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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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라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1년 6월 22일 (화) 21:5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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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lion of People


Pavilion of People(POP) 제작 배경

수천 년 동안 인문 지식은 텍스트 중심으로 전승되어왔으나, 오늘날 디지털 공간과 각종 기술의 발전으로 인문 지식의 전달 방식은 다양해졌다[1]. 그 중 Pavilion은[2] 효과적인 인문 지식의 '전달' 방식이다. 그러나 필자가 본 과제에서 하고싶었던 이야기는 지식 '습득'의 다양성에 관한 것이었다.[3]. 지식의 '습득'과 지식의 '전달'은 상호작용한다. 따라서 지식 전달 방식이 다양해지면 지식의 습득방식도 다양해진다. 이에 필자가 학교 밖에서 습득했던 다양한 경험지식 데이터를 다시 디지털 가상공간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햐 할 것은 파빌리온이 시각적 인문학을 전제하고 만들어 진 개념이라는 것이다. 디지털, 파빌리온이라는 방법론 안에 담겨야 할 컨텐츠가 '인문학'이어야한다. 때문에 필자는 직접 관찰하고 이를 통해 지식을 습득했던 '사람'에 대한 파빌리온. 즉, POP(Pavilion of People)를 제작했다. 이는 필자가 직접 경험하고 기억하는 것들을 기록하는 것이므로 최대한 객관적 데이터를 사용하고자 노력할 것이지만 다소 주관적인 데이터도 포함할 수도 있음을 밝혀둔다.

  • 나의 관심 분야 Network Graph


파빌리온 제작 과정의 난관

사실 필자가 처음 기획한 파빌리온은 국립국악원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의전당의 내부 공간들, 그리고 공연들을 소개하는 파빌리온이었다. 관계자들과 통화한 결과 국립국악원은 VR시스템이 이미 잘 되어 있었고, 그에 비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VR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이를 파빌리온화 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각 장소의 내부 공간을 촬영하고자 시도했을 때에는 중간에 수많은 절차들이 따랐다. 국립국악원의 경우 국민에게 열려있는 공공기관이므로 그 제약이 덜하지만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경우 경기아트센터의 소유였기 때문에 내부를 촬영하는 것에 긴 논의 시간이 걸렸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원일 감독님께서는 꼭 필요한 시도라며 추진코자 했지만 기획팀과의 상의 끝에 결국 촬영이 불가한 것으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2년 전 이미 가상현실 구축이 끝난 국립국악원에 비해 경기아트센터의 가상현실 시스템 도입은 시급해보인다.

POP의 구조

필자가 경험한 현장인문학 데이터는 크게 세가지로 분류된다. 그것은 각각 Art(문화예술)영역, Diplomacy[4](정치외교)영역, Science(과학기술)영역이다. 그러나 각 영역을 나타내는 3D사진과 그것을 한 데 모아주는(Main) 3D 사진을 찍지 못한 관계로 기존에 리코세타(Rico Theta)[5]로 찍어두었던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작하였다. 언젠가 시간과 공간과 날씨와 장비의 제약이 없는 날이 온다면 이 사진들을 꼭 기획 의도에 맞는 사진들로 대체하고자 한다.

메인 화면에서 세가지 영역 중 원하는 건물로 들어갈 수 있게 OutLink를 배치하였고, 또한 사진 속 장소가 어딘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장소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reference를 추가시켰다.

파빌리온 제작 방법 문서에서 제공하는 DH 디지털 큐레이션 저작도구 (Copyright (C) 2017-2021 디지털인문학연구소, AKS)를 이용하여 파빌리온을 최종 완성하였다.

Art영역

Art영역에서 필자가 만난 지식인들을 일부 나열하고, 인물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였다.


Central_Diplomacy 스토리

Politics영역에서 필자가 만난 지식인들을 일부 나열하고, 인물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였다.


East_Science 스토리

Science영역에서 필자가 만난 지식인들을 일부 나열하고, 인물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였다.


