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의 전통 머리모양(가계를 중심으로)과 장신구"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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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모태장이.jpg|김준근,조선말,한국문화재,서울:한국국제교류재단,1989<ref>김주영,『조선시대 여인의 신분별 머리모양 변천에 관한 연구』,남부대학교산업정책대학원,2007</ref>
 
파일:모태장이.jpg|김준근,조선말,한국문화재,서울:한국국제교류재단,1989<ref>김주영,『조선시대 여인의 신분별 머리모양 변천에 관한 연구』,남부대학교산업정책대학원,2007</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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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그림에 보면 ‘월자장(月子匠)’, ‘모태장이’ 라는 화제(畵題)가 보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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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그림 모두 다리를 만드는 장인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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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을 통해 평민계층 중에서도 다리를 만드는 장인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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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그림의 제목처럼 장인의 명칭이 다른 이유는 민간의 장인들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직업의 이름보다는 하는 일을 보고 편의상으로 불렀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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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는?''
 
*''가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는?''
 
  체발 10단을 다시 물들이고 묶는 데 소요되는 물품<br>
 
  체발 10단을 다시 물들이고 묶는 데 소요되는 물품<br>

2020년 5월 5일 (화) 04:45 판

*타겟대상 : 영화, 드라마등 각종 미디어매체의 미술감독, 캐릭터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헤어디자이너등 전통머리의 컨텐츠를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의 직업군
*타겟 메시지 : 전통머리는 K-뷰티의 원형으로써 한복과 더불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응용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문헌이나 유물, 회화에서 볼 수 있는 가계를 시대별, 유형별로 정리해 봄으로써 우리나라 여성의 머리모양이 어떤식으로 변화해왔는지
               보여주고, 더불어 우리나라 머리모양의 원형을 복원하고 연구하는데 노력하는 사례들을 소개해
               복식연구에 비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두식(頭飾) 연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싶다.

한국_여성의_전통_머리모양(가계).lst

미인도(신윤복 작).jpg


한국 여성의 전통 머리모양(가계를 중심으로)

가계(加髻)의 정의 [1]

가계(加髻)는 한국 여인의 전통 머리모양 중 개인의 두발에 다른 소재를 부가하여 입체적으로 표현한 전통 머리모양을 칭하는 용어이다.
가계는 매우 다양하였을 뿐만 아니라 시대별로 사회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왔다.
또한 한국의 전통사회에서 맨머리를 드러내지 않고 반드시 관모를 착용하였던 남성의 차림새와 같이 여성의 중요한 머리 차림새였다.
가계는 여성의 미적욕구를 충족시키면서 관모와 같은 사회적 약속을 지켜나갔다고 볼 수 있다.


한국 가계(加髻)의 분류[2]

  • 가계(假髻)

가계(假髻)는 시대에 따라 다른 명칭으로 불렸고, 재료도 사람의 두발, 흑사, 지질, 목재, 직물 등으로 다양했다.
가계의 형태와 기능의 차이는 한국복식사에서 연구자에 따라 가계를 관모로 간주하거나 쓰개류나 수식(修飾)류 혹은 단순히 가체로 분류하는 등 다양한 이론이 제기됐다.

  • 체계(髢髻)

체계(髢髻)는 체를 더해 꾸민 전통 머리모양이다.
이때의 체(髢)는 월자(月子), 다리, 다래, 달비라고도 불렸으며[4] ,주로 머리숱이 적은 여자들이 두발에 덧드려 맸던 것으로 가계의 가장 중요한 소재이다.
그런데 체(髢)를 이용한 가계(加髻)의 하나인 '체계(髢髻)'와 소재로서의 '체(髢)'를 뜻하는 유사용어가 혼동되는 경우가 많았다.
예컨대, 많은 고문헌에서 '체계'라는 용어가 '체'를 뜻하는 유사용어인 수체(首髢),체자(髢子),가발(假髮),가체(加髢) 등과 구분되지 않고 사용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용어의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자면, '체'는 가계의 소재를 의미하고, '체계'는 '체'로 만들어진 가계를 의미한다.[5]


