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골/참골/용수초/부들"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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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개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는 화문석은 왕골을 재료로 만든다는 것이다. 현재 강화도의 특산물은 왕골 화문석이고 전남 함평, 나주 등지의 돗자리 또한 왕골로 만들어지기에 우리는 역사적으로도 왕골로 화문석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오류를 범하곤 한다. <br/>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는 화문석은 왕골을 재료로 만든다는 것이다. 현재 강화도의 특산물은 왕골 화문석이고 전남 함평, 나주 등지의 돗자리 또한 왕골로 만들어지기에 우리는 역사적으로도 왕골로 화문석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오류를 범하곤 한다. <br/>
화문석 자료를 찾으면서 가장 헛갈리고 자료가 엉켜있던 부분이 바로 화문석의 재료가 되는 왕골/골/조리풀/참골/용수초였다. 심지어 국내 최고 기관에서 설명된 내용에서 <용수초지석이라는 이름은 왕골이 용의 수염처럼 생긴 데에서 왔다>고 기록되어 용수초와 왕골을 같이 보고 있는데, 이것은 오류이다. 이에 화문석의 재료가 되는 왕골/골/참골/조리풀/용수초에 대해 구분해서 기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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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문석 자료를 찾으면서 가장 헛갈리고 자료가 엉켜있던 부분이 바로 화문석의 재료가 되는 왕골/골/조리풀/참골/용수초였다. 왜냐하면 역사서에서는 왕골보다는 왕골의 다른 이름인 완초(莞席)와 용수초(龍鬚席, 龍鬚草地席 등)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백과사전은 <용수초지석이라는 이름은 왕골이 용의 수염처럼 생긴 데에서 왔다>고 기록되어 용수초와 왕골을 같이 보고 있는데, 이것은 명백한 오류이다. 이에 화문석의 재료가 되는 왕골/골/참골/조리풀/용수초에 대해 구분하여 자료를 정리하였고, 조사결과 왕골은 별도의 식물이며, 골, 조리풀, 용수초는 같은 과에 속하는 유사하거나 동일한 또는 이명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해설'''==
 
=='''해설'''==
기록된 자료에서는 왕골, 골, 조리풀, 용수초은 별개이며, 강화도 교동에서 등메에 사용한 참골은 골을 특별히 1년 이상 인공(?)재배하여 길들인 것이고, 용수초는 용의 수염처럼 생긴 데에서 왔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골의 일종이며, 용수초와 참골로 제작한 화문석은 매우 부드럽고 접거나 굽혀도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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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된 자료에서는 왕골, 골, 조리풀, 용수초은 별개이며, 강화도 교동에서 등메에 사용한 참골은 골을 특별히 1년 이상 인공(?)재배하여 길들인 것이고, 용수초는 용의 수염처럼 생긴 데에서 왔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골의 일종이며, 용수초와 참골로 제작한 화문석은 매우 부드럽고 접거나 굽혀도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ref>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저. 한국민속대관. 1980. 8. 15. http://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4523&nodeId=NODE04001422&medaId=MEDA04107039#none</ref>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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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골'''===
 
==='''왕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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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속(수피)부분에 무색의 세포인 유조직이 있다.  <ref> 생명자원정보서비스 https://www.bris.go.kr/portal/resource/book/selectResourceBookDtlInfo.do?lfrcMnno=MANUIP3300300006&gubun=1&siteGb=&menuNo=200221</ref> <br/>
 
*안쪽 속(수피)부분에 무색의 세포인 유조직이 있다.  <ref> 생명자원정보서비스 https://www.bris.go.kr/portal/resource/book/selectResourceBookDtlInfo.do?lfrcMnno=MANUIP3300300006&gubun=1&siteGb=&menuNo=200221</ref> <br/>
 
(주:왕골에 대한 자료는 너무 많아 여기서 자세히 기록하지 않는다)
 
(주:왕골에 대한 자료는 너무 많아 여기서 자세히 기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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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풀'''===
 
==='''골풀'''===
 
*골풀은 골풀과에 속하는 초본식물로 여러해살이다.
 
