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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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asahuji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6월 25일 (목) 10:5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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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비파는 100년 전만해도 동아시아 3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악기 중 하나였다. 현재 중국, 일본은 독자적인 비파와 그 연주법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은 1950년대 이후 끊어졌다. 이에 비파의 복원과 대중화의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한국의 비파.lst

비파의 역사

비파는 본래 서역이라 불리는 페르시아쪽 악기로 유럽에서 기타로, 중국 등의 동아시아에서는 지금의 비파로 발전되어 온 악기이다.

당시 현악기로는 굉장히 대중적인 악기였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5세기경 고구려에 들여져, 신라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악기인 '향비파'로 개량되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거문고, 가야금과 함께 3현이라 불릴 정도로 보편적인 악기로 그 위상이 드높았다.

고려사에 따르면 고려시대에는 4현비파인 당비파, 5현비파인 향비파가 각각 당악과 향악에 연주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안타깝게도 비파에대한 구체적인 형태의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나, 음악의 종류에 따라 악기를 다르게 쓸 만큼 활발히 연주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의 비파는 형태와 연주법, 그 당시에 쓰여진 곡 등이 악학궤범에 자세히 남아있다. 또한 궁중의례나 연회에서도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후기에 갈 수록 명맥만 유지될 정도로 쇠퇘하게 되고 일제강점기에 그 맥이 완전히 소실되기에 이른다.

한중일 비파의 현재

현재 중국과 몽골은 활발하게 연주되고 있다. 전통악기 교양으로 많이 접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그 가격도 낮아져(한 대에 한국돈으로 40만원 정도. 입문 할 때 문턱도 많이 낮다. 일본의 경우, 중국만큼 대중적이진 않지만 전통문화유산으로 지켜지고 있다. 특히 고악기 복원 사업으로 인해 4종류 모두 복원되어 연주되고 있다. 끌을 이용한 자신들만의 고유 연주법을 지켜나가고 있다. 한국의 경우, 근대까지 활발히 연주되다 1950년대를 마지막으로 맥이 완전히 끊겼다. 그 후 2000년대에 국립국악원과 한 악기사에 의해 개량 비파의 개발로 부흥을 꿈꿨으나 중국비파와 매우 흡사해 한국비파의 부활로는 보기 어렵다.

비파 복원

개량비파

정리

비파의 부흥을 위해서는 많은 노출과 쉬운 접근성이 필요하다. 현재 개량비파라고 해도 악기 한대에 200만원이라는 비용이 필요한 실정이다. 중국의 값싼 비파나 플라스틱 대금처럼 저비용의 악기개발을 도모하거나 전통악기 교습소 등에서 대여를 할 수 있게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