상위개념
가계(加髻)
다른 소재를 더한 모든 두발양식
하위개념 하위개념
가계(假髻) 체계(髢髻)
다양한 소재를 덧붙여 일정한 형태를 이루는 양식 체로 이루어진 양식

한국 가계(加髻)의 기능

시대에 따라 가계에 부여되는 의미와 요구가 달라졌기 때문에 가계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소재와 형태가 다양하게 변화해왔다.
또한 가계에 어떤 역할이 강조되느냐에 따라 가계의 기능이 달라지기도 했다.[7]

  • 의례적 기능
옛날은 오직 훌륭한 옷차림을 할 때만 이 가발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이는 바로 왕후로서 왕을 따라 종묘(宗廟)에 제사 지낼 때라는 것이다.〉
이런 일 외에는 왕후로부터 사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렇게 하지 않았다.
지금 풍속에서 늘 쓰는 것과 같지 않았기 때문에 비록 남의 머리칼을 취하지 않고 자기의 머리만 갖고도 얼마든지 쓸 수 있었던 것이다.
이익,『성호사설』, 권6, 「만물문」 , 발개(髮䯰)

위 기록으로 미루어 보아, 가계를 처음 사용하게 되었을 때는 의례적 기능이 강조되었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궁중의 내외명부들이 착용하였던 거두미(떠구지머리, 큰머리, 머리틀)와 어유미(어여머리, 어여미, 어염머리, 어임머리)를
민가의 혼례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한 것 역시, 가계가 의례적 기능을 수행했다는 것을 나타낸다.[8]

  • 사회적기능

가계의 사회적 기능이란 가계가 혼인여부 표식, 신분구별 또는 계층의 표현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적인 예로, 어유미는 궁중이나 양반집 부녀자들만 할 수 있는 예장용 머리로, 서민에게는-혼례 시 예외- 허용되지 않았다.
또한 가계는 부(富)를 상징하는 기능도 했다. 특히 가체는 그것을 소비할 만한 여유가 있는 계층에서 소비되던 사치품이었다.
따라서 주로 상류층에서 소비되었고, 조선시대 가체 사용 또한 왕실에서 비롯되었다.

  • 미적 기능

한국 가계의 변천배경

  • 외적요인 : 복식문화 교류
  • 내적요인 : 금지령(禁止令) 제도
  1. 흥덕왕 복식금제
  2. 가체 금지령

시대별 분류

상고시대

우리나라 가계에 관한 최초의 문헌상 글은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 쓰인 “단군원년(B.C.2333)에 머리를 땋고 개수(모자를 쓰다)하는 법을 가르쳤다” 는 기록이다.[9]
당시의 정확한 머리모양새는 알 수 없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머리를 땋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해동역사(海東繹史)』의 기록은 상고시대 가계의 일례를 보여준다.

삼한(三韓)의 부인들은 머리를 또아리 틀어서 장식하며, 나이 어린 여자들은 꼬아서 뒤로 늘어뜨린다. 그러나 모두 아계(鴉髻)를 만들며, 나머지는 아래로 드리운다.
남방위(藍芳葳)의 조선시선(朝鮮詩選)
한치윤, 『해동역사(海東繹史)』, 권20, 「예지(禮志)」3, 의물(儀物), 장복(章服)

삼국시대

고려시대

  • 원간섭기 이전
  • 원간섭기 이후

조선시대

  • 가체금지령 이전
  • 가체금지령 이후

유형별 분류

형태

  • 환계형(環髻形)

철사나 기타 소재를 이용하여 두상의 양쪽으로 고리 모양을 만들고 체(髢)를 더한 형태. 궁중을 비롯한 상류 계층에서 착용. 환계는 목재로 만들어지기도 하였음.