*골풀은 골풀과에 속하는 초본식물로 여러해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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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초라는 별칭이 있다.(등에 심지로 사용하여 붙은 이름)
 
*줄기는 50~100cm 정도로 생장하게 된다.
 
*줄기는 50~100cm 정도로 생장하게 된다.
 
*줄기는 곧게 생장하면 모여서 나고 기둥꼴로(둥글게)서 속에 수피가 차있다.
 
*줄기는 곧게 생장하면 모여서 나고 기둥꼴로(둥글게)서 속에 수피가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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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식기는 4월 부터 11월 서리가 올 때까지 한다. <ref>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062910&cid=40942&categoryId=32733</ref> <br/>
 
*생장식기는 4월 부터 11월 서리가 올 때까지 한다. <ref>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062910&cid=40942&categoryId=32733</ref> <br/>
 
마지막 교동 등메장인 이산룡씨에 의하면, 등메의 재료인 참골은 대궁이가 똥글똥글하고 가는 자연 생'골'을, 즉 돌'골'을 물이 마르지 않는 무논에 떠다 옮겨 1년을 잘 가꾸어 부들부들한 참골을 만든다고 한다.  
 
마지막 교동 등메장인 이산룡씨에 의하면, 등메의 재료인 참골은 대궁이가 똥글똥글하고 가는 자연 생'골'을, 즉 돌'골'을 물이 마르지 않는 무논에 떠다 옮겨 1년을 잘 가꾸어 부들부들한 참골을 만든다고 한다.  
이때 골이 어떤 골인지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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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골이 어떤 골인지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지 않은데, 골풀류 중에 하나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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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골풀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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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 논두렁에 덤불진 자연생'골' 다음해 한 해 공을 들이면 부들부들한 참골이 되어 쓸 만하게 된다. 손이 뻣뻣한 농군에게 갑자기 글꾼 행세를 시켜도 안되는 이치처럼, 돌'골'을 바로 사용하지 않고, 1-2년 공을 들여 가꾼 후에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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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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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골은 일반적인 명칭의 식물은 아니고, 위의 골풀에 기술한 바와 같이 대궁이가 똥글똥글하고 가는 자연 생'골'을, 즉 돌'골'을 물이 마르지 않는 무논에 떠다 옮겨 1년을 잘 가꾸면서 다음해 한 해 공을 들이면 부들부들한 참골이 되어 쓸 만하게 된다고 한 것으로 보아 사람에 의한 개량된 식물로 봐야 할 것이다.<ref> 예용해전집1(인간문화재), 등메장, 대원사, 1997.06.07 http://www.krpia.co.kr/viewer?plctId=PLCT00005018&tabNodeId=NODE04209736&nodeId=NODE04210444</ref>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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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살구꽃 봉오리를 가졌다고 한다. 이산룡씨와 인터뷰했던 예용해 기자는 이것을 조리풀이라고 하였으며, 골풀의 일종으로 보이는데 정확히는 대궁이가 똥글똥글한 골풀로 보는 것이 맞는 듯하다.   
  
  
 
