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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더글로리1.png|center|400px|▲ 《더 글로리》 1화. 문동은이 괴롭힘을 당한 직후, 박연진이 “난 이래도 아무일이 없고 넌 그래도 아무일이 없으니까”라고 말하며 사회적 위계를 각인시키는 장면.]]
 
[[File:더글로리1.png|center|400px|▲ 《더 글로리》 1화. 문동은이 괴롭힘을 당한 직후, 박연진이 “난 이래도 아무일이 없고 넌 그래도 아무일이 없으니까”라고 말하며 사회적 위계를 각인시키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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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더글로리2.png|right|400px|▲ 《더 글로리》 1화. 문동은이 괴롭힘을 당한 직후, 박연진이 “난 이래도 아무일이 없고 넌 그래도 아무일이 없으니까”라고 말하며 사회적 위계를 각인시키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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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3일 (화) 23:27 판

작품설명

<더 글로리>(The Glory)는 김은숙 작가가 집필하고 안길호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2022년 12월 30일에 파트 1이, 2023년 3월 10일에 파트 2가 공개되었다. 이 작품은 학창 시절 끔찍한 학교폭력을 당한 주인공 문동은이 수년간의 치밀한 준비 끝에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복수극이다. 주연을 맡은 송혜교는 냉정하고도 고통스러운 내면을 지닌 문동은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더 글로리>는 단순한 개인 간의 갈등을 넘어, 계층 간의 위계 구조, 사회적 불평등, 권력의 비호 아래 벌어지는 구조적 폭력 등의 문제를 중심에 두고 전개된다. 특히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명확한 사회경제적 격차를 통해, 한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계층차별의 민낯을 고발하며, '폭력의 연대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지속되는지를 보여준다.

계층차별 양상

<더 글로리>에서는 가해자들이 피해자인 문동은을 집단적으로 괴롭히며, 그 배경에는 명확한 계층차별이 존재한다. 주동자 박연진은 재력가의 자녀로서 교사와 경찰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사회적 약자인 문동은을 마음껏 조롱하고 폭력의 대상으로 삼는다. 또한, 박연진은 문동은에게 '너에게는 이래도 아무일이 없다' 라는 대사를 던지며 자신과 문동은 사이의 사회적 위계를 적나라하게 각인시킨다. 이는 단순한 학교 폭력을 넘어서 권력과 자본이 결합된 구조적 계층폭력을 보여준다.

이와 유사한 현실의 사례로는 2023년 밝혀진 전 검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이 있다. 가해 학생은 명문 고등학교에서 동급생을 장기간 괴롭혔고 피해자는 결국 자퇴하고 입시에 실패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가해자의 아버지가 고위 법조인이라는 이유로 학교 측의 대응은 미흡과 학폭위 개최 지연, 전학 조치 미이행 등의 은폐·회피 정황이 드러났다. 이는 상류층의 가해가 현실에서 어떻게 무마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1]

길등과 문제의 전개

<더 글로리>의 서사는 고등학생 문동은이 박연진을 중심으로 한 상류층 가해자 집단에게 지속적으로 학교폭력을 당하면서 시작된다. 이 폭력은 단순한 학생 간의 괴롭힘이 아니라, 계층차별과 권력층의 은폐라는 구조적 문제를 핵심 동력으로 한다.

1화(에피소드: 더글로리1_1)에서 드러나는 명대사 “난 이래도 아무일이 없고 넌 그래도 아무일이 없으니까”는 박연진이 문동은에게 던진 말로, 그들 사이의 뚜렷한 사회적 위계와 불평등한 현실을 가장 극명하게 상징한다. 해당 장면은 상류층의 자녀인 박연진이 하류층의 문동은을 조롱하고 무력화하는 대표적 사례로, 이 대사는 계층차별과 권력층의 은폐 문제를 동시에 드러낸다.

문동은은 고통 속에서도 자퇴 후 교사 자격을 취득하며 복수를 준비하고, 성인이 되어 가해자들의 일상을 무너뜨리기 위해 접근한다. 그녀의 복수는 단순한 개인적 감정의 해소가 아니라, 사회 구조 속 위계와 불공정에 균열을 내는 행위로 확장된다. 이는 하류층 인물이 상류층 권력에 균열을 내는 상징적 서사이자,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비판적 장치로 작동한다.

또한 이 구조는 현실 사례인 전 검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과도 연결된다. 이 사건은 상류층 자녀의 폭력이 권력에 의해 은폐되고 회피되는 현실을 보여주며, <더 글로리>가 제기하는 문제의식을 강화한다.

이처럼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이라는 개별적 사건을 넘어, 계층차별 → 권력의 은폐 → 복수와 균열이라는 서사 구조를 통해 사회 시스템의 문제를 날카롭게 해부한다.

관련장면

사진

▲ 《더 글로리》 1화. 문동은이 괴롭힘을 당한 직후, 박연진이 “난 이래도 아무일이 없고 넌 그래도 아무일이 없으니까”라고 말하며 사회적 위계를 각인시키는 장면.
▲ 《더 글로리》 1화. 문동은이 괴롭힘을 당한 직후, 박연진이 “난 이래도 아무일이 없고 넌 그래도 아무일이 없으니까”라고 말하며 사회적 위계를 각인시키는 장면.

영상

네트워크 그래프


출처

  1. 이동 오마이뉴스, 23.03.02, '정순신 아들 학폭 피해자 2명, 대학 못가거나 학교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