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욕"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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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0일 (월) 17:25 판
주제
사극을 보거나, 혹은 일상 생활 속에서 한국은 능욕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이때 쓰이는 능욕이 어떤 뜻인지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페이지 제작을 하게 되었다.
의미
능욕은 보통 2가지 의미가 있는데, 먼저 '업신여겨 욕보인다.' 라는 뜻이 있다. 한자로는 凌(능가할 능)辱(욕될 욕), 陵(언덕 능)辱(욕될 욕)이라 쓰는데 이는 자신보다 높은 상대를 능가하거나, 넘어서 욕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엽신여겨 욕보인다는 의미는 자신보다 높은 지위의, 권위를 가진 자를 욕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이런 경우 능욕보다는 '능멸'을 많이 쓴다. 두 번째 의미로는 '강간하여 욕보인다.'는 뜻이 있다. 이는 정신적 고통을 가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굴욕감과 정신적 고통을 안겨 준다는 의미로, 단순히 성적인 강간만이 아니라(물론 성적인 강간의 의미가 크지만) 게임 혹은 스포츠 경기 같은 것에서 실력이 우세한 (성적으로는 힘이 우세한) 상대방이 비교적 열세한 상대방을 농락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사용
일화
도서
탈놀이
대표적으로 '봉산탈춤'이 있는데, 봉산탈춤의 놀이 순서는 이렇다. 전체가 7마당 5거리로 구성되었으며, 본격적인 탈놀이에 들어가기 전 '길놀이'로부터 시작된다. 악사의 주악을 선두로 사자·말뚝이·취발이·포도부장·소무·양반·상좌·노장·남강노인의 순으로 열을 지어 읍내를 일주하는데, 원숭이가 앞뒤로 뛰어다니며 장난한다. 길놀이가 끝나면 봉산탈춤의 중흥자(中興者)인 안초목을 위령(慰靈)하는 고사를 지낸다. 해가 지면 무동(舞童)춤·줄타기·땅재주 등의 곡예와 풍물놀이로 흥을 돋구다가 밤늦게 탈춤놀이가 시작된다.
제1사상좌(四上佐) 춤마당은 4명의 상좌가 나와 4방신(四方神)에게 배례하는 의식춤을 춘다. 제2팔목중 춤마당의 첫째거리는 목중춤으로, 8명의 목중이 차례로 나와 자신들의 승려생활을 파계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둘째거리는 버꾸놀이로 목중들이 버꾸를 들고 나와 '버꾸놀이하자'를 "벗고 놀이하자"로 말하면서 서로 희롱한다.
제3사당 춤마당에서는 사당과 거사들이 함께 어울려 가면을 위로 젖혀 쓰고 놀량·앞산타령·뒷산타령·경발림 등의 노래를 주고받는다. 제4노장 춤마당의 첫째거리는 많이 알려진 노장춤으로 노장이 소무의 유혹에 빠져 타락하는 장면을 격조높게 '풍자'하였다. 둘째거리는 신장수가 등장하여 노장에게 신을 파는데, 강도로 변한 노장에게 신만 빼앗기는 장면이다. 셋째거리는 힘이 센 취발이가 노장으로부터 소무를 빼앗아 살림을 차리는 장면으로 소무는 취발이의 아이를 낳고 취발이는 아이에게 글을 가르친다.
제5사자 춤마당에서는 '석가여래'의 명을 받고 왔다는 사자가 노승을 꾀어 파계시킨 목중들을 혼내주는 장면이다. 제6양반 춤마당에서는 머슴인 말뚝이가 양반 삼형제를 혹심하게 놀려주나 양반들은 자신들이 '망신'당하는 것도 모른다. 제7미얄마당에서는 난리로 헤어졌던 영감의 첩인 덜머리집이 등장하여 미얄과 싸운다. 이어 영감은 미얄을 마구 때려 죽이자 무당이 나와서 미얄의 혼백을 위로하는 굿을 하면서 탈춤 전마당이 끝난다.[1]
위의 '희롱', '풍자', '망신'과 같은 단어는 능욕과 연결 될 수 있다. 탈놀이에 기본적으로 내포된 정서는 '능욕'이다. 양반 혹은 노장(오랜 시간 배움을 통해 깨달음에 다다른 사람)의 권위에 도전하고, 욕보이게 하는 면도 있고, 반대로 양반 혹은 노장이 지위가 낮은 이들을 구경거리로 만든다는 것에서 서로에게 굴욕감을 선사하는 것으로 탈놀이의 정서를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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