==='''조리풀'''===
 
==='''조리풀'''===
*골풀은 골풀과에 속하는 초본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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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풀에 대한 식물학적 정보는 나와 있지 않으나, 검색하다보니 원이름은 족도리풀인데 일제강점기에 조리풀로 변형된 이름으로 보이라고 주장하는 책이 있었다. <ref>창씨개명된 우리 풀꽃: 잘못된 이름으로 불리는 우리 풀꽃 속의 일제 잔재 https://books.google.co.kr/books?id=HW3UDQAAQBAJ&pg=PT230&lpg=PT230&dq=%EC%A1%B0%EB%A6%AC%ED%92%80&source=bl&ots=6VGKIxyTxA&sig=ACfU3U1SXNl-16BkOBsnQW_eHG8GPn1Syw&hl=ko&sa=X&ved=2ahUKEwiYoPGXmITjAhWZyYsBHYGdBi84ChDoATADegQICRAB#v=onepage&q=%EC%A1%B0%EB%A6%AC%ED%92%80&f=false</ref> <br/>
*줄기는 25~100cm 전도로 생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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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족도리풀로 검색한 식물의 모양을 보니,이 식물은 아니다. <br/>
*줄기는 곧게 생장하면 모여서 나고 기둥꼴로(둥글게)서 속에 수피가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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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조리풀3.png|230px]]  [[File:조리풀9.png|230px]]
*잎은 줄기 밑 부분에 달리면 비늘조각으로 되어있고 보통 홍자색으로 윤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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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풀은 온대에서도 다년생 초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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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은 종자와 분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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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하는 곳은 논과 같은 습지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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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식기는 4월 부터 11월 서리가 올 때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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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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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블로그에서 조리풀을 골풀, 등심초, 골(속), 인초(藺草)이라고도 하며 수등심, 석룡추(石龍芻) 용수초(龍鬚草) 고을심(古乙心) 호수초(虎須草) 적수(赤須) 등초(燈草) 벽옥초(碧玉草) 철등심(鐵燈心) 등의 많은 이명이 있다고 소개한 기록을 읽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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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풀 Juncus effusus var. decipiens Buchenau / 속씨식물 >외떡잎식물강 >벼목 >골풀과 >골풀속 Juncus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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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를 말려서 돗자리를 만든다고 하는데, 사진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아 올려놓는다. <ref>골풀 common-rush, Effusus, Lamp rush, Softrush http://m.blog.daum.net/domountain/17952708?np_nil_b=1</ref>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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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mode=packed-hover heights=15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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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조리풀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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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조리풀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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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조리풀6.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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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조리풀7.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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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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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임원십륙지(林園十六志)』에 의하면 등심초는 호수초(虎鬚草) 혹은 벽옥초(碧玉草)라 일컬으며,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이것이 용수초(龍鬚草)로서 용기가 긴소(緊小)하지만 속이 실한 데 비하여 초조(稍粗)하고 속이 허백(虛白)하며, 그 속은 등불의 심지로 이용하고 5월에 베어 말려서 껍질은 자리를 치고 도롱이를 만든다고 했다. 즉, 등심초는 용수(龍鬚)와 마찬가지로 골풀로도 통칭되지만 결코 상질(上質)의 것이 아닌 만큼 우리나라 특산의 석재(席材)로는 별로 쓰이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 것이다. <ref>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저. 한국민속대관. 1980. 8. 15. http://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4523&nodeId=NODE04001422&medaId=MEDA04107039#none</ref> 결론적으로 등심초라 불리는 골풀은 상질의 것이 아니어서 우리나라 석재(席材)로는 별로 쓰이지 않았기에 이산룡씨가 말한 '골'과 용수초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파악도 아직 하지 못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용수초'''===
 
==='''용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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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초는 일명 장골 석룡추라 하는데 본초강목에 의하면 이 풀은 말먹이 풀로 용추라 하며 현완이라고도 한다. 들의 습지에 자생하며 여러해살이 풀이다. 키는 70cm정도 자라고 총생하며 싹이 곧게 솟아 줄기 끝 가까이에 자잘한 꽃이 피어 자그마한 이삭이 맺는다. <ref> 전통 풀공예 등메장 최헌열 선생 인터뷰 - HIINOUT http://iyoc.kr/portal/interview.asp?idx=144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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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에서 완초, 왕골보다 더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용수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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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초(龍鬚草)를 방언으로 골(蓇)이라 하며, 삼척포(三脊蒲)를 방언으로 왕골(王蓇)이라 한다. <ref>정전 실시를 위한 제안[井田議]2. 정약용http://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4528&nodeId=NODE04247642&medaId=MEDA04405512</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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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은 용수초를 방언으로 골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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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복숭아꽃, 살구꽃이 활짝 필 때에 내가 고관대작들과 인사를 나누고 용수초로 만든 좌석에 앉으면 문양 고운 비단 위의 둥근 상은 울긋불긋하고 금술잔은 나래를 펴고 나는 듯합니다.<ref>동국이상국전집. 최승제의 십자각기. 이규보 저,진성규 해제. http://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4492&nodeId=NODE04255565&medaId=MEDA04431897</ref><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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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석은 완초와 다른 골풀로 짠 자리를 가리킨다. 골풀은 습지에서 자생하는 가늘고 긴 풀로 용의 수염을 닮았다하여 용수초라고도 불렀으며 단면이 둥글고 속이 차 있어서 고급자리용으로 널리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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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등메자리는 주로 이 골풀을 써서 자리틀에 걸어 은경밀직하고 부들을 덧댄 탄력적인 자리를 말한다. <ref>완초장 이상재의 완초공예기술 조사, 정리한 <문헌 및 관계기록.pdf. p.5> www.cultureline.kr/webgear/.../[%202%20]%20Ⅱ.%20문헌%20및%20관계기록.pdf</ref> 용수석을 만들었던 용수초와 골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야말로 등메와 용수석 복원의 첫걸음일 것이다. 
  
