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것은"의 두 판 사이의 차이
DH 교육용 위키
(같은 사용자에 의한 10개의 중간 편집이 숨겨짐) | |||
4번째 줄: | 4번째 줄: | ||
=='''내용'''== | =='''내용'''== | ||
==='''전문'''=== | ==='''전문'''=== | ||
+ | <ref>김재용 「백석전집」 88p</ref> | ||
{{글상자 | {{글상자 | ||
|color=#F9E79F | |color=#F9E79F | ||
|text=<poem> | |text=<poem> | ||
− | 밖은 봄철날 따디기의 누굿하니 푹석한 밤이다 | + | 밖은 봄철날 따디기의 누굿하니<ref>[https://ko.dict.naver.com/#/entry/koko/1836d09b16b94f5f9d64705e169845ea 네이버 사전 '누긋하다'], |
− | 거리에는 사람두 많이 나서 흥성흥성 할 것이다 | + | 추위가 약간 풀리다.</ref> 푹석한<ref>[https://ko.dict.naver.com/#/entry/koko/169cbc2992564d2d983182809ca2ea7a 네이버 사전 '푹석하다'], 아주 맥없이 주저앉다, |
+ | 쌓였던 먼지 따위가 갑자기 심하게 일어나다.</ref> 밤이다 | ||
+ | 거리에는 사람두 많이 나서 흥성흥성<ref>[https://ko.dict.naver.com/#/entry/koko/ec4b4ccc2e564543a7204de56784eb15 네이버 사전 '흥성흥성'], 활기차게 번창하는 모양, 여러 사람이 계속 활기차게 떠들며 흥겹고 번성한 분위기를 이루는 모양.</ref> 할 것이다 | ||
어쩐지 이 사람들과 친하니 싸다니고 싶은 밤이다 | 어쩐지 이 사람들과 친하니 싸다니고 싶은 밤이다 | ||
19번째 줄: | 22번째 줄: | ||
즐거이 술을 먹으려 다닐 것과 | 즐거이 술을 먹으려 다닐 것과 | ||
내 손에는 신간서(新刊書) 하나도 없는 것과 | 내 손에는 신간서(新刊書) 하나도 없는 것과 | ||
− | 그리고 그 '아서라 세상사(世上事)'라도 들을 | + | 그리고 그 '[[백석 시어 사전#아서라 세상사|아서라 세상사]](世上事)'<ref>[https://ko.dict.naver.com/#/entry/koko/3eebfa0fb6734fd08277a34bef75f26d 네이버 사전 '아서라'], 그렇게 하지 말라고 금지할 때 하는 말. 해라할 자리에 쓴다.</ref><ref>[https://www.gugak.go.kr/site/program/board/basicboard/view?currentpage=29&menuid=001003001002&pagesize=10&boardtypeid=6&boardid=957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편시춘'], <편시춘>은 판소리를 부르기에 앞서 소리꾼이 목을 풀기 위해 부르는 짧은 노래인 단가의 하나이다. <편시춘>은 단가 중에서도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의 하나이다. ‘편시춘(片時春)’이란 ‘잠깐 동안의 봄’이라는 뜻이다. 이 노래를 <편시춘>이라 하는 것은 첫머리에 “'''(아서라) 세상사''' 가소롭다. 군불견(君不見) 동원도리(東園桃李) 편시춘(片時春) 창가소부(娼家笑夫) 웃들 말아”라고 하는 데에서 나온 말이다. 노랫말의 첫 대목은 중국 시인인 왕발(王勃)의 시에서 인용된 것이다. 이는 “그대는 봄 뜰에 핀 복숭아꽃과 배꽃이 잠시 피었다가 헛되이 지는 것을 보지 못했는가”라는 의미이다. <편시춘>은 청춘이 늙어 감을 한탄하는 내용으로 일제강점기 동안 나라 잃은 백성들의 설움의 감정과 맞아 많이 부르게 된 것이다. 음악적 짜임새는 중모리장단에 평조(平調)로 되어 있으나 노래의 중간에 설움조가 껴서 슬픈 느낌을 준다.</ref>라도 들을 |
− | 유성기 | + | 유성기<ref>[https://ko.dict.naver.com/#/entry/koko/3dc19eb3cd474407bfacccb66970ba20 네이버 사전 '유성기'], =축음기(원통형 레코드 또는 원판형 레코드에 녹음한 음을 재생하는 장치).</ref>도 없는 것을 생각한다 |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내 눈가를 내 가슴가를 |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내 눈가를 내 가슴가를 | ||
28번째 줄: | 31번째 줄: | ||
==='''시의 배경'''=== | ==='''시의 배경'''=== | ||