Bridge Person 브릿지퍼슨

파빌리온을 세 영역으로 나누어 구성하다보니 분야별로 관심영역을 넓혀주었던, 또는 분야를 건너뛸 수 있게 영향을 끼친 인물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필자는 이러한 인물들을 브릿지퍼슨(가칭)으로 지정하고 조금 더 자세히 다루고자 하였다. 각 분야 지식인 별로 한분씩만 선정하여 그 인물에 대한 정보와 나누었던 대화들, 그리고 얻게된 지식들을 짧게나마 기록하여 공유하고자 하였다.

Art-Diplomacy Bridge Person

일본 외무부 장관: 9월 24일~30일 7일 동안 나는 한국의 국제교육진흥원과 일본의 재단법인 일한문화교류기금이 주관하는 한국 고교생 방일 연수에 참여했다. 이번 방일 연수는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외고 ․ 과고에서 실업계까지 전국적으로 총 100명을 뽑아서 실시하는 연수이다. 당시에 우리는 매일매일을 기록했는데 그 일기 중 몇 부분을 발췌했다.

  • "나는 '젊은 세대 간 교류 및 상호이해를 통하여 근본적인 한일 관계 개선 & 청소년들의 국제적 안목배양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질함양'을 위한 교류 시도 덕분에 무상으로 일본을 방문하여 여러 중요한 기관들을 살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한일 양정부가 얼마나 젊은이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생략) 우리는 첫 날 외무성으로 향했다. 그 곳에 도착하니 외무성 대표인 테라사와상과 그 수행원들이 우리를 환영해주었고 연설도 들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가깝고도 먼 나라라 불리지만 이러한 젊은 세대들의 연수를 통해서 양국이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연설 이후 나는 100명 중 여자대표로 뽑혀 테라사와상과 한 테이블에서 가츠카레를 먹으며 대화할 기회를 얻었다. 나의 왼쪽에는 통역관이, 나의 오른쪽에는 100명 중 남자 대표가 앉아있었다. 이름은 나도 잘 모른다. 왜냐하면 출발하는 날 100명이 한꺼번에 만났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외무성 대표는 통역관을 통해 이러저러한 대화를 시도했다. 앞의 연설에서 한국과 가까워지고 싶다고 했기에 나는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참여했다. 그런데 어른 대 학생이라서 그런건지 일본 대 한국이라서 그런건지 대화의 내용 속에서 정치적인 내용을 주입시키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그저 우리가 연수단으로써 정치적인 상황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려했지만 우리의 정치적 상황을 계속 안좋게만 평가하는 듯 하여 기분이 살짝 안좋았다. 특히 '한국은 북한이랑 사이가 안좋다'는 말을 할 때에 표정은 깔보는 듯한 인상까지 받았다. 그러나 거기서 한국 대표로 연수를 간 것인데 화를 낼 수도 없고 기분나쁜 티를 낼 수도 없어서 웃으며 이렇게 이야기 했다. "사실은 일본이 생각하는 것 만큼 한국과 북한의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 아빠가 군인이라 최전방에 올라가면 북한인들이 보이는데 거기서 손을 흔들면 북한사람들도 같이 손 흔들어줬었다. 난 그 때 저 사람들이 적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이야기 해줬다. (생략) 한국으로 돌아오는 내내 비행기에서 골똘히 생각했다. 내가 지금 한국과 일본의 상황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있었더라면 어떻게 해야할지 분명히 알았을텐데.. 너무나 답답한 마음이었다. 그래도 내가 계속 악기를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는 분명해져서 좋았다. 앞으로도 연습 열심히해서 이런 자리마다 공연다니고싶다. [6]
발췌. 

위와 같은 경험 후 함께 방일 연수를 갔던 100명의 동기 중 한명의 권유로 고등학생 '모의유엔'행사에서 연주하게 되었고, 그 때 만났던 사람들 중 정치외교학과로 진학한 친구들을 통해 그 과가 내가 하고싶은 일들을 하는 과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2년뒤 정치외교를 복수전공하게되었다.