  
 
==='''부들'''===
 
==='''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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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떡잎식물 부들목 부들과의 여러해살이풀
이렇게 왕골과 골풀은 분류적인 과가 틀리므로 같은 종의 식물이 아니고 특히 왕골은 화문석같은 자리를 만들어 공예품으로 사용하는 섬유작물의 한 종류이고, 골풀은 형태적인 요건은 비슷하드라도 과가 틀리므로 완전히 생태가 틀리는 다른 식물이다. 쉽게 말하면 골풀은 벼의 재배에서는 잡초로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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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가장자리와 습지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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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1.5m이다.
포이화분(蒲厘花粉)·포화(蒲花)·포초황(蒲草黃)·향포(香蒲)라고도 한다. 학명은 Typha orientalis PRESL이다. 연못가와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근경은 옆으로 뻗고 백색이며 수염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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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퍼지고 원주형이며 털이 없고 밋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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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나비 5∼10mm의 줄 모양으로 줄기의 밑부분을 완전히 둘러싼다. <ref>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03699&cid=40942&categoryId=32822</ref> <br/>
원줄기는 원주형이고 높이 1∼1.5m로 털이 없으며 밋밋하다. 잎은 선형으로 길이 80∼130㎝, 너비 5∼10㎜이며 밑부분이 원줄기를 완전히 둘러싼다. 꽃은 7월에 핀다. 화분은 지혈제로 많이 응용하고 있다. 또한 혈압강하작용이 있어 고혈압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고 장관의 경련을 풀어 주는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임신부는 복용을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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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로 짠 자리는 청포(淸蒲)라고도 하는데,  침전(寢殿)에 까는 청록색 자리이다. 민물 습지에서 자라는 부들을 그늘에 말리면, 푸른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이는 용수초와 골풀, 참골 등으로 짠 화문석(花紋席)의 기직으로 사용되거나 또는 독립된 자리 등으로 쓰인다. <ref> 한국고전용어사전, 세종대왕기념사업회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4075&cid=41826&categoryId=41826</ref>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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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은 못 서쪽에 심으며 동쪽으로 퍼지기 때문에 동향초(東向草)라고도 하며, 8, 9월에 잎을 거두어들여 자리를 치는데, 연골(軟骨)이긴 하지만 촉감이 폭신하다. 부들자리는 약석(蒻席)이라고도 하며, 부들풀로 만든 둥근방석은 포단(蒲團)이라 한다. <ref>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저. 한국민속대관. 1980. 8. 15. http://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4523&nodeId=NODE04001422&medaId=MEDA04107039#none</ref>
*용수초는 골풀. 골풀과의 여러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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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자료'''==
 
=='''시각자료'''==
 
==='''사진'''===
 
<gallery mode=packed-hover heights=160px>
 
 
File:강화전쟁박물관외부1.jpg | 박물관과 갑곶돈대 입구
 
File:강화전쟁박물관외부2.jpg | 박물관 건물
 
File:갑곶돈대3.jpg | 박물관 전경
 
 
</gallery>
 
  
 
==='''영상'''===
 
==='''영상'''===
* 채널A 오늘의 영상_스마트리포터 동영상, 왕골 돗자리, 게시일: 2013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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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별곡TV, 한국의 산약초 56.골풀 , 게시일: 2018년 7월 5일.
 