− | [[백석]]은 열렬히 흠모했던 [[란|처녀]]를 빼앗긴 동시에 | + | [[백석]]은 열렬히 흠모했던 [[란|처녀]]를 빼앗긴 동시에 [[란#신현중|친구]]까지 잃어버렸다. 이때 상심한 마음을 [[백석]]은 함흥에서 꽤 오래 가슴에 품고 살았던 것 같다. 훗날 발표한 몇 편의 시에 그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다. 여기에서 "[[백석|내]]가 오래 그려오든 [[란|처녀]]가 시집을 간 것과/ 그렇게도 살틀하든 [[란#신현중|동무]]가 [[백석|나]]를 버린 일"이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지 짐작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백석]]은 그렇게 실연의 상처를 도려내어 시행 곳곳에 숨겨놓았다.<ref>안도현 「백석평전」 155-158p</ref> |
=='''멀티미디어'''== | =='''멀티미디어'''== | ||
− | |||
− | |||
==='''동영상'''=== | ==='''동영상'''=== | ||
− | <html><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3ju-Oo_NgXk?start=246"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html> | + | <html><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3ju-Oo_NgXk?start=246"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html><br/> |
− | + |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넘버 '내가 생각하는 것은' | |
− | + | ||
− | + | ||
− | + | ||
− | + | ||
− | + | ||
=='''참고문헌'''== | =='''참고문헌'''== | ||
− | * | + | *[https://ko.wikipedia.org/wiki/%EC%95%88%EB%8F%84%ED%98%84 안도현]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696980 「백석평전」],다산책방, 2014 |
− | * | + | *[https://ko.dict.naver.com/#/main 네이버 국어사전] |
− | + | ||
=='''기여'''== | =='''기여'''== | ||
2019년 6월 26일 (수) 00:05 기준 최신판
정의
이 시는 1938년 《여성》 4월호에 발표한 백석의 시이다.[1]
내용
전문
밖은 봄철날 따디기의 누굿하니[3] 푹석한[4] 밤이다 |
시의 배경
백석은 열렬히 흠모했던 처녀를 빼앗긴 동시에 친구까지 잃어버렸다. 이때 상심한 마음을 백석은 함흥에서 꽤 오래 가슴에 품고 살았던 것 같다. 훗날 발표한 몇 편의 시에 그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다. 여기에서 "내가 오래 그려오든 처녀가 시집을 간 것과/ 그렇게도 살틀하든 동무가 나를 버린 일"이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지 짐작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백석은 그렇게 실연의 상처를 도려내어 시행 곳곳에 숨겨놓았다.[9]
멀티미디어
동영상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넘버 '내가 생각하는 것은'
참고문헌
기여
주석
- ↑ 안도현 「백석평전」 156p
- ↑ 김재용 「백석전집」 88p
- ↑ 네이버 사전 '누긋하다',
추위가 약간 풀리다. - ↑ 네이버 사전 '푹석하다', 아주 맥없이 주저앉다,
쌓였던 먼지 따위가 갑자기 심하게 일어나다. - ↑ 네이버 사전 '흥성흥성', 활기차게 번창하는 모양, 여러 사람이 계속 활기차게 떠들며 흥겹고 번성한 분위기를 이루는 모양.
- ↑ 네이버 사전 '아서라', 그렇게 하지 말라고 금지할 때 하는 말. 해라할 자리에 쓴다.
- ↑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편시춘', <편시춘>은 판소리를 부르기에 앞서 소리꾼이 목을 풀기 위해 부르는 짧은 노래인 단가의 하나이다. <편시춘>은 단가 중에서도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의 하나이다. ‘편시춘(片時春)’이란 ‘잠깐 동안의 봄’이라는 뜻이다. 이 노래를 <편시춘>이라 하는 것은 첫머리에 “(아서라) 세상사 가소롭다. 군불견(君不見) 동원도리(東園桃李) 편시춘(片時春) 창가소부(娼家笑夫) 웃들 말아”라고 하는 데에서 나온 말이다. 노랫말의 첫 대목은 중국 시인인 왕발(王勃)의 시에서 인용된 것이다. 이는 “그대는 봄 뜰에 핀 복숭아꽃과 배꽃이 잠시 피었다가 헛되이 지는 것을 보지 못했는가”라는 의미이다. <편시춘>은 청춘이 늙어 감을 한탄하는 내용으로 일제강점기 동안 나라 잃은 백성들의 설움의 감정과 맞아 많이 부르게 된 것이다. 음악적 짜임새는 중모리장단에 평조(平調)로 되어 있으나 노래의 중간에 설움조가 껴서 슬픈 느낌을 준다.
- ↑ 네이버 사전 '유성기', =축음기(원통형 레코드 또는 원판형 레코드에 녹음한 음을 재생하는 장치).
- ↑ 안도현 「백석평전」 155-15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