Art-Science Bridge Person

한국과학창의재단 최연구 단장님: 필자는 이찬진 컴퓨터 실장 출신인 엄마의 영향으로 평소 기계와 과학, 우주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그래서 종종 과학과 융합된 공연 컨텐츠를 만들거나
  • 교육과 과학, 문화는 단기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역사발전의 과정에서 오랜 시간 동안 견고하게 사회를 떠받쳐왔고 인류 지성을 빚어온 근원적인 힘이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고 과학은 세상을 밝혀 온 지식이며 문화는 인류의 정신이다. 이 셋은 모두 근본적인 가치를 지향하고 있고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요소다. 변화의 시기일수록 교육, 과학, 문화를 생각해야 한다. 2021.04.28 인터뷰 중에서

Diplomacy-Science Bridge Person

상단의 파노라마와 관련 지식정보들, 스토리들을 한데 엮어내어 네트워크 그래프로 그려보면 이러한 모양이 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자연환경에서 출발하여 특별히 추출할 만한 데이터를 찾지 못했지만, 인접한 지점에 위치한 사적인 이경석선생묘에서 이경석이라는 인물을 확보하고 그와 관련된 다른 인물들과 사건들, 또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장서각과 연관한 문화재와 그것이 주목하게 만든 정치적 사건과 인사를 한데 모아 녹여낼 수 있었다.

이경석이라는 인물과 그가 잠든 묘역으로부터 출발하여 관련 인물들을 검토하고, 해당 인물들이 경험하거나 참여한 정치적 사건들을 엮어 내려감으로써 숙종 대에 이르는 조선의 정치 분쟁으로 이어갈 수 있음이 확인된다. 이경석 개인은 경신환국이 발생하기 이전인 1671년경 사망했으나 그가 남긴 삼전도비 비문과 송시열과의 갈등 양상은 후손 세대까지 영향을 미치며 적지 않은 정치적 사건에 파장을 일으켰다.

본 과제에서는 이경석에 집중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제한을 두었지만, 만약 범위에 구애받지 않고 그래프를 더욱 확장해나간다면 보사공신의 삭훈과 복훈에 관계된 갑술환국(甲戌換局)과 기사환국(己巳換局) 등 다른 환국들, 혹은 노소 갈등의 또 다른 주요 사건인 회니시비(懷尼是非)를 최석정의 윤증(尹拯) 변호와 맥락 지어 노드를 추가하고 거기에서 파생하는 관련 인사들을 추가로 엮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소결: 자신이 습득한 것을 가상세계에 기록하는 스스로 인문학

특정한 지식을 대상으로 파빌리온을 제작하면 그 것은 시각적 특정 지식학이 되지만, 내가 경험했던 것을 대상으로 파빌리온을 제작해보니 이것이 곧 나 자신을 탐구하고 기록하는 스스로 인문학. 즉, 철학과도 이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철학에 대한 관심이 생겼을 때 만들어진 철학 파빌리온이 있다면 즉시 손 쉽게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실로 디지털 공간은 모든 분야를 넘나들 수 있게 해주는 최적의 도구다.

PYN과 함께 앵콜

시각적 인문학 뿐만 아니라 시각적 음악학, 시각적 데이터학, 시각적 과학학 등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PYN과 함께 다시 여러 파빌리온을 구축할 계획을 짰다. PYN은 Generalist가 되고싶은 Theorist들의 모임으로 Professional Youth Networking의 약자다.