<html>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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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qvcrnzGlmNg"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html>
  
==='''가상현실'''<ref>[http://encykorea.aks.ac.kr/Contents/SearchNavi?keyword=%EC%96%B4%EC%9E%AC%EC%97%B0&ridx=2&tot=6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강화 광성보' 사진]</ref>===
 
-추후 드론과 파노라마사진을 넣을 곳입니다.
 
  
 
=='''출처'''==
 
=='''출처'''==

2019년 8월 19일 (월) 15:46 기준 최신판

강화도_화문석


개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는 화문석은 왕골을 재료로 만든다는 것이다. 현재 강화도의 특산물은 왕골 화문석이고 전남 함평, 나주 등지의 돗자리 또한 왕골로 만들어지기에 우리는 역사적으로도 왕골로 화문석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오류를 범하곤 한다.
화문석 자료를 찾으면서 가장 헛갈리고 자료가 엉켜있던 부분이 바로 화문석의 재료가 되는 왕골/골/조리풀/참골/용수초였다. 왜냐하면 역사서에서는 왕골보다는 왕골의 다른 이름인 완초(莞席)와 용수초(龍鬚席, 龍鬚草地席 등)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백과사전은 <용수초지석이라는 이름은 왕골이 용의 수염처럼 생긴 데에서 왔다>고 기록되어 용수초와 왕골을 같이 보고 있는데, 이것은 명백한 오류이다. 이에 화문석의 재료가 되는 왕골/골/참골/조리풀/용수초에 대해 구분하여 자료를 정리하였고, 조사결과 왕골은 별도의 식물이며, 골, 조리풀, 용수초는 같은 과에 속하는 유사하거나 동일한 또는 이명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해설

기록된 자료에서는 왕골, 골, 조리풀, 용수초은 별개이며, 강화도 교동에서 등메에 사용한 참골은 골을 특별히 1년 이상 인공(?)재배하여 길들인 것이고, 용수초는 용의 수염처럼 생긴 데에서 왔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골의 일종이며, 용수초와 참골로 제작한 화문석은 매우 부드럽고 접거나 굽혀도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1]


왕골

  • 왕골은 방동산이과에 속하는 초본식물이다.
  • 열대지방에서는 숙근성식물이지만 온대에서는 1년생이고 종자로 번식한다.
  • 발아초기에는 6~8장의 잎이 발생하고, 줄기는 1.2~1.5m 정도까지 생장한다.
  • 줄기는 각이 둔한 삼각기둥을 이룬다.
  • 표피는 매끌럽고 광택이 난다.
  • 성수하면 황갈색을 띠고, 표피 안쪽에 엽록소를 포함하고 있는 후막조직이 있다.
  • 안쪽 속(수피)부분에 무색의 세포인 유조직이 있다. [2]

(주:왕골에 대한 자료는 너무 많아 여기서 자세히 기록하지 않는다)


골풀

  • 골풀은 골풀과에 속하는 초본식물로 여러해살이다.
  • 등심초라는 별칭이 있다.(등에 심지로 사용하여 붙은 이름)
  • 줄기는 50~100cm 정도로 생장하게 된다.
  • 줄기는 곧게 생장하면 모여서 나고 기둥꼴로(둥글게)서 속에 수피가 차있다.
  • 잎은 줄기 밑 부분에 달리면 비늘조각으로 되어있고 보통 홍자색으로 윤기가 있다.
  • 생장하는 곳은 들의 물가나 습지, 논과 같은 습지에서 한다.
  • 생장식기는 4월 부터 11월 서리가 올 때까지 한다. [3]

마지막 교동 등메장인 이산룡씨에 의하면, 등메의 재료인 참골은 대궁이가 똥글똥글하고 가는 자연 생'골'을, 즉 돌'골'을 물이 마르지 않는 무논에 떠다 옮겨 1년을 잘 가꾸어 부들부들한 참골을 만든다고 한다. 이때 골이 어떤 골인지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지 않은데, 골풀류 중에 하나로 본다.


