이 포괄적이다. 언어학에서는 ‘방언’을 그 자체로 독립된 체계를 가지고 있는 한 언어의 변종으로 보며, 표준말과 달리 그 지방에서만 사용하는 말은 ‘사투리’라 하여 그 둘을 구별하고 있다. 더 나아가, 방언은 자체로 독립적 체계를 가지고 있는 한 언어의 변종을 뜻한다. 즉, 방언은 표준어와 사투리를 아우르는 말이다.[1]

사투리(방언)의 종류

  • 동북 방언 - 함경남·북도, 관북방언
  • 서북 방언 - 평안남·북도, 관서방언
  • 동남 방언 - 경상남·북도, 영남방언
  • 서남 방언 - 전라남·북도, 호남방언
  • 제주 방언 - 제주도, 탐라방언 또는 제주어
  • 중부 방언 - 나머지 지역(경기·강원·충청·황해도), 경기 방언과 충청방언

사투리의 예시

표준어 사투리
개구리 맥재기, 메구락지, 개고리, 개고락지, 깨구락지, 깨구래기, 깨고래기, 깨고리, 깨구래이, 깨고락찌, 까구리, 깨골태기, 깨고락지, 가개비, 갈개비
잠자리 소곰재, 잼잼, 잼자리, 참자리, 나마리, 자마리, 남자리, 털기, 철개이, 수베이, 꼬부리, 자마리, 간진자리, 밤버리, 밥주리
화장실 칙간, 드나기깐, 똥수깐, 통새, 뒷간, 정랑, 동수깐, 소막간, 잿간, 구세, 통시, 정낭, 북간, 벤소, 통시, 돗통
[2]

사투리와 표준어 논란

표준어는 지역이나 사회적 요인에 따른 언어의 변이가 심한 경우 의사소통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국민들에게 통일된 어문 교육을 시키며,국가적 공용어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만들어진 한 나라의 규범 언어이다. 현 표준어는 1933년 조선어학회가 '현재 중류 사회에서 쓰는 서울말'로 정했다가 1988년 문교부 고시로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변경됐다.학교에서 표준어 교육이 시행되자 방언 사용자는 교육받지 못한 사람이라는 인식도 생겨나게 되었다. 더구나 방언은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사용되는 말로 이해되면서 방언은 시골말, 방언 사용자는 시골 사람이라는 등식이 성립하게 되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교양 있는'과 '서울말'이라는 조건이다. 표준어가 '교양 있는 서울말'로 굳어지면서 방언을 쓰는 사람들이 '교양 없는' 사람들로 무시당하게 됐다는 주장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문화관광부측은 "표준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교양 있는 사람이라 한다 해서 지역 언어를 사용한 사람을 차별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맞섰다. 그러나 국립국어원 '표준어 규정' 제1항에는 "표준어를 못하면 교양 없는 사람이 된다는 점의 강조도 포함된 것이다"고 명시돼 있다.[3]

사투리(방언)의 가치

방언은 독자적인 체계와 역사를 지니고 있어 우리말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언어재이다. 언어학적으로는 우리말의 변이와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일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는 방언이 사용되는 지역의 언어문화 그리고 언어에 투영된 그 지역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의 귀한 가치를 지닌다.

사투리(방언)에 대한 인식

표준어의 위세가 대단했던 시절, 상대적으로 방언은 시골말, 세련되지 못한 거친 말, 상스러운 말 등으로 여겨졌다. 표준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정적으로 여겨졌던 방언들이 근자에 들어 조금씩 제 가치를 인정받아 가고 있다. ≪국민의 언어 의식 조사≫에서 5년 동안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국민들은 5년 전에 비해 전체적으로 방언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인식을 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미래의 세대에 대해서는 표준어의 사용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인다고 해석된다. 또한 방송 등 매스컴에서 방언 사용자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커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자신의 세대에서는 방언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공적 언어로서의 표준어의 위상을 존중하고 미래 세대에는 표준어의 확대가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점차 커 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사투리가 사용되는 한국풍 한국대중문화

  • 방탄소년단의 "팔도강산"

방탄소년단이 2011년 연습생 시절 발표한 '팔도강산'의 2013년 버전으로 구수한 사투리 랩과 기존의 힙합 비트위에 더해진 한국적인 샘플로 흥을 돋우며 신선한 도전을 한 곡이다. 처음 팔도강산이 공개됐을 당시 SBS 8시 뉴스에 소개됐을 정도로 큰 이슈를 모았다. 광주 출신 제이홉과 대구 출신 슈가가 각자 고향의 사투리로 찰진 랩을 쏟아내며 기존의 경상도 사투리 랩을 뛰어넘어 전라도 사투리라는 누구도 도전한 적 없는 랩을 사용했다.