이러한 탐색의 과정과 관련 지식정보 및 인물 관계는 본래 과제 주제로써 의도한 것이 아니라, 한국학중앙연구원 내외의 경관이라는 일차적인 주제에서 새롭게 뻗어나갈 뿌리를 찾기 위해 관련 노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이야기들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내부의 장서각과 외부의 이경석선생묘를 주목한 결과 인조 대부터 숙종 대에 이르는 정치투쟁의 과정의 일부를 엿볼 수 있는 네트워크 그래프가 만들어졌고, 그것은 그 자체로 완결된 의미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의 의지와 의향에 따라 더욱 확장될 수도 있는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즉 디지털 큐레이션은 잠정 이용자에게 제공될 지식정보와 시각 콘텐츠를 가공한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지만, 그 이상으로 큐레이션을 구성해나가는 연구자 겸 제작자가 스스로 확장적인 탐구를 해나갈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된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 본 과제를 수행하기 이전까지 필자는 이경석, 송시열, 이진망, 최석정 등의 인물이나 관련 사건에 관해 단편적인 정보만을 인식하고 있거나, 일부 노드에 대해서는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다. 헌데 그러한 정보들에서 연관성을 찾아내고 네트워크 그래프를 만들어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알지 못했던 정보는 물론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정보들조차 전혀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고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디지털 큐레이션의 제작 과정은 훗날 그것을 열람할 이용자 이상으로 제작 당사자 본인의 자발적인 학습과 창작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지적 자극은 의식적으로 정해놓은 한계를 벗어날 마음을 먹을 때 더욱 가속화된다. 전술하였듯 본 과제는 노드와 관계성의 추가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시간적 한계로 인하여 일정 부분 제한을 둘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만약 추가적인 연구의 계기가 주어진다면, 또는 다른 누군가가 제작한 시맨틱 데이터와 유의미한 접점을 찾아 연계의 가능성이 발생한다면 연구주제의 탐구 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물론 후속 이용자들의 편의와 이용 의의에도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바로 그 후속 이용자의 손에 의해서도 새로운 창작이 가능할 수 있다. 디지털 인문학의 의의 중 하나는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장벽을 낮추고 일반 이용자도 지식정보에 접근하여 그것을 단순히 열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편집하고 탐구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게끔 자극하는 일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당쟁과 노소 갈등의 스토리에 주목하여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정보와 노드 및 관계성을 확대하고자 할 경우, 기존의 연구자료를 추가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네트워크 그래프의 뿌리를 늘려나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분산된 정보를 인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연계성을 매개로 통합하여 하나의 아카이브를 구축하고자 시도할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본 과제의 의의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자연환경과 인근의 사적을 대상으로 촬영한 파노라마와 네트워크 그래프에 한하지만, 관련 정보를 웹 사이트 문서의 원형 그대로가 아니라 직접 시맨틱 데이터베이스와 플랫폼을 구축하여 연구자와 이용자의 양방향 접근을 더욱 원활히 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안은 연구주제의 추가적인 확장을 통해 잠재 이용자 계층을 늘리고 그들이 직접 정보를 편집하거나 추가하는 협업과 소통의 장으로 기능할 가능성 역시 갖추고 있다. 만약 이러한 단계에 이르면 최초의 발안이었던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자연환경’이라는 요소는 대부분 희석되거나 아예 소멸할 수도 있겠지만, 이차적인 연구주제를 발견하기 위한 간접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완전히 의미 없는 발안만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생각 또한 든다.

주석

  1. 김현, 『인문정보학의 모색』 , 2012. 12. 북코리아. pp. 815~822.
  2. 파빌리온(Pavilion)이란 사진, 영상, 파노라마 영상, 음향, 텍스트 등 다양한 모노미디어의 의미와 상호간 연관성을 적시하는 문맥 구현자(Context Builder)를 통해 데이터가 패키지로 엮어져서 ‘이야기(Story, 관계에 대한 이해)가 만들어지는 개념을 의미한다. 김현, 『인문정보학의 모색』, 2012. 12. 북코리아. pp. 815~822.
  3. 여기서 지식은 인문지식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지식을 이야기 한다
  4. 정치외교 영역을 나타내기 위해 Political Diplomacy라고 기재해야 하지만, lst 작성과정에서 간소화를 위해 Diplomacy로 명명하였다.
  5. 한번의 촬영으로 공간을 360도 촬영해주는 Rico회사의 촬영장비
  6. 2009 방일연수단 일기장 중 9월 24일자, 30일자 발췌

참고문헌

  • 김현, 『인문정보학의 모색』, 2012. 12. 북코리아.
  • 김현·임영상·김바로, 『디지털 인문학 입문』, 2016. 5. HU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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