참골

참골은 일반적인 명칭의 식물은 아니고, 위의 골풀에 기술한 바와 같이 대궁이가 똥글똥글하고 가는 자연 생'골'을, 즉 돌'골'을 물이 마르지 않는 무논에 떠다 옮겨 1년을 잘 가꾸면서 다음해 한 해 공을 들이면 부들부들한 참골이 되어 쓸 만하게 된다고 한 것으로 보아 사람에 의한 개량된 식물로 봐야 할 것이다.[4]
또한 살구꽃 봉오리를 가졌다고 한다. 이산룡씨와 인터뷰했던 예용해 기자는 이것을 조리풀이라고 하였으며, 골풀의 일종으로 보이는데 정확히는 대궁이가 똥글똥글한 골풀로 보는 것이 맞는 듯하다.


조리풀

조리풀에 대한 식물학적 정보는 나와 있지 않으나, 검색하다보니 원이름은 족도리풀인데 일제강점기에 조리풀로 변형된 이름으로 보이라고 주장하는 책이 있었다. [5]
그런데 족도리풀로 검색한 식물의 모양을 보니,이 식물은 아니다.
조리풀3.png 조리풀9.png

어떤 블로그에서 조리풀을 골풀, 등심초, 골(속), 인초(藺草)이라고도 하며 수등심, 석룡추(石龍芻) 용수초(龍鬚草) 고을심(古乙心) 호수초(虎須草) 적수(赤須) 등초(燈草) 벽옥초(碧玉草) 철등심(鐵燈心) 등의 많은 이명이 있다고 소개한 기록을 읽었다.
골풀 Juncus effusus var. decipiens Buchenau / 속씨식물 >외떡잎식물강 >벼목 >골풀과 >골풀속 Juncus
줄기를 말려서 돗자리를 만든다고 하는데, 사진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아 올려놓는다. [6]

그러나『임원십륙지(林園十六志)』에 의하면 등심초는 호수초(虎鬚草) 혹은 벽옥초(碧玉草)라 일컬으며,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이것이 용수초(龍鬚草)로서 용기가 긴소(緊小)하지만 속이 실한 데 비하여 초조(稍粗)하고 속이 허백(虛白)하며, 그 속은 등불의 심지로 이용하고 5월에 베어 말려서 껍질은 자리를 치고 도롱이를 만든다고 했다. 즉, 등심초는 용수(龍鬚)와 마찬가지로 골풀로도 통칭되지만 결코 상질(上質)의 것이 아닌 만큼 우리나라 특산의 석재(席材)로는 별로 쓰이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 것이다. [7] 결론적으로 등심초라 불리는 골풀은 상질의 것이 아니어서 우리나라 석재(席材)로는 별로 쓰이지 않았기에 이산룡씨가 말한 '골'과 용수초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파악도 아직 하지 못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용수초

  • 용수초는 일명 장골 석룡추라 하는데 본초강목에 의하면 이 풀은 말먹이 풀로 용추라 하며 현완이라고도 한다. 들의 습지에 자생하며 여러해살이 풀이다. 키는 70cm정도 자라고 총생하며 싹이 곧게 솟아 줄기 끝 가까이에 자잘한 꽃이 피어 자그마한 이삭이 맺는다. [8]
  • 역사서에서 완초, 왕골보다 더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용수초이다.
용수초(龍鬚草)를 방언으로 골(蓇)이라 하며, 삼척포(三脊蒲)를 방언으로 왕골(王蓇)이라 한다. [9]

정약용은 용수초를 방언으로 골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온화한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복숭아꽃, 살구꽃이 활짝 필 때에 내가 고관대작들과 인사를 나누고 용수초로 만든 좌석에 앉으면 문양 고운 비단 위의 둥근 상은 울긋불긋하고 금술잔은 나래를 펴고 나는 듯합니다.[10]

용수석은 완초와 다른 골풀로 짠 자리를 가리킨다. 골풀은 습지에서 자생하는 가늘고 긴 풀로 용의 수염을 닮았다하여 용수초라고도 불렀으며 단면이 둥글고 속이 차 있어서 고급자리용으로 널리 쓰였다. 오늘날 등메자리는 주로 이 골풀을 써서 자리틀에 걸어 은경밀직하고 부들을 덧댄 탄력적인 자리를 말한다. [11] 용수석을 만들었던 용수초와 골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야말로 등메와 용수석 복원의 첫걸음일 것이다.