  • 쓰개형

관모와 같이 일정한 양식을 유지하고 필요에 따라 탈부착이 비교적 자유로움. 수식(修飾)적 측면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관모와 구별.
체(髢)를 비롯한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여 일정한 양식을 머리에 쓰는 것을 말함.

  • 고계형(高髻形)

땋지 않은 체를 이용해 높게 올리는 형태. 주로 정수리 부분에 머리카락을 모아 높게 함.

  • 다계형(多髻形)

두발에 체를 더해 두 개나 세 개의 계를 만든 형태.

  • 얹은머리형

체를 더한 두발을 머리에 얹어 고정하는 양식.

착장

  • 비녀
  • 건류
  • 탈부착식

장식

  • 장신구
  • 삽화
  • 흔들림

가계와 관련된 여러가지 논의들

가계(假髻)의 범위설정에 관한 논의

가계(加髻)의 전통성과 독자성에 관한 논의

전통머리(가계)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들

  • 가체를 만드는 사람은 누구?

19세기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그림에 보면 ‘월자장(月子匠)’, ‘모태장이’ 라는 화제(畵題)가 보인다.
두 그림 모두 다리를 만드는 장인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 그림을 통해 평민계층 중에서도 다리를 만드는 장인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두 그림의 제목처럼 장인의 명칭이 다른 이유는 민간의 장인들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직업의 이름보다는 하는 일을 보고 편의상으로 불렀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 가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는?
체발 10단을 다시 물들이고 묶는 데 소요되는 물품
당주홍 1냥. 홍합사 1냥. 황밀(黃蜜)3냥. 송진[松脂]2냥. 주사(朱砂) 1냥. 마사(麻絲) 5냥. 홍향사 5돈, 소금 1말. 질통[擔桶] 1좌.
참깻묵[眞荏糠] 10말. 숯 5말. 참기름[眞油] 4되. 나무빗[木梳] 10개. 초성(草省) 10개. 단풍나무[楓木] 반 동(同).녹반(碌磻)5되.
땔나무 30단. 후유지(厚油紙) 3장. 파유둔(破油芚) 5번.큰 목표자[木大瓢子] 2개. 과표자(果瓢子)2개. 수건용 베[布] 6자. 중치 가마솥 3좌.
물동이[水瓮] 2좌.목파조(木把槽)2좌. 행주용 베, 치마[赤亇] 2건. 빈 섬 5닢. 궤(樻) 1부, 자물통을 갖춤.
『가례도감의궤 영조정순왕후(嘉禮都監儀軌英祖貞純王后)』 ,일방 의궤(一房儀軌) ,품목질 (稟目秩), 기묘(1759, 영조35) 5월 일
  • 가체, 사치의 폐단이 되다
 부귀한 집에서는 머리치장에 드는 돈이 무려 7~8만에 이른다.
다리를 널찍하게 서리고 비스듬히 빙빙 돌려서 마치 말이 떨어지는 형상을 만들고 거기다가 웅황판(雄黃版)ㆍ법랑잠(法琅簪)ㆍ진주수(眞珠繻)로 꾸며
서 그 무게를 거의 지탱할 수 없게 한다. 그런데도 그 가장은 그것을 금하지 않으므로 부녀들은 더욱 사치스럽게하여 행여 더 크게 하지 못할까 염려한다.
요즘 어느 한 부자집 며느리가 나이 13세에 다리를 얼마나 높고 무겁게 하였던지,
시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자 갑자기 일어서다가 다리에 눌려서 목뼈가 부러졌다. 사치가 능히 사람을 죽였으니,
아, 슬프도다!
이덕무,『청장관전서』,「청장관전서,제30권,사소절 6(士小節六),복식(服食)

오늘날 전통머리를 복원하고 연구하려는 노력

전통머리를 재해석한 사례

만화 '궁', 박소희 작

만화 '하백의 신부', 윤미경 작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0년 2월호]

