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넛
소개
호두전[1]
1993년, 동네(서울 동부이촌동) 친구들 7명이서 밴드을 결성하더라. 밴드명은 벼멸구, 스판텍스, 서브웨이 스파이더스 등 다양한 이름을 거쳤는데, 어느 날 오디션 떨어지고 버스비까지 털어 호두과자로 끼니를 때우며 울면서 터덜터덜 집에 걸어가다가 떠올린 것이 있으니 그건바로, 불X. 그래서 우는 X알이라는 뜻으로 그 이름을 '크라잉 넛'이라 명명 하였더라.
그리고 1995년 7월, 클럽 '드럭' 오디션에 합격하고 8월부터 박윤식, 이상면, 이상혁, 한경록 4명이서 공연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의 대중적 인지도를 올려준 것은 희대의 명곡 '말 달리자'가 브라보콘 CF에 삽입된 것. 그렇게 활동을 이어가다가 2002년 12월, 이미 군복무를 마친 김인수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군대에 동반입대했다. 오오 대인배. 군대도 4명이서 손 잡고 군악대로 갔다. 얘들 때문에 김현회가 군악대 잘리고 박격포 갔다. 참고로 김인수는 그동안 더 락타이거즈에서 건반을 쳤다.
쿵짝쿵짝 친근한 비트와 노래를 잘 불러도, 못 불러도 부를 수 있는 멜로디, 틀을 깨는 가사 등이 특징이다. 사회비판에서 밴드소개(?), 술 마시자, 가사가 안드로메다 가는 노래 등...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폴카 리듬과 아코디언 등을 사용하는 등 여러모로 "펑크밴드"라 칭할 만 하다.
실제로 이들을 통해 인디밴드는 매니아층뿐만이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도 어느정도 각인되는 데 성공했고 방송에도 인디밴드를 조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군 제대 이후 정통 펑크와는 거리가 살짝 있는 락앤롤에 가까워졌으나 이러한 변신이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수 있겠다.
상당히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인기도 좋은데 방송활동이 거의 없는 이유가 심각한 방송 울렁증(...)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정말 가끔씩(...) 출연하는 라디오나 TV 프로그램을 확인하면 노래 부를때의 패기는 어디로 갔는지 시종일관 편하게 말을 못하고 상당히 버벅대는 모습을 볼 수 있다.[3]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나와 농담 삼아서 한 해명에 따르면 멤버 전부가 술 마셨을 때를 빼곤 말을 잘 못한다고(...).
여담으로 이 밴드의 매니저가 MBC의 능력자들에 삼국지 덕후로 출연하였는데, 다름아니라 삼국지 도원결의의 전 매니저였던 아기당근이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몇 안되는 메이저급 인지도의 펑크밴드 중 하나. 델리스파이스, 언니네이발관, 자우림 등과 함께 한국 인디 밴드 1세대의 대표주자이다. 한국 인디 음악의 차세대 대표주자가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이라 한다면 크라잉 넛은 1세대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인용 오류: <ref>
태그가 존재하지만, <references/>
태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