부들

  • 외떡잎식물 부들목 부들과의 여러해살이풀
  • 연못 가장자리와 습지에서 자란다.
  • 높이 1∼1.5m이다.
  •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퍼지고 원주형이며 털이 없고 밋밋하다.
  • 잎은 나비 5∼10mm의 줄 모양으로 줄기의 밑부분을 완전히 둘러싼다. [12]

부들로 짠 자리는 청포(淸蒲)라고도 하는데, 침전(寢殿)에 까는 청록색 자리이다. 민물 습지에서 자라는 부들을 그늘에 말리면, 푸른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이는 용수초와 골풀, 참골 등으로 짠 화문석(花紋席)의 기직으로 사용되거나 또는 독립된 자리 등으로 쓰인다. [13]
부들은 못 서쪽에 심으며 동쪽으로 퍼지기 때문에 동향초(東向草)라고도 하며, 8, 9월에 잎을 거두어들여 자리를 치는데, 연골(軟骨)이긴 하지만 촉감이 폭신하다. 부들자리는 약석(蒻席)이라고도 하며, 부들풀로 만든 둥근방석은 포단(蒲團)이라 한다. [14]


시각자료

영상

  • 청산별곡TV, 한국의 산약초 56.골풀 , 게시일: 2018년 7월 5일.


출처

  1.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저. 한국민속대관. 1980. 8. 15. http://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4523&nodeId=NODE04001422&medaId=MEDA04107039#none
  2. 생명자원정보서비스 https://www.bris.go.kr/portal/resource/book/selectResourceBookDtlInfo.do?lfrcMnno=MANUIP3300300006&gubun=1&siteGb=&menuNo=200221
  3.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062910&cid=40942&categoryId=32733
  4. 예용해전집1(인간문화재), 등메장, 대원사, 1997.06.07 http://www.krpia.co.kr/viewer?plctId=PLCT00005018&tabNodeId=NODE04209736&nodeId=NODE04210444
  5. 창씨개명된 우리 풀꽃: 잘못된 이름으로 불리는 우리 풀꽃 속의 일제 잔재 https://books.google.co.kr/books?id=HW3UDQAAQBAJ&pg=PT230&lpg=PT230&dq=%EC%A1%B0%EB%A6%AC%ED%92%80&source=bl&ots=6VGKIxyTxA&sig=ACfU3U1SXNl-16BkOBsnQW_eHG8GPn1Syw&hl=ko&sa=X&ved=2ahUKEwiYoPGXmITjAhWZyYsBHYGdBi84ChDoATADegQICRAB#v=onepage&q=%EC%A1%B0%EB%A6%AC%ED%92%80&f=false
  6. 골풀 common-rush, Effusus, Lamp rush, Softrush http://m.blog.daum.net/domountain/17952708?np_nil_b=1
  7.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저. 한국민속대관. 1980. 8. 15. http://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4523&nodeId=NODE04001422&medaId=MEDA04107039#none
  8. 전통 풀공예 등메장 최헌열 선생 인터뷰 - HIINOUT http://iyoc.kr/portal/interview.asp?idx=144
  9. 정전 실시를 위한 제안[井田議]2. 정약용http://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4528&nodeId=NODE04247642&medaId=MEDA04405512
  10. 동국이상국전집. 최승제의 십자각기. 이규보 저,진성규 해제. http://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4492&nodeId=NODE04255565&medaId=MEDA04431897
  11. 완초장 이상재의 완초공예기술 조사, 정리한 <문헌 및 관계기록.pdf. p.5> www.cultureline.kr/webgear/.../[%202%20]%20Ⅱ.%20문헌%20및%20관계기록.pdf
  12.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03699&cid=40942&categoryId=32822
  13. 한국고전용어사전, 세종대왕기념사업회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4075&cid=41826&categoryId=41826
  14.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저. 한국민속대관. 1980. 8. 15. http://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4523&nodeId=NODE04001422&medaId=MEDA04107039#none

기여

일자 역할 이름 전공
2019년 6월 정리 및 편집 손형남 인문정보학