아재들 안녕하십니꺼 내카모 고향이 대구 아입니꺼
그캐서 오늘은 사투리 랩으로 머시마 가시나 신경 쓰지마 말고 한번 놀아봅시더
거시기 여러분 모두 안녕들 하셨지라 오메 뭐시여 요 물땜시 랩 하것띠야
아재 아짐들도 거가 박혀있지 말고 나와서 즐겨 싹다 잡아블자고잉

갱상도카모 신라의 화랑 후예들이 계속해서 자라나고 사투리하모 갱상도 아이가
구수하고 정겨운게 딱 우리 정서에 맞다 아이가
아따 성님 거거 우리도 있당께 뭣좀 묵엇단까요 비빔밥 갑이랑께
아직 씨부리잠 세발의 피이니께 쫌따 벼 개안하게 풀어블라니까

가가 가가 이런 말은 아나 갱상도는 억시다고 누가 그카노
머라케샀노 갱상도 정하모 아나바다 같은거지 모
니가 직접와서 한번봐라 아 대따 마
대구 머스마라서 두 말 안한다카이
하모하모 갱상도 쥑인다 아인교 주라 마 우리가 어디 남인교

흐미 아찌아쓰까나 전라도 씨부림땜시
아구지 막혀브러싸야 흑산도 홍어코 한방 잡수믄 된디
온몸 구녕이란 구녕은 막 다 뚫릴 텬디
거시기 뭐시기 음… 괜찮것소?
아직 팔구월 풍월 나 애가졌소 무등산 수박 크기 20키로 장사여
겉만 봐도 딱 가시내 울릴 방탄여


  • 방탄소년단의 "어디에서 왔는지"

방탄소년단의 미니 <Skool Luv Affair>의 수록곡으로 ʺ팔도강산ʺ에 뒤이어 어반 힙합의 세련된 멜로디에 구수한 사투리를 접목해 색다른 느낌을 연출했고 걸죽한 사투리로 사랑을 고백하는 곡이다.

가시나야 니는 어데서 왔노
까리뽕쌈하네 지금 어데로 가노
니는 몇살이고? 니가 내보다 누나야가?
아 아이라꼬? 그캄 내가 마 오빠야네
(작살나네) 얼굴이 조막디 해 까리하네
사라다같이 쌔그랍게 생기가꼬 쪼매 반반하네
밥 뭇나? 까대기 치는 거 아이다
커피나 한사바리 땡길까? 커피는 개안나?

예쁜 눈, 예쁜 코, 아따 겁나게 이뻐잉
바라만 보고 있어도 그냥 내가 다 기뻐잉
아 근디 넌 어디서 왔가니 이쁘장하게 생겨가꼬
큐피트 화살로 내 맘을 콕 찍어잉
아따, 무튼 곱다 고와 넌 어느 남정네들이 봐도 허뻐 질러브러, 고함
누가 낚아채기 전에 얼른 들이대 손 봐브러야제
콱 그냥 내가 먼저 깨물어브러야제

고마 쫌 팅기라, 궁디를 주차뿌기 전에
짱나게 하지 마라 쫌 내 맘 바꾸기 전에
점만 그냥 얼라다 니 금마 때매 이카나?
내 나뚜고 거따 조타카니까 내 안 씅나나
가스나야 장난 똥 때리나? 눈이 삣나
호석이같은 머스마는 천지 삐까리다, 쌔리삐다
아 쫌 금마는 지삐 모른다
내 맘, 다 이제 다 니 끼다 난 니삐 모른다

오메 오메 이 가시나 나한테 하는 짓 보소
지금 나한테 하는 짓들이 심상치 않어잉, 요고요고
너 자꾸 그러면 난 얼떨떨 심장이 벌벌
손이 덜덜 숨이 컥컥
시방 지금 날 좋아해, 거시기 거시기해?
지금 니 맘은 온통 다, 호시기 호시기해?
아따 그래도 전라도 남자가 끌리긴 한갑다
아 맞다, 근디 넌 어디서 왔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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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 표준어와 방언의 오늘과 내일, 이기갑, p.58-64

주석

  1. 국립국어원 사투리와 방언의 차이점
  2. 학습백과zum 우리지역의 사투리
  3. 조선일보| Why 사투리 쓰면 교양 없는 사람?… 불붙은 표준어 논쟁|신정선기자|2018.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