[12]디자인하우스에서 발행한 잡지인 LUXURY에 헤어 아티스트들이 한국 전통머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집 기사가 실렸다.
아티스들은 가체를 활용하거나, 얹은머리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첨가하기도 하고 화관을 형상화한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2014 ICD(INTERCOIFFURE MONDIAL) PARIS HAIR SHOW

ICD(Intercoiffure Monidal)는 1925년 스위스, 독일, 영국의 미용 대표가 독일 함부르크에 모여 이상, 인내, 인간성, 우정, 국제성을 이념으로 만든 세계적인 헤어 패션 네트워크로
연 1회 프랑스 파리에서 월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ICD에 가입한 각 나라에서 헤어 패션 업계를 선도하는 살롱 수는 3,000여곳, 참여 국가는 55개국에 달한다.
ICD KOREA는 2013년 이철(이철헤어커커) 초대 회장에 이어 2015년 고정현(고헤어)회장, 2019년 윤상미(모노헤어) 회장이 4대 회장을 맡고 있다.

  • 오프닝 영상

지난 2014년에는 한국팀이 아시아를 대표로 참가해‘KOREAN WAVE’ 라는 테마로 쇼를 선보였다.


헤어쇼 오트쿠튀르 샹그릴라 파리, 소빈우 디렉터

2019년 3월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헤어쇼 ‘오트쿠튀르 샹그릴라 파리’ 현장에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담은 헤어 디자인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 미’를 주제로 하여 프랑스를 사로잡은 주인공은 프랑스의 럭셔리 헤어 살롱 알렉산드르 드 파리 한국 지점 대표이자 아트 디렉터인 소빈우(소정섭)다.
미셀데르방 그룹과 로레알 파리의 주최로 펼쳐진‘오트쿠튀르 샹그릴라 파리’에는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하게 참여했으며,
해외에서 한국의 헤어 디자인으로 헤어쇼가 진행된 사례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소빈우 디렉터의 무대가 선구적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16]


출처

  1. 임린, 『한국 여인의 전통 머리모양』,(민속원,2009년), 27쪽
  2. 위의 책, 28쪽
  3. http://www.culturecontent.com/content/contentView.do?search_div=CP_THE&search_div_id=CP_THE005&cp_code=cp0413&index_id=cp04130027&content_id=cp041300270001&search_left_menu=2
  4. 배정룡,『조선조 중·후기 부녀두발의 양식고』,「아시아여성연구」,1982
  5. 임린, 『한국 여인의 전통 머리모양』,(민속원,2009년), 34-35쪽
  6. http://www.culturecontent.com/content/contentView.do?search_div=CP_THE&search_div_id=CP_THE005&cp_code=cp0413&index_id=cp04130025&content_id=cp041300250001&search_left_menu=2
  7. 임린, 『한국 여인의 전통 머리모양』,(민속원,2009년), 36쪽
  8. 위의 책,38쪽
  9. 문화컨텐츠닷컴 ,http://www.culturecontent.com/content/contentView.do?search_div=CP_THE&search_div_id=CP_THE005&cp_code=cp0413&index_id=cp04130002&content_id=cp041300020001&search_left_menu=2
  10. 김주영,『조선시대 여인의 신분별 머리모양 변천에 관한 연구』,남부대학교산업정책대학원,2007
  11. 김주영,『조선시대 여인의 신분별 머리모양 변천에 관한 연구』,남부대학교산업정책대학원,2007
  12. http://luxury.designhouse.co.kr/in_magazine/sub.html?at=view&info_id=50975
  13. https://blog.naver.com/fb_woman/221534259568
  14. https://blog.naver.com/fb_woman/221534259568
  15. https://blog.naver.com/fb_woman/221534259568
  16. [우먼센스 뷰티] 파리지앵을 사로잡은 한국인 헤어 디자이너! 알렉산드르 드 파리 소빈우 디렉터|작성자 우먼센스 https://blog.naver.com/fb_woman/221534259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