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바람벽이 있어"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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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십오촉 十五燭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 | 희미한 십오촉 十五燭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 | ||
때글은 다 낡은 무명샤쯔가 어두운 그림자를 쉬이고 | 때글은 다 낡은 무명샤쯔가 어두운 그림자를 쉬이고 | ||
− | 그리고 또 달디단 따끈한 감주나 한잔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백석|내]] 가지가지 외로운 생각이 헤매인다 | + | 그리고 또 달디단 따끈한 감주나 한잔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백석|'''내''']] 가지가지 외로운 생각이 헤매인다 |
그런데 이것은 또 어인 일인가 | 그런데 이것은 또 어인 일인가 | ||
이 흰 바람벽에 | 이 흰 바람벽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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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퍼러둥둥하니 추운 날인데 차디찬 물에 손은 담그고 무이며 배추를 씻고 있다 | 이렇게 시퍼러둥둥하니 추운 날인데 차디찬 물에 손은 담그고 무이며 배추를 씻고 있다 | ||
또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 또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 ||
− | [[란|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 | + | [[란|'''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 |
− | 어늬 먼 앞대 조용한 [[통영|개포가]]의 나즈막한 집에서 | + | 어늬 먼 앞대 조용한 [[통영|'''개포가''']]의 나즈막한 집에서 |
그의 [[신현중|지아비]]와 마조 앉어 대구국을 끓여놓고 저녁을 먹는다 | 그의 [[신현중|지아비]]와 마조 앉어 대구국을 끓여놓고 저녁을 먹는다 | ||
벌써 어린것도 생겨서 옆에 끼고 저녁을 먹는다 | 벌써 어린것도 생겨서 옆에 끼고 저녁을 먹는다 |
2019년 6월 16일 (일) 15:32 판
정의
내용
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 |
- 때글다 오래도록 땀과 때에 절다
개포강이나 내에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 울력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하거나 이루는 일 바람벽 : 집안의 안벽 때글은 : 오래도록 땀과 때에 절은 쉬이고 : 잠시 머무르게 하고, 쉬게하고 앞대 : 평안도를 벗어난 남쪽지방, 멀리 해변가 개포 : 강이나 내에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 이즈막하야 : 시간이 그리 많이 흐르지 않은, 이슥한 시간이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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